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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야 다래야

머루야 다래야

  • 심후섭
  • |
  • 뜻밖에
  • |
  • 2021-11-10 출간
  • |
  • 136페이지
  • |
  • 152 X 211 X 11 mm /283g
  • |
  • ISBN 979119746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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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야기 샘, 지혜의 샘

좋은 이야기와 깊은 생각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든다. ‘이야기’라는 말은 ‘이어약耳於藥’ 즉 ‘귀로 먹는 약’이라는 한자어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이야기는 깊은 생각과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나아가야 할 일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 그렇게 이야기를 들려 달라 졸랐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틈만 나면 아이들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옛날 옛적에 하고 시작하는 이야기를 해 주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심후섭 아동문학가가 할머니에게 듣고 자란 이야기를 중심으로 살을 붙이고 정리한 것이다. 지나간 이야기 같다가도 되돌아보면 또 새로운 세상 이야기들이다. 할머니가 손주에게, 또 작가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사랑과 지혜가 가득 담겨 더욱 유익하다.

부리가 다쳐 울음소리가 웃는 것처럼 나는 고호호 갈매기는 꽃을 베지 말라고 할아버지를 말리다가 친구가 된다.(「웃는 갈매기」) 먹을 걸 밝히고 으스대는 성격의 돼지 변뚱보의 모습은 허세와 이기심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 준다.(「돼지야 돼지야」) 재미와 교훈 두 가지를 잘 잡은 것은 이런 우화뿐만이 아니다.
사슴벌레를 이용해 엿 서리를 하는 아이의 모습에 엄청난 재주를 가졌다고 대견히 여기는 어머니의 모습은 말이 씨가 된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나는 너를 믿었어」) 톨이 왜 도토리가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면서는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질문한다.(「톨은 왜 도토리가 되었나」) 이 밖에도 붙잡아서 함께 살자고 붙들이, 천 년 하고도 오 년 더 살라고 천오가 된 아이들과 노랗고 달아서 다래가 된 열매까지 말과 이름에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 있다.(「머루야, 다래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도 있다. 누나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청년 농부에게 송아지를 팔고 아버지는 가난했던 젊은 시절이 떠올라 목소리가 젖어든다. 어미소는 새끼가 생각나 이로 질긴 이까리를 끊고 우시장으로 달려가 슬픈 울음소리를 낸다. 그 모습에 할머니는 일찍 떠나간 손주들 생각에 눈물을 닦느라 말을 잇지 못한다.(「아버지의 눈물」)
옥분이 할머니는 아파트에서 놀이터를 내려다보며 황해도 재령 고향 마을에서 돌이와 그네 타던 일을 떠올린다. 마을에서 기다리라고 했던 돌이는 인민군에 뽑혀간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분이와 돌이」) 두루마리에 적힌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독립 만세를 부르던 이야기, 고조할아버지 대신 왜놈 순사들에게 붙잡혀 간 증조할아버지 이야기도 담겨 있다.(「할배요, 할배요」)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부터 감동과 슬픔이 있는 역사 속 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가득 담겨 귀로 먹는 약이 달달하면서도 씁쓸하다. 별은 바라보아야만 빛을 볼 수 있듯이 이야기도 많이 읽고 많이 들어야만 지혜의 샘을 찾을 수 있다. 그 샘의 물꼬를 터 줄 이야기 샘을 펼쳐 보자. 넓은 그늘 아래에서 사랑이 샘솟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목차


· 아버지의 눈물 - 네가 울 때 나도 운다
· 분이와 돌이 - 그리우면 만나게 된다
· 할배요, 할배요 - 누가 뒷산을 지켜왔는가
· 불타버린 사과나무 - 상처가 아물려면
· 지혜로운 며느리 - 이야기는 귀로 먹는 약이다
· 머루야, 다래야 - 우리에게는 먼 훗날이 있잖아
· 우리 집은 부자 -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면
· 웃는 갈매기 - 보는 눈이 넓어야 한다
· 돼지야 돼지야 -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 톨은 왜 도토리가 되었나 - 지난 일을 잊으면 또 어떻게 될까
· 쥐를 삼킨 어린 스님 - 누가 힘센 사람인가
· 나는 너를 믿었어 - 말이 곧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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