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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 헤일리에드워즈뒤자르댕
  • |
  • 미술문화
  • |
  • 2021-12-01 출간
  • |
  • 112페이지
  • |
  • 180 X 240 mm
  • |
  • ISBN 979118595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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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금빛은 추할 때조차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선사한다.”
_니콜라 부알로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금의 미술사
금에 매혹된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걸작이다. 두 연인이 밟고 올라선 풍성한 꽃밭, 그리고 여인의 드레스와 머리카락으로 이어지는 꽃문양들. 남녀는 감미롭고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몸을 구부리면서 그녀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은 여자는 시간을 초월한 듯 그 순간에 도취된 표정이다. 여기서 클림트가 강조한 것은 초시간성, 즉 영원성이다. 인물과 배경까지,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영원성의 상징인 ‘금’을 통해 시들지 않는 사랑을 포착한 것이다. 여기서 금은 장식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금이 이렇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원성만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황금 송아지〉라는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대형 수조 안에 송아지 한 마리가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박제된 작품이다. 송아지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스트는 송아지에게 금 발굽과 뿔을 주었고, 호화로운 유리 진열장으로 격조를 높였다. 머리 위를 황금 원반으로 장식한 송아지는 암소 뿔을 지닌 죽음의 신, 즉 이집트의 하토르 여신과 흡사한 신적 풍모를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스트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예술가에 과한 값을 매기고 과장 광고를 하는 미술계다. 여기서 금은 덧없는 허영과 사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술가들은 오묘한 광채와 썩지 않는 단단함을 지닌 금에 매혹되었다. 금은 선을 구현하는가? 아니면 악을 구현하는가? 어떻게 탐욕, 권력, 폭력이라는 악덕과 천상의 빛, 성스러움, 관대함이라는 미덕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까? 예술가들은 제각각 어느 한 쪽을 선택했다. 클림트처럼 금에 밝은 면을 부각해 영원한 사랑과 종교적 신념, 권력에의 충성을 그려내기도 했고, 허스트처럼 금의 세속적이고 어두운 면을 부각해 현대인의 과시적인 허영심을 풍자하기도 했다. 어느 쪽이 됐든 금의 양가성은 오늘날까지 예술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매체와 형식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고 있다.

잘 알려진 걸작부터 처음 접하는 의외의 작품들까지!
고화질 도판으로 만나는 금빛 색채

서양 미술사 전문가인 『금』의 저자는 ‘해시태그 아트북’ 시리즈의 『검정』과 『인상주의』를 집필했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독자는 금을 다룬 37점의 작품을 눈으로 즐길 뿐만 아니라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독특한 감상 방식까지 접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작 18점을 선정해 익히 알고 있던 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 금빛 빗방울이 쏟아지는 티치아노의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핏빛과 금빛이 화려하게 어우러진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신비주의적 고요를 표현한 브랑쿠시의 〈잠자는 뮤즈〉 등이 1부에 속한다. 2부는 덜 알려진 명작 19점을 모았다. 낯설고 신선한 이 그림들을 통해 금이 지니는 상징성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탐구해본다. 부싯돌, 초, 성냥개비, 불꽃, 화약 등으로 인간이 얼굴을 그린 아르침볼도의 〈불〉, 하늘을 수놓은 폭죽을 아름다운 금빛으로 묘사한 휘슬러의 〈검정과 금빛의 야상곡〉, 한낱 섹스심벌로 축소된 헐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를 재해석한 워홀의 〈골드 마릴린 먼로〉 등이 2부에 수록되었다.

금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신비와 베일로 싸여 있다. 동방이라는 이상향을 그려낸 회화 작품들의 중심에 있었으며, 신화와 시의 동반자였다. 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하는 이 세상의 권력자들은 늘 금과 함께했다. 금은 장신구나 보석, 의복, 권력의 도구를 장식했다. 또한 권력자의 호화로운 초상이나 영광의 축제들에 언제나 함께했다. 이렇듯 인간의 꿈과 욕망이 모두 깃들어 있는 금의 미술사를 이제 만나보자.

※ 《해시태그 아트북 #hashtag artbook》 시리즈
테마로 만나는 명화 갤러리

해시태그란 특정한 단어 앞에 해시(#)를 붙여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관련 콘텐츠만 선별하여 보여주는 메타데이터 태그입니다. 미술사의 바다에서 헤매지 않고 나의 취향을 오롯이 간직할 수 있도록 신선한 그림과 깊이 있는 설명을 담고자 합니다.


목차


금과 인간
지도로 알아보는 금
금의 다양한 색조
금의 모조 안료

1부. 꼭 봐야 할 작품들
〈투탕카멘의 장례 가면〉
〈아가멤논의 황금 가면〉
〈모자이크 조각〉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채 옥좌에 앉으신 성모와 아기 예수〉 치마부에
〈수태고지〉 프라 안젤리코
〈환전상과 그의 아내〉 캉탱 메치스
〈바르바라 라지비우〉 루카스 크라나흐 2세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티치아노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신 성모〉
〈베네치아 여인의 초상〉 베로네세
〈거울의 방〉 쥘 아르두앙 망사르
〈황금 투구를 쓴 남자〉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외젠 들라크루아
〈부처〉 오딜롱 르동
〈입맞춤〉 구스타프 클림트
〈잠자는 뮤즈〉 콩스탕탱 브랑쿠시
〈모노골드, 황금시대〉 이브 클랭
〈황금 송아지〉 데이미언 허스트

2부. 의외의 작품들
〈양식화된 재규어-인간 모양의 가슴 장식〉
〈블루코란〉
〈성 루이의 세례용 수반〉
〈동방박사들이 다윗과 이사야와 만나다〉 제단화의 거장 성 바르톨로메오
〈불〉 주세페 아르침볼도
〈마리아 세라 팔라비치노 후작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
〈동전이 있는 바니타스〉
〈풍요의 알레고리〉 시몽 부에
〈포도주와 과일〉 막시밀리안 파일러
〈라쿠 다완〉 다카하시 도하치 2대
〈불사조〉 가쓰시카 호쿠사이
〈이사벨라〉 존 에버렛 밀레이
〈검정과 금빛의 야상곡〉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환영〉 귀스타브 모로
〈팔라스 아테나〉 구스타프 클림트
〈몸을 일으켜 세운 검은 표범〉 폴 주브
〈골드 마릴린 먼로〉 앤디 워홀
〈마이클 잭슨과 버블즈〉 제프 쿤스
〈아메리카〉 마우리치오 카텔란

색인 | 도판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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