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을 쓰려니 머릿속이 하얘지는 중학생에게,
소설가이자 창작 실기 강사가 알려주는
가장 호응과 성과가 좋았던 글쓰기 수업!
관찰에서 모방으로, 모방에서 상상의 단계로!
이 수업에서는 관찰에서 모방으로, 단순한 모방에서 창조적 모방으로, 상상의 단계로 한 단계씩 글쓰기 영역을 확장해 가며 연습합니다. 나를 알고,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흐름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지요.
수업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글쓰기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자기만의 시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그 출발점은 바로 관심과 호기심, 관찰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모방의 단계로 나아갑니다. 모방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창조의 세계가 열립니다. 모방이 어떻게 창조성으로 이어지는지, 이 수업에서 적절한 예를 소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하니까,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파파유어 크레이지』 『나는 기억한다』 『카스텔라』 『변신』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등 중학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작품을 같이 읽어 보며 차츰 글쓰기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합니다.
중학생,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
우리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글쓰기를 접하게 되는데, 정식으로 글쓰기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다짜고짜 과제를 위한 글쓰기로 내몰렸지요. 그러니까 글쓰기가 더욱 고통스럽겠지요.
중학생 때 글쓰기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춘기의 반항을 글쓰기로 표출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 주자는 말이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열다섯 살이야말로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야. 감정이나 감성이 가장 풍부해지는 시기잖아. 자유롭고 거침없는 상상력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 본문 16쪽
자신과 연결된 현실의 문을 차단하고 SNS를 중심으로 한 자기만의 세상에 안주하려는 중학생을, 작가는 중2라는 병을 앓는 시기가 아니라 혁명의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혁명을 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말하면 뭐해, 아무도 들어주질 않는데.”
“말 대신 글을 보여 주면 확 달라질걸. 아주 주의 깊게 너의 글에 담긴 목소리를 들어줄 거야.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건 정말 근사하고 대단한 일이거든.” - 본문 36쪽
글쓰기는 삶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나와 주변을 성찰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중학생이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수업의 강사님을 소개합니다
작가님은 소설가이며,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제자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중2병에 걸린 열다섯 살 학생과 수업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저는 창작 실기 지도 강사로 일하며 청소년 제자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 당시 제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고 성과도 좋았던 수업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