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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과 아가

시편과 아가

  • 최민순
  • |
  • 가톨릭출판사
  • |
  • 2021-12-25 출간
  • |
  • 664페이지
  • |
  • 110 X 160 mm
  • |
  • ISBN 978893211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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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하느님께 우리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방법

성경의 다른 두루마리들이 역사 속에서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건네신 말씀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면, 〈시편〉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올리는 말씀이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성경 저자들이 기록한 책으로, 이 성경에 ‘하느님을 향한 기도’가 들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에 대해 당신께서 직접 알려 주시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가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듯,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당신께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법을 〈시편〉을 통해 전하신다.
최민순 신부의 〈시편〉 번역은 성경 원문 자체의 의미 전달에 충실한 《성경》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 하고 있다. 이 책의 〈시편〉 번역은 ‘주님께 피신하는 가난한 이들의 기도’라는 〈시편〉 고유의 영성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 노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민순 신부의 〈시편〉은 수많은 노래와 기도를 통해 사랑받고 있으며, 신자들이 더 쉽고 친근한 말로 하느님께 마음과 뜻을 전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하느님께 드리는 수줍은 사랑 고백, 아가

이와 더불어 이 책에는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도 같이 실려 있다. 이 번역은 최민순 신부의 유고에서 발견하여 이 《시편과 아가》책에 더한 것으로 성시가를 완역하고자 했던 번역가의 의도를 살린 것이다. 실제로 〈아가〉는 히브리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래들의 노래’, 즉 가장 아름다운 노래다. 게다가 랍비인 아키바는 〈아가〉에 대해 “성문서 모두가 거룩하지만 아가는 거룩한 가운데에서 가장 거룩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가〉는 성경에 실린 대표적인 사랑 노래다. 이러한 사랑 노래를 최민순 신부가 번역하여 ‘사랑’의 감정을 다른 번역본들보다 풍부하게 표현하였다. 이 책에 실린 〈아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황홀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기에 노래에 담긴 감정을 따르다 보면 어느 틈에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 완전히 젖어든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를 보면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어진다는 독자의 목소리도 있었다.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과 손으로 읽으세요

성경의 대표적인 시문학인 《시편과 아가》는 하느님께 바치는 우리들의 시와 노래로 그저 소리 없이 눈으로만 읽는 것은 이 책을 감상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시편과 아가》는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를 추천한다. 한 편 한 편 낭송할 때마다 본문에 감추어진 뜻과 의미를 가슴 깊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편과 아가》는 하느님께 바치는 우리들의 기도이기 때문에 손으로 써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열 번 읽기보다 한 번 쓰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것은 손으로 써서 가슴속에 새겨야 마음 깊숙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노트에 꼭 한 자 한 자 필사해 보기를 권한다. 〈시편〉은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하느님께 전하는 기도이자 이미 수천 년간 검증된 주님께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편〉을 직접 손으로 써 보는 것은 우리의 정성을 주님께 가장 아름답게 전하는 방법이 아닐까.


목차


시편과 아가 소개 / 5
붙임 / 15
시편 / 17
아가 / 607
머리말 / 499
부록
시편 찾아보기 / 649
참고문헌 /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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