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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새김을 만나다

논어, 새김을 만나다

  • 최수일 ,최남규외3인
  • |
  • 가온미디어
  • |
  • 2021-10-12 출간
  • |
  • 200페이지
  • |
  • 175 X 245 mm
  • |
  • ISBN 979119122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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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덴마크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단다.
덴마크는 ‘안테의 법칙 Jante Law’이라는 문화가 있다.
열 가지 안테의 법칙을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자신을 스스로 낮추고 겸손하며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동양문화에서는 ‘지족상락知足常樂’하고 ‘안빈낙도安貧樂道’이다. 불행은 언제나 남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시작된다. ‘열등감’ 또한 ‘우월감’ 못지않은 나쁜 인성이지만, 불행의 시작은 ‘남보다 잘 낫다’는 우월감이다. 우월감은 집착이고 욕심이고 자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만하지 말라’는 성인들이 한결같은 주장이다.
예수든 석가든 공자든 성인군자의 말씀은 모두가 인간이 인간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고,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말고, 남을 배려하라는 것이다.
《논어》에서 공자는 군자는 ‘주이불비周而不比’, ‘두루두루 잘 지내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하였고, “무적무막無適無莫” ‘딱히 들어맞는 것도 없고, 딱히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없으니’, “의지여비義之與比”, ‘도리에 맞추어 더불어 같이 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공자는 “병무능언病無能焉, 불병인지불기지야不病人之不己知也”, ‘자기가 재능이 없는 것을 고민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고민하지는 않는다’라 하였다.

《논어》는 자기를 반성하는 말이 많다.
군자는 “구저기求諸己”, ‘자기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소인은 “구저인求諸人”, ‘남의 탓을 한다’라 하였다. 또한 공자는 어린 시절에는 ‘색色’을 조심하고, 젊은 시절에는 ‘남과 다툼(鬪)’을 경계하고, 늙어서는 “재득在得”, 얻는 ‘물욕’을 경계하라 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비워야 한다. 모두가 ‘空’인 것을 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논어》는 이천년이 넘게 동양인의 삶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있는 유교문화
사상이다.
《논어》의 ‘충서忠恕’, ‘인의예지仁義禮智’, ‘온량공검양 溫良恭儉讓’, ‘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은 모두 이웃과 더불어 배려하면서 사는 삶의 방식이다.
이번 출품된 작품은 「전북현대서각회」와 경남 「눌우각사」가 공동으로 《논어》를 통하여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 ‘극기복례克己復禮’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논어’를 주제로 삼았다. 논어를 통하여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조그마한 희망이기도 하다.

공자는 군자는 세 가지를 두려워하여야 한다 하였다.
‘천명天命’·‘대인大人’과 ‘성인의 말씀(聖人之言)’이다.
이번 전시회 “논어, 새김을 만나다”는 ‘성인의 말씀’을 통해서, “학도즉애인學道則愛人”, ‘도道를 배워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성인聖人의 말씀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겨서 담고 산다면, ‘知足지족’할 수 있어 적어도 이전보다 평안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라 주관적인 마음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자공이 “아불욕인지가저아야我不欲人之加諸我也, 오역욕무가저인吾亦欲無加諸人”, ‘내가 남이 나에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나도 남에게 그것을 하지 않고 싶다’하자, 공자는 “비이소급야非爾所及也”,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 하였다.
자공과 같이 뛰어난 공자의 제자도 ‘남을 배려하는 일’을 해내기 어려워하였다. 하지만
‘새김’을 통해서 반복해서 되뇌인다면 안 하는 것보다 분명 백배 천배 낫다.
공자는 ‘남용南容’을 조카사위로 삼았다. 남용이 “삼복백규三復白圭”, ‘남용이 백규장白圭章을 되풀이 외워서’이다. 〈백규〉는 《시경》의 ‘말을 삼가하라’는 내용이다.
매일같이 되풀이해서 외우는 이유는 말을 삼가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하는 것이다.
‘논어, 새김을 만나다’도 같은 맥락이다. ‘새겨 놓고, 되풀이하여’, 효과를 크게 하고자 한다.

이번 출품작은 26명이 참가하였다. 현대성이 강한 작품들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채색법이다.
각종 미술재를 사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꾀하는 것이 현대서각의 특징이다.
음각과 양각, 음평각, 음양각 등 각종 새김질의 방식을 작품 속에 고루 사용하고, 각종 컬러를 덧칠하여 색깔이 적절하게 어울리도록 하는 시각적 효과는 ‘현대서각’이 추구하는 창조적 방식 중의 하나이다.
또 하나는 서체이다. 상형 한자와 독특한 한글 서체가 서로 상호 조화를 이루는
문자의 어울림이다.
주지하다시피, 한자의 상형은 서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도구이다.
한자의 상형에 어울리는 한글 서체를 자연스럽게 포치하여, 한자와 한글이 서로
조화되어 미의 극치를 꾀하였다.
금방이라도 작품 속에서 튀어나와 공중을 훨훨 날아오를 듯한 생생한 ‘鳥(새)’의
형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한글 서체만으로 자연스런 문자 포치는 ‘현대서각’만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이다.
작금 세계는 한류가 대세다.
그 영향으로 한글이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집 안에 한글로 된 작품 하나씩을 소장하고 싶어한다.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전시를 할 때, 그들의 관심은 오히려 자기들도 쓰는 한자가 아니라 한글이다.
한글의 조형화, 한글의 자연스런 서체 포치는 한자의 상형문자의 예술미 그 이상이다.
현대서각가들은 한글 서각은 예술분야에서 앞으로 한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새김질은 현대서각의 또 다른 특징이다.
새김의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90도 각도로 엇갈리게 칼의 맛을 낸다. 각 획 마다 칼자국이 작품의 질감을 한층 더 높여 준다.
이번 출품작에서는 〈논어〉의 간직하고 싶은 말들을 현대서각만이 지니고 있는 특징들로 도드라지게 표현해 내고자 하였다.
훌륭한 말과 아름다운 서각, 각각의 독특한 풍격과 방법이 어우러지게 하여 독자적인 작품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26명의 작가들이 모두 《논어》의 내용을 주제로 삼다 보니 같은 글귀가 중복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글귀라 할지라도 각 작가마다 마음속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독자들은 각 작품들을 단독적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해를 위하여 중복을 굳이 피하지 않기로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중국 작가들과의 교류전까지도 염두에 둔 사전 준비 작업을 겸하고 있다.
코로나로 중국 작가와의 교류전을 그동안 미루어 왔으나, 상황이 좋아지면 곧바로 상호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국어 서문과 일련의 작업을 중국 대학의 몇몇 선생님들과 같이 했다.
작업에 참여한 선생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모두 열심이었다. 특히 최수일 선생님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이 없었으면 전시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목차


01 / 한샘, 如江 具庚叔 여강 구경숙
無可無不可(무가무불가) 55×30
志學(지학) 27×55
02 / 金岩 金敏洙 금암 김민수
寬則得衆(관즉득중) 50×35
謙讓(겸양) 47×33
03 / 淸虛,如空 金鍾烈 청허,여공 김종렬
本立(본립) 50×33
知好樂(지호락) 50×33
04 / 眞岩 金亨洙 진암 김형수
不惑(불혹) 59×39
學而不厭(학이불염) 40×60
05 / 鶴栖 朴今淑 학서 박금숙
苗實(묘실)/씨 뿌려 거두리 35×17
務本(무본) 64×37
06 / 松堤 宋采燮 송제 송채섭
范而不校(범이불교) 64×30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 57×30
07 / 南谷 李坤政 남곡 이곤정
勿憚改(물탄개) 50×34
己所不欲(기소불욕) 15×55
08 / 頑石 鄭大炳 완석 정대병
敏事愼言(민사신언) 63×43
朽木不雕(후목불조) 50×31
09 / 林齊 鄭榮虎 임제 정영호
德不孤(덕불고) 34×47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30×67
10 / 愚松 趙範濟 우송 조범제
不器(불기) 34×50
遊於藝(유어예) 34×50
11 / 智園 崔榮華 지원 최영화
躬自厚(궁자후) 64×35
近思(근사) 46×30
12 / 仁田 黃明子 인전 황명자
問(문) 35×25
日三省(일삼성) 35×50
13 / 深園 黃鍾淳 심원 황종순
樂以忘憂(낙이망우) 45×30
見利思義(견리사의) 70×34
01 / 文卿 金洛凡 문경 김낙범
思無邪(사무사) 84×23
訥言敏行(눌언민행) 31×51
02 / 以木 金大榮 이목 김대영
恒常心(항상심) 54×37
見賢思齊( ) 33×49
03 / 又玄 金德寧 우현 김덕영
覺(각) 39×37
成人之美(성인지미) 39×78
04 / 秋庭 김예님 추정 김예님
道之以德(도지이덕) 56×32
樂 /樂山樂水(요/요산요수) 38×30×3
05 / 東原 金連洙 동원 김연수
斐然成章(비연성장) 70×25
從心所欲(종심소욕) 32×58
06 / 碧田 羅栢均 벽전 나백균
以文會友(이문회우) 45×27
有始有終(유시유종) 29×61
07 / 尤異堂 文富敬 우이당 문부경
歲不我與(세불아여) 57×44
好學(호학) 50×35
08 / 美康 文勝煜 미강 문승욱
言信行果(언신행과) 64×28
不憂不懼(불우불구) 20×71
09 / 芽南 裵玉永 아남 배옥영
堅白(견백) 45×28
仁(인) 50×83
10 / 和庭 李惠淑 화정 이혜숙
仁(인), 어진 곳에 살면 아름답다 56×39
學而時習(학이시습) 42×55
11 / 四於堂 崔南圭 사어당 최남규
南圭(남규) 52×39
翕純?繹(흡순교역) 44×55
12 / 芝林 崔銀玉 지림 최은옥
和爲貴(화위귀) 50×35
所損益(소손익) 53×42
13 / 玄峰 崔洙日 현봉 최수일
無信不立(무신불립) 50×38
如爲山(여위산) 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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