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노곤하개! 그동안 고마웠어!
노곤 패밀리, 그 마지막 이야기
지난 4년간 수많은 랜선집사를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던 웹툰, 『노곤하개』 시리즈가 마침내 끝을 맺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마냥 즐거움과 귀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당연히 포기, 마음 놓고 집을 비우기 어려우니 긴 여행도 포기해야 한다. 화분 하나 마음대로 들여놓을 수 없고, 몸이 힘든 날에도 해야만 하는 일이 쌓인다. 모든 각오를 마쳐도 늘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진다. 특히 이번 11권에서는 어느덧 8살이 된 반려견 재구, 홍구와 구내염으로 아파하는 반려묘 매미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빠르게 나이 들어가는 반려동물을 보는 집사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끝까지’ 함께한다는 말은 무겁다. 그럼에도 ‘내’ 일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맞춰가는 것, 그 일상이 주는 온기가 있기에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일 터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명암을 솔직하고 재치있게 그려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곤하개』 시리즈는 11권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노곤 패밀리가 가져다준 웃음과 애정은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11권에는 오직 단행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부록 ‘홍끼의 코멘터리’가 수록됐다. 소재를 찾는 법부터 시작해서 콘티를 짜고, 스케치를 하는 등의 작업 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하며 프로 작가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모은 소재들을 조각조각 이어붙여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성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친절한 조언을 담은 ‘수의사 꿀팁’ 코너도 더 자세하고 유익해졌다.
● 등장 멍냥이 소개
- 매미: 젠틀한 첫째. 사냥과 일광욕을 좋아한다. 오랜 마당 생활을 청산하고 집냥이가 되었다. 싫어하는 것은 멍멍이. 취미는 식탐부리기.
- 재구: 듬직한 둘째. 고양이와 뼈다귀, 그리고 산책을 좋아한다. 취미는 고양이에게 치근거리기와 고집부리기.
- 홍구: 새침한 셋째. 집사의 쓰담쓰담, 그리고 산책을 좋아한다. 취미는 재구 따라 고집부리기. 천둥 번개를 무서워한다.
- 줍줍이: 무서운 게 없는 넷째. 울음소리가 특이하다. 먹을 것과 마당과 욘두를 좋아한다. 취미는 욘두와 ‘우다다’하기.
- 욘두: 순둥순둥 다섯째.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어시스트 콬이네 고양이 삐용이와 사이가 좋다. 취미는 기웃거리기.
- 말랑구: 애교쟁이 막내. 재구와 홍구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길쭉한 다리 때문에 ‘딱딱구’라는 별명이 있다. 취미는 시무룩하기.
노곤해도 괜찮아, 이게 우리의 평화니까!
‘노곤 패밀리’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좌충우돌 초보 집사 홍끼가 3멍 3냥을 책임지는 프로 집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해온 독자들에게는 이번 파이널 시즌이 남다른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마당 생활을 청산하며 본격 ‘노곤 패밀리’에 합류한 매미, 어느새 의젓한 형으로 거듭난 재구와 홍구, 작은 체구에서 흘러넘치는 카리스마 줍줍이, 순둥한 욘두와 발랄한 막내 말랑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환상, 아니 환장의 하모니! 이들의 좌충우돌 일상, 그 마지막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만나볼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