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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 제레미드칼프
  • |
  • 재능교육
  • |
  • 2021-11-01 출간
  • |
  • 64페이지
  • |
  • 240 X 320 mm
  • |
  • ISBN 978897499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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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주로 쏘아 올린 인간의 호기심
보이저호를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책!

끝없는 우주, 끝없이 펼쳐지는 꿈과 모험
오랫동안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이었던 하늘, 별, 그리고 우주……
세상의 커다란 기대 속에 보이저호는 구름을 뚫고, 빛을 가로지르며 높이 올라갔습니다. 푸른빛 지구를 뒤로 하고 드디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심연으로 외로운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었지만, 보이저호는 묵묵히 여행을 계속합니다. 자신의 몸에 담고 있는 지구의 꿈과 이야기를 저 멀리 우주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목성, 토성을 거쳐 홀로 무한한 우주를 여행하던 보이저호는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끝에 다다르며, 고향에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를 부탁합니다. 그것은 가끔 하늘을 올려다볼 때면 반짝이는 별들 사이에 자신이 있음을 떠올려 달라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뒤로 하고 보이저호는 거대하한 우주 속으로 빨려들 듯 나아갑니다. 자신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다짐하듯 말하면서요.
이제 보이저호의 항해는 단순한 우주 탐사선의 여정이 아닙니다.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우리들의 꿈과 모험입니다.

묵묵한 여정에 담긴 우주와 세상의 진리
책을 처음 만나면 우선 그림의 스케일과 분위기에 압도되고 감탄합니다. 우주의 끝없는 공간과 무한한 시간, 그리고 고독한 진공마저 온전히 느껴지는 특별한 그림들은, 우주의 모습들을 논픽션이 아닌 아름답고 신비한 예술의 한 장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사실 보이저호는 인간의 가장 뛰어난 과학 기술의 집합체이지만 여기서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푸른 지구를 뒤로 할 때 드디어 지구에서 벗어나 고대하던 우주 속으로 들어섰다는 두근거림, 적막한 우주 한가운데서의 외로움, 행성과 마주쳤을 때의 반가움 그리고 태양도 하나의 별에 불과하다는 깨달음과 꿈에 대한 희망까지…… 우리는 보이저호와 함께 우주 깊숙이 빠져들며 그가 느끼는 모든 것에 그대로 공감합니다.
보이저호는 때로 우리를 더욱 깊은 사고의 경험으로 인도합니다. 보이저호가 출생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독백할 때, 함축적인 문장들은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게 만들지요. 가령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이라는 우주에 관한 말은 보는 이에 따라 공간을 넘어 진리에 대한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 것처럼요.
이러한 우주와 닮은 표현들이 더해지면서, 인류의 기대를 안은 채 지구와 멀어져야 하는 보이저호의 숙명적 여정은 우리에게 꿈과 용기 그리고 그 이상을 전합니다. 세상에 대한 넓은 시선과 삶의 진리 말이지요. 반짝이는 밤하늘을 올려다 볼 때면 자신을 떠올려 달라던 보이저호의 바람, 그것은 자신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바로 우리의 소중한 생각들을 영원히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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