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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들

등대지기들

  • 에마스토넥스
  • |
  • 다산책방
  • |
  • 2021-11-09 출간
  • |
  • 496페이지
  • |
  • 134 X 200 mm
  • |
  • ISBN 979113067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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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다 위 타워 등대에서 세 남자가 증발해버렸다!
전대미문의 등대지기 실종 사건 실화 바탕 소설

아서, 빌, 빈센트는 콘월 해안의 메이든 등대에서 일하는 등대지기다. 이들은 등대에서 두 달을 보내고 나면 뭍에 있는 집에서 한 달간 휴가를 보내며 교대 근무를 한다. 1972년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둔 그 날은 빌의 휴가 순번이었다. 배 한 척이 그를 데리러 왔지만, 등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미스터리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등대지기들이 사라진 장소는 섬이나 육지 등대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는 타워 등대다. 그곳에서는 스스로 벗어날 수 없고 외부인의 접근조차 어렵다.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일련의 단서가 남아 있었다. 출입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두 개의 벽시계는 같은 시각에 멈춰 있었으며, 식탁에는 식사를 앞둔 식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주임 등대원의 기상 일지에는 폭풍이 오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그날 하늘은 맑았다. 과연 어떤 기이한 운명이 세 사람을 덮친 것일까.

고립된 인간에게 찾아오는
낯설고도 친밀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린 소설

소설은 1972년과 1992년, 두 시간대를 중심으로 세 명의 등대원과 그 아내들과 연인의 이야기를 나란히 쌓아간다. 과거의 시간대에서는 등대 안의 남자들이 저마다 등대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과거, 동료에 대한 감정을 내밀하게 털어놓으며 서서히 갈등이 고조된다. 아들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을 안고 사는 아서, 등대지기로 사는 자신의 인생이 불만인 빌, 과거의 전과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빈스. 뭍의 삶에 적응할 수 없었던 세 남자가 등대로 도망쳐 왔지만 이곳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주방에 있는 사람이 차를 준비할 것. 골몰할 취미를 가질 것. 서로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것. 규칙은 잘 지켜지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들 사이에는 위태로운 긴장감이 인다. 현재의 시간대에서는 과거의 상실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여자들이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한 사건을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말하게 함으로써 독자의 추측이 번번이 빗나가게 하고 동시에 어떤 일에는 다양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등대지기들』은 인간이 고립된 환경에 놓였을 때 느끼는 온갖 생각과 감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외로움과 우울이 깊어지고 공포와 절망으로 번져 이윽고 분노로 표출되는 감정의 변화 과정이 섬뜩하리만치 친밀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이들이 처한 상황에 기시감이 드는 것은 착각일까? 1970년대의 등대 생활은 전염병의 확산으로 사람들끼리 거리를 두게 된 우리의 상황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겪는 감정은 결코 낯선 감정이 아니다. 작가 에마 스토넥스는 옛 등대원들이 쓴 수많은 회고록을 읽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등대 이야기, 등대원들의 거칠고 적막한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비춘다.
나아가 끝에 가서는 슬픔을 애도하고 상처를 회복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연대를 보여주며 희망의 불씨를 남긴다. 실제 사건의 당사자들을 추모하는 심정으로 썼다는 작가 에마 스토넥스의 노력이 이 소설을 미스터리한 사건 회고록에 그치지 않고 문학적인 가치를 지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우리는 다시 환한 밤을 맞이할 수 있을까”
긴긴 어둠 뒤에 찾아오는 희망의 빛에 관하여

궁극적으로 『등대지기들』은 어두운 곳에 빛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이 슬픔과 원망의 시간을 딛고 화해와 희망의 빛을 밝힐 거라는 실마리는 이 소설에 단순한 미스터리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오랜 시간 격리 생활을 했다. 이상하고, 불편하고, 무섭고, 답답한 경험이었다. 지금까지는 잘 대처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계속 이렇게 보내야 한다면? 그런 맥락에서 『등대지기들』은 시기적절한 소설이다.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 등대에 살고 있다. 곧 구조선이 도착하기를 소망하면서.


목차


등대지기들 - 013

작가의 말 - 485
옮긴이의 말 -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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