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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 보이

새드 보이

  • 한은희
  • |
  • 뜻밖에
  • |
  • 2021-10-20 출간
  • |
  • 160페이지
  • |
  • 153 X 209 X 13 mm /292g
  • |
  • ISBN 979119746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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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완벽한 삶을 타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청소년은 반항하고 저항하는, 인간 발달 단계의 한 시기인 사춘기를 거치면서 어른이 된다. 그러나 어떤 청소년의 거센 반항과 저항은 그 부모가 무심코 한 말에서 비롯된 거라면, 그래서 부모의 그런 부주의가 청소년의 일탈과 비행을 초래한 거라면 어떨까.

‘상처 없는 영혼은 없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 말로 우리는 돌출하는 청소년을 다독이고 위무하지만 그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용암처럼 들끓는 의문 부호들을 식히고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다. 특히나 청소년기는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자존감을 키워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인 점을 상기해 보면 부모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혹시 가시가 숨겨진 건 아닌지, 먼저 준 상처를 덧나게 하는 건 아닌지 성찰하고 또 성찰해야 할 것이다.

“알고 보니 모연이도 참 안쓰러운 애다. 나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 한 번 그런 생각이 마음속 깊이 저장됐다면, 그걸 바꾸는 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거만큼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나도 그러니까.”(p. 58, ‘엄마는 내 인생을 망쳤어요’ 중에서)

가족들에게 생긴 불행이 불운을 타고난 자신 탓이라 믿는 중학생 경온은 더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학교 앞 원룸 ‘혜윰누리’에서 홀로 살아간다. 학교에서도 친구를 만들지 않고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는다. 경온의 목표는 잘 죽기, 죽어서 존경받기 위해 소설가 되기이다. 경온은 301호 작은 원룸 안에서 소설 쓰기에만 열중한다.

자기 앞가림하기도 바쁜 경온의 일상에 갑자기 이웃들이 들이닥친다. 303호의 모연은 301호에 뛰어들며 새엄마와 마주치지 않게 숨겨 달라고 부탁한다. 술 냄새를 풍기며 아파트 앞 복도, 주차장 기둥에 기대 있는 302호 컴퓨터 수리점 아저씨를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부축한 것도 여러 번이다. 외로움에 고등학생 형들과 어울려 다니는 306호 윤우가 휘둘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애써 고개를 돌리고 거리를 두려는 노력도 훌쩍임 한 번에 무너진다. 모두의 사정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동안 경온은 모연과 친구가 되어가고, 위험에 처한 아저씨와 윤우를 돕게 된다. 경온은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모연이에게 했던 말이 자신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미신적 예언에 갇혀 불운에 저항해 볼 생각조차 못한 것이 아닐지.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다만 행복한 이는 행복하기를,
불행한 이는 불행하기를 선택했을 뿐이다.”(앤디 앤드루스)

한은희 청소년문학가의 청소년소설 ‘새드 보이’는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 나가는 경온의 삶을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써 내려가 쉽게 몰입하게 된다. 엄마가 흘린 말에서 시작된 경온의 방황은 ‘혜윰누리’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갈피를 찾아 나간다. 완벽한 삶을 타고난 사람은 없지만, 완벽한 삶을 향해 한 발 한 발 꾸준히 나아간다면 다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경온은 부주의한 말로 인한 상처와 방황 속에서도 곤란한 사람을 두고 보지 못하는 남다른 감수성을 가졌다. 그런 감성을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며 서로의 지지자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눈부시다. ‘잘 죽기 위해’ 살아가던 경온은 어느덧 틀을 깨고 나와 ‘잘 살아남을 이유’를 만들게 된다. ‘새드 보이’는 그렇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첫 발을 내딛는다. 행복한 인생을 선택하기 위해.


목차


딱한 중딩의 삶 / 불쾌한 자식들 / 내가 안 무서워? / 따뜻한 훈육 / 뭐야, 저 자식들은 / 엄마는 내 인생을 망쳤어요 / 미안하지만 나 좀 도와주라 / 넌 복 받을 거다 / 내가 살아 있는 이유 / 그건 내 운명 때문이야 / 학생이 도와줘요 / 의도가 벌써 불순하잖아 / 나는 언제까지나 혼자여야 해 / 내가 그럴 줄 알았지 / 나라는 존재는 무언가 말이다 / 내겐 그런 뻔뻔함이 없다 /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 잘 살아남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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