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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

귀거래

  • 한사오궁
  • |
  • 창비
  • |
  • 2014-04-21 출간
  • |
  • 464페이지
  • |
  • ISBN 978893647240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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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귀거래
여자 여자 여자
아빠 아빠 아빠
서편 목초지를 바라보며
웨란
파란 병뚜껑
파란 하늘을 날아
바람이 부는 수르나이 소리
임시시행조례

옮긴이의 말/최대치의 실존과 맞서기

도서소개

자기실존과 대면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다! 현대중국문단의 대표작가이자 ‘심근(尋根, 뿌리 찾기)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소설집 『귀거래』. 수록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한 표제작 《귀거래》를 비롯하여 《아빠 아빠 아빠》 《여자 여자 여자》등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심근문학’ 의 대표적 중단편 9편을 담고 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쓰인 중단편들로 철저히 내재화된 문화대혁명의 풍경을 보여준다. 문화대혁명의 한가운데를 통과한 세대의 내면적 증언을 들어볼 수 있는 작품집으로 그 때를 지나온 젊은 지식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개혁개방 시대의 출범 시점에서 젊은이들이 겪었던 자기분열과 죄의식, 새 시대에 대한 열망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그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내며 고발이나 풍자가 아닌 철저히 내면화된 문화대혁명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대국을 향한 성공가도를 달려온 중국의 겉모습 이면에 감춰진 굴곡진 정신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대중국문단에 던져진 새로운 화두 ‘심근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대표중단편선집

현대중국문단의 대표작가이자 이른바 ‘심근(尋根, 뿌리 찾기)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소설집 『귀거래』가 출간되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쓰인 9편의 중단편을 묶어낸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 「귀거래」를 비롯하여, 「아빠 아빠 아빠」 「여자 여자 여자」 등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심근문학’ 의 대표적 중단편이 실려 있다. 한사오궁의 중단편선집 번역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쉰을 1919년의 중국 현대문학을 연 작가라 한다면, 한사오궁은 문화대혁명(이하 ‘문혁’) 이후 ‘신시기(新時期)’ 문학을 시작한 작가라 할 수 있다. 문혁 청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1980년대 당시 중국문단에는 문혁이 개인에 가한 폭력을 고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상흔문학―반사(反思)문학―개혁문학 등 일련의 반성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심근문학’은 한사오궁이 1985년 『작가』 제4기에 실린 「문학의 ‘뿌리’(文學的“根”)」라는 글에서 ‘문학은 민족문화의 토양에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아청(阿城), 장청즈(張承志), 자핑아오(賈平凹) 등 지식청년(이하 ‘지청’) 세대 작가들의 공명을 이끌어내면서 비롯됐다. ‘심근문학’은 변두리의 지방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거기에서 민족문화의 근원을 찾으려 했다. 아울러 문혁을 정리하려는 반성적 의미를 내포하면서 현대화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창작방법론으로는 당시 ‘문화열(文化熱)’이라는 문화연구 붐의 영향으로 서구 모더니즘 계열의 다양한 기법인 의식의 흐름, 이미지즘, 부조리, 그리고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도입됐다.
한사오궁의 ‘심근소설’은 주로 문혁 당시 지청으로 하방했던 기억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의식의 흐름, 초현실주의적 서술 등 놀랄 만큼 세련된 실험적 모더니즘 기법과 리얼리즘적 비판정신을 겸비하여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인다. 그의 소설은 홍위병으로, 지청으로 문혁의 동란 한가운데를 통과한 세대의 내면적 증언으로서, 개혁개방 시대의 출범 시점에서 젊은이들이 겪었던 자기분열, 죄의식, 그리고 새 시대에 대한 열망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문혁으로 받은 상처를 직설적으로 토로하는 상흔/반사 문학이나 1990년대 위화(余華)의 『허삼관 매혈기』와 『산다는 것』처럼 문혁의 객관화가 가능한 시기에 나온 풍자적 작품과 달리, 철저히 내재화된 문혁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한사오궁 소설에서 문혁을 반성한다는 것은 고발 또는 풍자가 아닌, 자기 앞에 숨겨진 내면과의 대면, 내면을 향한 집요한 추궁을 의미한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학적 난제로서의 문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문화대혁명기 젊은 지식청년의
자기분열과 죄의식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자
실존과 대면하는 모험의 여정

한사오궁 소설들의 저변에는 문혁이 깔려 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도 보인다. 예를 들어 「여자 여자 여자」에는 문혁 중 자살한 부친의 모습이 얼핏 비치기도 한다. 「서편 목초지를 날아」의 주인공은 드높은 혁명적 이상에 고취된 열혈 지식청년으로, 한사오궁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곧 현실적 난관에 부딪친다. 힘없고 평범한 노동자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드러낸 「웨란」과 어느 귀머거리 노동자의 애달픈 사연인 「바람이 부는 수르나이 소리」에서는 노동자 농민에 대한 깊은 동정을, 「서편 목초지를 바라보며」와 「파란 하늘을 날아」에서는 하방한 지식청년의 힘겨운 운명을 그려내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부터 오는 회의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고발이나 풍자로 발산되지 않고 점점 더 내면으로 파고들어 ‘실존’이라는 하나의 점으로 응집된다. 한사오궁은 이처럼 내면에 단단히 응어리 진 실존과 대면하는 여정을 ‘귀거래’라 이름 붙인다. 「귀거래」의 ‘나’는 벌거벗은 자신의 실존과 대면하며, 「여자 여자 여자」에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 “거대한 나”로 돌아가 “최대치의 실존”과 맞설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렇게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귀거래’이며 ‘심근’ 즉 ‘뿌리 찾기’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심근문학’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아빠 아빠 아빠」의 원시 산골마을은 비장할 정도로 괴기스럽고 몽매한 전통에 대한 형상이 등장한다. 「여자 여자 여자」의 고향에서는 태곳적부터 있었던 듯한, 알 수 없는 살기가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이는 ‘나’의 실존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번득이는 살기와 기괴한 전통, 비밀스러운 어둠은 살려달라고 비는 난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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