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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 박홍규
  • |
  • 틈새의시간
  • |
  • 2021-09-28 출간
  • |
  • 384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911970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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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평전’으로 크로포트킨을 만나야 하나?
‘자서전’을 비롯한 크로포트킨의 저작은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크로포트킨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평전은 안타깝게도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혁명가로서의 크로포트킨, 혹은 아나키스트로서의 크로포트킨 등 일부분에 초점을 두어 출간된 것이 주종을 이룬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했다. 크로포트킨은 어느 하나의 이름으로 특정할 수 없는 전인적 인간으로서 우리의 모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모든 권력에 반대한 창조인 아나키스트』은 ‘자서전’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은 물론 그간 충분하게 소개되지 못했던 과학자이자 탐구자로서의 크로포트킨의 생애, 그의 아나키즘사상의 형성과 성숙에 대한 이야기, 사회사상가이자 혁명가로서의 삶과 사상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루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집중하여 조명한 부분은 크로포트킨이 긴 망명생활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온 1917년 이후의 삶이다(그동안 이 부분은 소련 당국에 의해 비밀에 부쳐졌다). 한편으로 이 평전에서는 청소년 시절 이야기처럼 기존에 출판된 『자서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대폭 줄였다. 이 평전은 그의 삶을 사상과 현재의 관점에서 톺아보는 시도이므로 『자서전』에서 참조한 바는 지극히 부분적이지만, 크로포트킨의 『자서전』은 세계 5대 자서전에 속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좋은 책이니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창조인 아나키스트 표트르 크로포트킨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 혁명가, 경제학자, 사회학자, 역사가, 정치학자, 지리학자, 아나르코 코뮤니즘을 옹호한 철학자, 행동가, 에세이스트, 조사가, 작가, 생물학자, 지질학자, 과학자. 이 모두가 크로포트킨을 설명하는 단어들이다. 한 사람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중 특히 생물학을 연구한 과학자로서의 업적에 방점을 찍는 데엔 이유가 있다. 크로포트킨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한 『상호협력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1902)이 “진화의 원리에는 생존경쟁만이 아니라 상호협력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 생물학책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크로포트킨은 직접 탐험과 항행을 통해 연구한 지리학이나 지질학을 비롯하여 과학 전반에 조예가 깊었다. 그야말로 과학자 아나키스트였다. 그는 한편으로 창조적 인간, 즉 ‘창조인’이었다. 소위 전공분야에만 올인한 기계적인 전문가가 아니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을 발판 삼아 끊임없이 통합적이고 연계적인 사유를 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던 창조의 인간이었다. 아나키즘이란 부당한 권력이나 권위를 거부하고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살자는 것이므로 창조적인 정신을 무엇보다도 강조한다. 이런 면에서 크로포트킨은 아나키스트 창조인으로서 우리의 모범이다. 이 책의 부제에 ‘창조인 아나키스트’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이기도 하다.

모든 권력에 반대하고, 언제 어디서든 상호협력하라!
크로포트킨은 평생 소수의 지배계급과는 거리를 두고 인민의 한 사람으로 살았다. 그 점에서 그는 진정한 아나키스트다. 젊은 시절 한때 장교로 복무했지만 인민의 일원으로 살았고, 제대 후에는 죽을 때까지 어떤 권력의 자리에도 오르지 않았다. 말년에도 역시 아내와 딸과 함께 외롭게 살면서 평생의 숙원이었던 상호협력에 관한 연구에 집중했다. 1917년, 그가 75세였을 때 러시아혁명이 터져 41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갔지만, 크로포트킨은 정부의 입각 권유를 거부하고 시골에 묻히는 내부 망명을 선택했다. 마지막 저서 집필에 몰두하다가 4년 뒤에 죽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다. 그러니 서로 공평하게 나누고 도우며 살자”라는 그의 외침은 100년이 지난 이 순간까지 살아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크로포트킨이 갖는 의미, 그가 우리에게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소용이나 효용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레베카 솔닛은 ‘이타주의의 전형’으로 크로포트킨을 다루었고, 제러미 리프킨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서는 협력적 공유사회의 모델로 크로포트킨이 말한 상호협력사회를 제시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크로포트킨은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코로나19와 같은 비극적인 재난을 극복할 길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다. 경쟁만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구상 생명체의 운명인 탓이다. 인류가 진정 다 함께 나누고 협력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이제 100년 전 그의 질문에 우리가 답할 차례다.


목차


머리말 ● 저자 일러두기
1장 왜, 지금, 크로포트킨인가?
톨스토이의 마지막 편지 ● 세르주의 크로포트킨 ● 아나키즘은 민중의 창조물이다 ● 과학적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 러시아인 크로포트킨 ● 귀족 크로포트킨 ● 크로포트킨 『자서전』과 『평전』 ● 크로포트킨은 한반도에 어떻게 소개되었을까 ● 이 책을 쓰는 이유 ● 『러시아문학의 이상과 현실』 ● 러시아문학의 특징 ● 조국(祖國)전쟁과 데카브리스트
2장 소년 사관생도 크로포트킨 1842~1862
모스크바의 크로포트킨 ● 19세기 러시아 귀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 출생, 그리고 이별 ●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다 ● 중학교 시절 ● 소년사관학교 시절 ● 새로운 지식인들이 등장하다 ● 니콜라이 체르니??스키 ● 농노제 폐지
3장 청년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62~1877
시베리아에서 보낸 한철 ● 아나키스트로 성장하다 ● 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 미하일 바쿠닌 ● 청년 아나키스트의 길 ● 차이콥스키단에서 활동하다 ● 토끼섬에서의 감옥살이
4장 망명객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76~1890
라쇼드퐁에 정착하다 ● 결혼, 그리고 최초의 아나키즘 주장 ● 『청년에게 호소함』 ● 『법과 권위』 ● 1881년 런던 아나키스트회의에 참석하다 ● 루이즈 미셸과 파리코뮌 ● 클레르보 감옥에 갇히다 ● 런던 생활 ● 『자신을 위해 행동하라』 ● 예외적인 폭력
5장 창조인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90~1902
창조적 아나키스트 ● 『정의와 도덕』 ● 『아나키즘의 도덕적 기초』 ● 『빵의 쟁취』 ● 아나키즘적 코뮤니즘 ● 농업아나키즘 ● 『들판, 공장, 작업장』 ● 통합교육으로서의 노동교육을 강조하다 ● 『국가-역사에서 국가의 역할』 ● 아나키즘적 사회란 무엇인가
6장 『상호협력』의 아나키즘
『상호협력』 ● 『상호협력』의 특징 ● 다윈과 맬서스 ● 동물들의 상호협력 ● 원시사회의 상호협력 ● 미개인의 상호협력 ● 중세도시의 상호협력 ● 근대인의 상호협력 ● 크로포트킨 학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 상호협력론과 생물학적 결정론
7장 노년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902~1921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하다 ● 1905년 러시아혁명 ● 『프랑스 대혁명』 ● 크로포트킨은 왜 1차 대전 시 연합국을 지원했을까 ● 41년 만의 귀향 ● 1917년 10월혁명 ● 레닌과 크로포트킨 ● 『윤리학』 ● 노(老)전사의 죽음 ●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인가 ● 말라테스타의 크로포트킨 비판
맺음말 ● 크로포트킨 연보 ● 더 읽어볼 만한 책들 ●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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