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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딸이다

딸은딸이다

  • 애거사 크리스티
  • |
  • 포레
  • |
  • 2014-05-1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5462466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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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딸은 딸이다』는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앤은 딸 세라를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자란 세라가 대견하면서도 중년의 허무감에 초조해하던 앤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세라의 맹목적인 반대로 결국 헤어진다. 앤은 황폐해지고, 딸에 대한 마음에도 서서히 냉기가 드리운다. 그리고 급기야 퍼런 독 같은 의심을 끄집어내며 엄마의 본심을 추궁하는 딸 앞에서 앤은 자신도 소스라칠 만큼 시기와 원망에 찬 독설을 퍼붓고….
엄마와 딸 사이의 특별한 내면세계에 대한 신랄하고도 애틋한 통찰
“아들은 아내를 얻을 때까지만 아들이지만, 딸은 영원히 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1952년에 발표한『딸은 딸이다』는 엄마와 딸 사이의 특별한 유대와 복잡한 내면세계를 통찰한 소설이다. 애거사는 1930년부터 1956년까지 ‘여자의 삶’과 ‘사랑의 잔인함’을 주제로 여섯 편의 소설을 썼고, 추리소설 독자들의 혼동을 우려해 오십 년 가까이 비밀에 부쳤다. 새로운 글에 대한 열망으로 써내려간 메리 웨스트매콧 필명의 작품들이 의미심장한 것은 애거사가 추리소설을 벗어나 평범한 인간의 이야기에 주목했다는 데 있다.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애거사의 펜은 삶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절망과 고비 앞에서 더욱 예리하게 벼려진다. 이 이야기들 속에는 사회와 가족의 초상,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이 있고 그동안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애거사라는 ‘여자’가 있다.

“애거사는 이 여섯 편의 소설을 쓰면서 완전한 자유를 누렸다.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매료됐던 모든 생각, 심지어 자신의 구석진 과거에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썼다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 문은 닫혔다. 애거사의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상상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닫혀버렸다.”
_로라 톰슨(애거사 크리스티 전기 작가)

엄마와 딸의 강한 결속을 흔드는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욕망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앤 프렌티스는 딸 세라와 함께 런던에서 살아가는 사십대의 여성이다. 앤은 당차고 아름다운 딸이 대견하면서도 앞으로 혼자가 될 삶에 대해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 그러던 중 딸이 여행을 떠난 사이, 아내와 아이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던 리처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앤은 세라가 축복해줄 거라 믿고 조심스럽게 재혼 소식을 알리지만, 세라는 맹렬하게 반대한다. 그후 세라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던 리처드가 인내심을 잃고 폭발하게 되자, 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결국 앤은 리처드를 포기하고 세라를 선택한다. 이렇게 앤은 자신의 사랑(행복)을 제물로 바치는 희생을 치른 뒤에야 예전의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돌아온 삶이 예전 같을 수는 없었다.
느긋하게 삶을 즐길 줄 알았던 앤은 매일 밤 파티에 나가고 쉼 없이 밖으로만 나돌면서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을 느끼는 불행한 여자로 변해가고, 딸에 대한 마음에도 급속히 냉기가 드리운다.

감정의 경계가 없기에 가장 친밀하면서도 가장 잔인할 수 있는 모녀라는 관계

엄마와 딸 사이에는 가족애나 여자로서의 동지애 외에도 기대감, 애착, 시기심, 질투, 실망, 분노, 원망, 피해의식 등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뒤엉켜 흐른다. 세라는 엄마와 자신의 삶에 누군가 끼어드는 것이 싫어서 “유치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행동했고, 그 결과는 엄마에게 잔인할 만큼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 앤의 마음에 남은 ‘자기희생’이라는 각인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피해의식과 자기연민을 불러일으켜 그녀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희생은 “자신을 불사르겠다는 기분을 느끼는 영웅적인 한순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단 시작되면 끝까지 계속해서 감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라를 위해 희생했다고 믿는 앤에게는 오직 자식을 위하는 마음뿐이었을까? 그럴 리 없다. “두번째 봄”을 꿈꾸다 좌절한 앤의 마음속에는 자식에게 매인 삶이 아닌, 자식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해지려는 여자로서의 욕망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그 욕망은 어쩌면 모성보다 훨씬 강했을 수 있다. 그러나 앤은 오직 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했다고 외치며, 리처드와 세라가 반목하는 상황에서 도망친 자신 또한 인정하지 못한다.

“전 행복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있었어요…… 거의 다 갔는데……” 앤의 목소리는 자기연민으로 떨렸다. “그런데…… 모든 걸 포기해야 했어요.”
“그래야 했나?”
앤은 이 질문에 신경쓰지 않았다.
“전 모든 걸 포기했어요…… 세라 때문에!” 251쪽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모녀의 밀착한 삶과 불가피한 희생을 다룬 1부, 황폐해진 모녀의 삶을 그린 2부, 심리적으로 완전히 멀어진 모녀가 감정을 폭발하듯 충돌하는 3부로 이어진다. 특히 불행한 결혼생활에 낙담한 세라가 완전히 변해버린 엄마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고, 앤이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내며 딸에게 독설을 내뱉는 3부 말미의 클라이맥스 장면은 압도적이다. 작가는 지루한 공방 혹은 무관심으로 일관해온 모녀를 더이상 도망칠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 자신들을 똑바로 보게 세우고 진실을 토해내게 만든다. 참담하기까지 한 이 장면은 딸과 엄마에서 여자 대 여자, 인간 대 인간으로 변하는 순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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