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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사랑한나무

선비가사랑한나무

  • 강판권
  • |
  • 한겨레출판사
  • |
  • 2014-04-30 출간
  • |
  • 267페이지
  • |
  • ISBN 978898431805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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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도리를 다하는 것이 시작이다
사람에 대한 가장 올바른 태도_배롱나무와 충
못다 부른 사부곡_대추나무와 효

나를 다스리는 길
보고 만지고 알다_매실나무와 격물
사물의 이치와 사람의 마음은 반드시 드러난다_측백나무와 치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성실한 삶_회양목과 성의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_자귀나무와 정심

세상은 나에게 출발한다
차 한잔으로 자신을 다스리다_차나무와 수신
집안을 보살피는 일의 가치_회화나무와 제가
백성을 위하는 것이 왕도의 근본이다_뽕나무와 치국평전하

수양을 시작하다
변치 않는 신념_주목과 마음
한곳에 뿌리내리는 수행_은행나무와 경

마음을 키우다
인간 심성의 본질_살구나무와 인
선비는 오직 의로써 살아간다_대나무와 의
삶의 나침반으로 삼다_밤나무와 예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는다_잣나무와 지
믿음으로 사람됨을 완성하라_향나무와 신

참고문헌

도서소개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 그는 임종의 순간 안간힘을 다해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긴다.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 아끼는 화분을 걱정한 사소한 당부 같기도 한 이 노학자의 유언을 토대로 저자는 퇴계의 삶을 추적한다. 유난히 매화를 아껴 평생 매실나무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퇴계. 그는 특정 매실나무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도 했고 귀향길에 미처 데려오지 못한 매화분을 배편으로 따로 전해 받을 정도로 열렬한 매실나무 애호가였다. 퇴계는 매화와 시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내용이 그가 직접 쓰고 만든 《매화시첩梅花詩帖》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퇴계가 매실나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격물格物’을 발견한다.
조선 선비의 나무 공부, 오늘의 진리를 깨우다

‘나무 세기’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 공부법을 제시한 나무인문학자 강판권. 나무를 통해 중국의 고전을 새롭게 읽어내며 수학樹學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조선 선비들의 삶에 다가갔다. 나무를 통해 수양한 성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선비가 사랑한 나무》이다.

나무인문학자 강판권, 선비를 만나다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 그는 임종의 순간 안간힘을 다해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긴다.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 아끼는 화분을 걱정한 사소한 당부 같기도 한 이 노학자의 유언을 토대로 저자는 퇴계의 삶을 추적한다. 유난히 매화를 아껴 평생 매실나무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퇴계. 그는 특정 매실나무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도 했고 귀향길에 미처 데려오지 못한 매화분을 배편으로 따로 전해 받을 정도로 열렬한 매실나무 애호가였다. 퇴계는 매화와 시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내용이 그가 직접 쓰고 만든 《매화시첩梅花詩帖》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퇴계가 매실나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격물格物’을 발견한다.

“나무를 만나고서도 나무와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격물이 아니다. 격물은 인간이 어떤 의지도 없이 우연히 스쳐 지나가면서 만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격물은 만나는 물 자체에 대해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단계에서 완성된다.”

성리학에서 근사近思는 ‘가까이에서 생각한다’는 뜻으로 성리학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공부 방법이었다. 저자 강판권 교수는 성리학 연구에서 ‘나무를 통한 근사’라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발명해냈다. 매실나무를 매개로 퇴계의 삶의 궤적을 살피고 격물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무를 통한 근사법이다. 나무로 역사와 문화를 읽고, 나아가 인간의 삶을 성찰해내는 이 독특한 공부법은 동양 고전과 역사 연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나무공부법을 통해 조선의 대표적인 선비들의 삶을 되짚어본다. 높은 학식과 대쪽 같은 성정으로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우암 송시열. 그의 변치 않는 신념은 껍질과 심재, 열매가 똑같이 붉은 주목으로 형상화된다. 독창적인 문체로 글을 썼다는 이유로 과거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당한 시대의 반항아 이옥은 벌을 받으러 가는 중에도 길가의 식물을 살피고 글로 옮겼다. 정조의 문체반정으로 억울한 처우를 당했음에도 그는 유독 사랑했던 자귀나무를 살피며 근심을 잊었다. 저자는 선비들의 굴곡진 삶을 가까이 본 듯이 묘사하며 드러난 역사 속에 숨겨진 그들의 마음과 철학을 헤아린다. 퇴계가 매실나무를 사랑하는 모습에서 ‘격물格物’을,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 한잔과 함께 귀양살이의 설움을 달랜 정약용에게서 ‘수신修身’을 발견하는 일련의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나무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성리학의 원리

성삼문이 사랑한 배롱나무의 꽃 백일홍은 꽃잎과 꽃받침이 모두 여섯 장씩이다. 우연이지만 사육신의 숫자와 같다. 저자는 배롱나무의 붉은 꽃에서 성삼문의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읽어내면서도 ‘충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자세인 충은 ‘자신의 마음을 다하는 것’이지만 단지 주군에 대한 태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삶과 사람을 대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를 ‘충’으로 정의내리는 것이다. 결국 성삼문의 절개는 단종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었던 셈이다. 《대학》의 팔조목八條目(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과 성리학 공부의 핵심인 심心과 경敬, 그리고 오상五常(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각 개념의 원리에 충실하되 나무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나무에 대한 이해는 때로 고전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기도 한다. 추사 김정희가 《논어》의 <자한>편에서 읽은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의 해석을 일부 연구자는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로 풀이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해석이 나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역임을 간파한다. 저자는 이 문장을 “날씨가 추운 뒤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뒤에 시든다는 것을 안다”로 해석한다. 백栢을 중국에서는 잣나무가 아닌 측백나무라고 풀이한다는 점, 소나무나 측백나무 같은 늘푸른나무도 시들긴 마찬가지이며 다만 잎이 늦게 시들고 늦게 떨어진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는 점 때문이다. 추사는 《논어》의 이 문장에서 영감을 받아 소나무와 측백나무를 그려 둘도 없는 벗이었던 이상적에게 선물했다. 국보 제180호 <세한도>가 탄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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