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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

  • 알렉스노게스
  • |
  • 씨드북
  • |
  • 2021-08-30 출간
  • |
  • 48페이지
  • |
  • 240 X 300 mm
  • |
  • ISBN 97911605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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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땅속에 묻혀 있던 굴이 알려 주는 지구의 비밀 속으로!
산속 바위가 흙으로 덮이지 않고 맨살을 드러낸 곳에서 이따금 굴 껍데기가 발견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가까이 와서 여기 바위들을 한번 보세요. 그냥 평범한 돌이 아니에요! 여러 퇴적물과 함께 화석이 된 옛 바다의 흔적입니다. 그런데 바다에 사는 굴이 어떻게 산꼭대기에 있을까요? 산을 기어서 올라온 걸까요? 허리케인에 실려 와 비처럼 떨어진 걸까요?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은 산에서 발견한 굴 화석을 시작으로 지구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생물이 어떻게 화석이 되고 왜 지층마다 색이 다른지, 왜 바다와 먼 산꼭대기에서 바다 생물의 흔적이 발견되는지 그 배경과 원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질문과 답으로 설명하는 그림책입니다. 지질학자가 쓴 풍부한 정보와 세심한 그림이 만나 산과 바다, 그리고 공룡이 살던 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지구 역사 여행을 떠납니다.
운 좋게 산꼭대기에서 발견한 굴은 사실 굴 화석입니다. 바위가 악보라면 지층은 음표나 오선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층은 악보처럼 읽을 수 있고, 특정한 순서로 읽으면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요. 화석은 지구가 부르는 노래에서 우리가 악보 어디쯤 있는지 알려 줍니다. 인간과 공룡, 삼엽충과 매머드가 똑같은 지층에서 발견되는 법은 없어요. 그래서 화석은 일종의 시계와 같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굴 화석이 산꼭대기에서 발견될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굴이 약 8500만 년 전인 후기 백악기부터 살았다는 것, 그리고 바다에 살던 굴이 지각 운동의 결과로 산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정보와 함께 차근차근 짚어 봅니다. 이를 통해 땅과 바다가 아주 오랜 시간, 아주 천천히 움직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학적인 상상력으로 담아낸 이 땅의 과거와 현재
현재의 풍경은 과거의 연장이고, 지질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의 결과입니다. 바위를 통한 놀라운 발견은 매혹적인 시간 여행의 출발점이 되지요.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은 구체적인 정보와 더불어 상상력이 가미된 그림을 통해 땅의 과거와 현재를 섬세하게 연결했습니다. 발아래 놓인 지층 단면에서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생물이 묻혀 있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대륙판이 움직여 천천히 충돌하는 과정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또 별도의 정보 페이지에 상어 이빨 화석을 발견한 최초의 지질학자 니콜라우스 스테노 이야기, 지질 시대를 구분하는 이름, 지층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바다 생물들, 지질학에서 사용하는 8개의 용어 등을 담았습니다.
지질학은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학문이 아닙니다.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과 함께 독자들이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 지구를 깊게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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