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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번지점프한다

새들도 번지점프한다

  • 추필숙
  • |
  • 청개구리
  • |
  • 2014-04-19 출간
  • |
  • 112페이지
  • |
  • ISBN 97889973353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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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우리도 바닷물
핀다 / 봄 낚시/ 꽃샘추위 / 우리도 바닷물 / 파밭 / 연뿌리 / 팝콘
봄 산 / 비 / 폭포 1 / 폭포 2 / 징검다리 / 돌 두 개 / 사막

제2부 : 할머니 집 뚱돼지
먹고 / 피아노 치는 꽃게 / 홈런 / 앞구르기 연습 / 사계절 눈사람 / 두더지 잡기
공기놀이 / 엇박자 / 더블클릭 / 둘이서 / 할머니 말벗 / 이제는 / 조퇴한 날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겠습니까? / 집 보기 / 빨강 신호등이 한 일

제3부 : 지폐가 편지다
편지봉투 / 나뭇가지 / 봄날 / 고무줄 같은 하루 / 모순 / 현충일 / 기념 촬영
간지럼 타는 굴렁쇠 / 뜀틀 넘기 / 같은 그림 다른 대답 / 1919년 3월 1일
줄서기 / 설거지 / 기차놀이 / 가끔 / 5교시 체육 시간에 우리는 미꾸라지처럼 꿈틀거렸다

제4부 : 노래 한 곡 부르고 싶다
알밤 까기 / 고양이 세수 / 새들도 번지점프 한다 / 개미 열쇠
나뭇잎 신발 / 나무의 등 / 날개 / 들꽃 한 다발 / 거미 밥상
개나리 반찬 / 비가 올라나 / 반딧불이 / 압축 파일 / 여우비

도서소개

추필숙 동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새들도 번지점프한다』. 중학교 교과서에 동시 「얘들아, 3초만 웃어 봐」가 수록될 만큼 시인의 작품은 문학성과 교육성, 아이들의 흥미까지 아우른다. 해설을 쓴 전병호 시인은 추필숙 시인이 “함축적이고 간결한 시 문장을 사용해서 시를 쓴다”면서 “소재가 되는 사물과 사건도 다양해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도 깊어졌”다는 것을 이번 동시집의 성과로 꼽고있다.
■ 명랑하고 유쾌한 동심의 시선이 돋보이는 동시집

2002년 《아동문예 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추필숙 동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새들도 번지점프 한다』가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중학교 교과서에 동시 「얘들아, 3초만 웃어 봐」가 수록될 만큼 시인의 작품은 문학성과 교육성, 아이들의 흥미까지 아우른다. 해설을 쓴 전병호 시인은 추필숙 시인이 “함축적이고 간결한 시 문장을 사용해서 시를 쓴다”면서 “소재가 되는 사물과 사건도 다양해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도 깊어졌”다는 것을 이번 동시집의 성과로 꼽았다. 그만큼 이번 동시집에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참신하게 다룬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날카롭고 분명하게 인식한 작품들에서는 시인의 오랜 내공이 빛이 난다.

오락기 앞에 아이들이 모여 있다./
미진이 방망이가/두더지를 향해 날아간다./
쿵, 쿵쿵쿵 소리에 맞춰/잡힌 두더지들도/아이들도 제 머리를 감싸고는/뿅뿅뿅 사라진다./
나도 얼른 뿅, 사라진다./
대문을 여는 순간/“학원은 또 빼 먹은 거야?”/엄마의 잔소리 방망이가 날아온다./
이번엔 방으로 뿅, 사라진다.
―「두더지 잡기」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언제나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은 “오락기 앞”이다. 다들 ‘두더지 잡기’ 게임에 눈이 팔려 학원도 가지 않고 “미진이 방망이가 두더지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쿵쿵쿵 소리에 맞춰” 두더지들이 잡히자 아이들은 제 머리를 감싼다. 두더지와 자신들의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왜 그렇게 느낀 걸까? 시를 끝까지 읽어보면 공감이 간다. 학원을 빼먹은 화자에게 “엄마의 잔소리 방망이가 날아”왔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정해 놓은 좁은 공간과 각종 규율들 속에 꽁꽁 묶인 아이들과 고개를 내밀면 가차 없이 방망이로 맞고 사라져야 하는 두더지는 묘하게 닮아 있다. 또한 “뿅, 사라진다”라는 어구는 ‘사라진다’라는 표현이 주는 서글픈 정서와 ‘뿅’이라는 단어가 주는 발랄함과 경쾌함이 묘하게 맞물려 여운을 남긴다.

추필숙 시인이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힘이 묻어난다. 이러한 유쾌함은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기에 더욱 빛이 난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현실을 버텨낼 힘을 전해주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리고 시인에게 그 힘은 바로 명랑하고 유쾌한 동심에 다름 아니다. 마치 아래 작품에 등장하는 경미란 아이처럼 말이다.

경미 손은/두꺼비손//
손등에 난/데인 자국쯤이야,/보란 듯이 내밀고는/뛰어오른/공깃돌마다/두꺼비가 파리 잡듯/날름날름/잘도 잡는다.//
경미 손아귀가/다물어질 때마다//
놀리던 아이들/입이 쏙 들어간다./혓바닥이 쏘옥 들어간다.
―「공기놀이」

보통의 아이라면 흉한 화상 자국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상황에서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기놀이」의 경미는 “손등에 난 데인 자국쯤이야, 보란 듯이 내밀고는” 공기놀이를 한다. 놀리지 말라고 말할 때는 듣지 않을 개구쟁이 아이들도 경미가 공기놀이를 할 때는 “입이 쏙 들어”가고 만다. 자신의 처지를 유쾌하게 맞받아 친 경미의 승리다! 『새들도 번지점프 한다』에는 경미 같은 아이들이 많이 보여 즐겁다. 앞구르기를 해야 하는 화자는 다른 아이들처럼 너끈히 해내지 못한다. ‘나는 왜 제대로 못 할까?’ 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화자는 “옆구르기는 내가 최고다”라며 웃어넘긴다(「앞구르기 연습」). 또한 “진흙 속에서 숨 쉬기 힘들지?” 하고 묻는 누군가에게 연뿌리는 “괜찮아 난, 슝슝슝슝슝 콧구멍이 이렇게나 많은걸”이라고 답한다(「연뿌리」). 유쾌하고 당당한 그들의 모습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더 애잔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이까짓 상황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려! 왜냐하면 우린 강하니까!’라는 무언의 외침을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이 동시집을 통해 명랑 ? 당당 ? 유쾌한 이 친구들과 한바탕 깔깔대며 웃다보면 어느새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작가의 말
참새들이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뭐하고 놀까, 궁리하다가 글쎄 번지점프를 하기로 했나 봐요. 순식간에 째애액 소리 지르며 뛰어내려요, 날개는 작아도 겁쟁이는 아니라고 말이에요. 여러분도 참새처럼 몰려다니며 뭐하고 놀까, 궁리한 적 많지요? 나한테는 동시가 바로 참새랍니다. 날마다 솟아오르고 뛰어내리며 같이 놀자고 모여드는 참새들을 보며 나도 신나게 동시를 썼답니다. 이 동시집이 여러분에게 참새 같은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추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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