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해와 역사 인식을 더해 주는 일본 현대 문학의 백미
"인간은 역사 속에서 걸어나오고역사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故 신영복
나카지마아쓰시의[역사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다섯수레 출판사를 통해 1993년 7월 국내 처음 소개되었다. 일본 현대 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그의 작품집은 이철수 화백의 그림과 故신영복 교수의 감수가 더해져 국내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2004년 첫 개정판 이후 두 번째 개정판이다.
서른세 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천재작가 나카지마아쓰시(中島敦)의중단편소설 모음집. 일본 군국주의에 절망하는 지식인의 고뇌를 중국 고전 인물에 빗대어 그린『산월기』『명인전』『제자』『이능』를 수록하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절망의 심연으로부터 걸어 나와 사람들과의 관계속으로, 다시 사회와 역사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행동하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번뜩이는 지성으로 빚어낸 나카지마아쓰시의 작품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대표작 〈산월기〉는 전후부터 지금까지 일본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