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의 사유구조를 해석하고

그 내면의 생리·병리를 구체화

● 사상의학은 생각보다 어렵다. 체질이 있다는데 체질을 구별할 수가 없다. 체질을 구별하고 나면 병증을 변증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어렵다. 사상의학을 공부하고 싶은 열망은 이 두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서히 식어간다.

● 이 책은 필자가 많은 선배님께 배운 체질감별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첫 번째 난관을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그리고 4가지 체질의 생리를 병리를 통하여 유추하여 설명하고, 이어서 4체질의 병증을 4가지로 나눈 다음, 각 병증의 변화를 초증·중증·말증으로 다시 나누어 산만해 보이던 4체질의 병증을 분명하게 정리하였다. 또한 분명하게 구분되는 소음인과 소양인의 병리와 병증을 기반으로 태음인과 태양인의 병리와 병증을 정립해보았다. 처방을 내기 위해서는 변증을 하여야 하고 변증을 하기 위해서는 병증을 구분해야 한다. 사상의학의 변증은 대변, 소변, 땀, 소화라는 4대지표로 한다. 그래서 4가지 체질의 4가지 병증에서 4대지표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각각 나누어 설명함으로써 변증하기 편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