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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렌털아무것도하지않는사람
  • |
  • 미메시스
  • |
  • 2021-08-05 출간
  • |
  • 256페이지
  • |
  • 115 X 180 mm
  • |
  • ISBN 97911553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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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빌려주다
미메시스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전대미문의 대여 서비스를 다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출간한다. 이 책은 SNS에 올린 짧은 글로 시작해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다큐멘터리로, 책으로, 만화로, TV 드라마로 만들어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빌려주는 신종 〈대여〉 이야기다. 자신을 직접 빌려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 회사원 시절 개성이 없고 조용하다는 이유로 마치 사회에서 존재가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모리모토 쇼지는 이름도 아예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바꾸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상에 새롭게 알렸다. 그는 누군가에게 한 사람분의 존재를 일시적으로 빌려주며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본다. 대여료는 공짜(현재는 1만 엔), 대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체적 판단이 요구될 것 같은 일은 모두 거절하거나 예전에 해본 적이 있어 싫증이 난 의뢰도 거부한다. 어디까지나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들로 주로 동행, 동석, 옆에서 지켜보기, 얘기 들어주기 등 어찌 보면 의뢰인 혼자서도 해낼 수가 있다. 하지만 그저 옆에 한 명 있는 것만으로 의뢰인의 마음이 변화한다. 마치 촉매와 같다. 촉매란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의 화학 반응을 매개하여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추는 일이다. 들어가기 어려운 가게에 가거나 연극 연습이나 청소하는 일이나 혼자서 못 할 게 없다. 그러나 혼자서 하려면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행동을 더 쉽게 만들어 주는 촉매인 셈이다.

누군가의 인생에 〈대나무 숲〉이 되다
이곳저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날아드는 의뢰는 실로 독창적이면서 절실하다. 가장 처음 받은 의뢰는 풍선을 들고 두세 시간 그냥 걷기(졸업 작품용 사진 찍기)로 풍선이 주인공이었다. 그 이후로 새내기 사회인을 마음으로 응원해 주기, 공원에서 밤바람 맞으며 맥주 한 캔 같이하기, 다소 불편한 아래층 집 베란다에 떨어진 빨래 가지러 갈 때 동행하기, 아마추어 소설가의 마감 감시하기, 직속 상사와 거북해진 출근길에 동행해 주기, 이혼 기념으로 메밀국수 같이 먹기, 자살 시도로 폐쇄 병동에 입원 중인 사람의 병문안 가기, 마라톤 결승점에 서 있어 주기, 온종일 지하철을 타고 보내기,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반려동물에게 우연을 가장해 인사해 주기 등 별의별 자잘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 다닐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취급당했던 그가 창조성을 내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을 걷기 시작한 순간, 완전히 수동적이지만 다양한 의뢰인을 통해 재미난 아이디어와 창조성이 넘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왜 사람들은 이토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과의 1대1 관계를 바라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관계성이 희박하며 다시 이용하지 않는 한 다시 만날 일도 없다. 즉 부담이 없다. 또 남에게 자기 얘기를 할 때 조언(설교)을 받는 게 괴로운 사람이 많다. 친구끼리 얘기를 나눌 때도 그 내용에는 일정한 틀이나 정답이 있어서 그 범위 안에서만 대화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뭔가 토해 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대나무 숲〉이 기꺼이 되어 준다.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그 관계에는 시간, 정신, 돈이 든다. 그런 면에서 〈가성비〉도 좋다. 한마디로 서로 〈빚〉이 없는 사이다. 이 책은 서열과 성과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일본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그런 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새로운 방식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았다. 우리라고 다를까. 우리에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 새로운 존재 방식을 이곳에서도 보고 싶다.

[인터뷰 중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의뢰가 뜸했지만, 트위터에 상황 보고를 올리자 재미있어하는 사람이 점점 늘었어요. 하루에도 수십 건씩 의뢰가 들어와 미리 한 달 치 일정을 조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저는 어떤 사람이든 그저 살아 있다는 점이 중요해요.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다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굳이 〈나는 무엇 무엇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는 무엇 무엇을 할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면〉이라고 말합니다.
─ 『부인공론』 2019년 7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여하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여성분이 많아요. 90퍼센트가 여성분입니다. 이건 대여 서비스 업계의 전체 경향인 듯해요. 의뢰를 받는 것은 거의 감으로 결정합니다. 그날만 할 수 있는 일을 우선시하거나 앞뒤로 이어지는 다른 의뢰와의 균형도 고려하죠. 물론 어떻게 해서든 하고 싶은 의뢰는 시간을 조정하거나 합니다.
─ 『정계전론』 2019년 7월

의뢰는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맡고 있습니다. 의뢰 내용에 어떤 기준을 두거나 제 관심사에 따르거나 하지 않아요. 의뢰를 맡았을 때도 조언 같은 건 되도록 하지 않습니다. 이 일에 관해 앞으로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TV에 소개되어 책이 여러 권 나오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지만 아무것도 미리 결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계속할지도, 이대로 끝낼지도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 〈TV 도쿄〉 2020년 5월

요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좀처럼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 하고 싶은 말이 속에 쌓여 내뱉고 싶다는 의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20’s type〉 2020년 10월

저는 뚝심이 없어서 조금만 더 힘내라고 하면 아니, 난 충분히 잘했다고 당당하게 말해요. 보통 싫은 일이라도 참고 노력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자신도 참고 싫은 일을 계속해 버리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싫은 걸 팽개쳐야 다른 사람도 쉽게 팽개치는 효과가 생길 듯하여 그런 핑계를 대며 살고 있어요. 저는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대고,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매번 그만두는 걸 반복했던 인간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즉 제게 맞는 생활 방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LIFULL 스토리〉 2021년 4월


목차


시작하며
제1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목표는 사람 한 명 분의 존재를 제공한다
제2장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나답지 않아도 된다
제3장 거리를 좁히지 않는다
하지만 고립시키지 않는다
제4장 돈에 얽매이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가성비로 잴 수 있는가
제5장 AI에 대항하지 않는다
유능하려고 하지 않는다
〈맺음말〉을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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