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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 가와사키에이코
  • |
  • 다큐스토리
  • |
  • 2021-07-30 출간
  • |
  • 37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185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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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와사키 에이코는 북한 최고 레벨의 대학를 나온 지식인이며 온화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가 살았던 북한은 자유와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암흑의 사회였다. 북한에서의 비참했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저자는 오로지 비극적인 운명을 살다 간 재일한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탈북을 감행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와 북한 인권과 북송 재일교포들의 송환을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녀 주변에는 북한 인권과 북송 재일교포들의 송환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귀국자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실제로 그녀의 재일교포 친지들이었다. 그들은 모두가 번민하고 고통받은 끝에 죽음을 맞는다. 북한에 대한 원망과 하고 싶은 말은 달라도 원통한 죽음이라는 데서는 공통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 속에서 친지들의 원한의 마음을, 죽은 이들을 대신하여 호소하고 있다. 이런 비극이 이 세상에 있어도 되는지를 묻고 있다. 북한에 들어가 무참하게 죽어갔던 친지들의 마지막을 지켜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는 박력이 있다.

이 책은 ‘실화소설’로 되어있다. 소설이라는 형식은 취하고 있으나 재료는 모두 저자인 가와사키 에이코가 보고 들은 ‘실화’이다. 친하게 지내던 친지들의 심정을 생각하여 마음속 깊이에 다가선다. 본인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쓴 것이기에 ‘사실’을 넘어 ‘진실’을 말하고 있다. 정말로 ‘실화소설’이라고 부르기에 알맞는 작품이다.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60년 전 있었던 북송 귀국사업이란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이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왜 북송 귀국자들은 아직까지도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은 염원을 지닌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장. 일본으로부터 ‘지상낙원’으로
제1장. 단장: ’45세 신길진의 때늦은 후회’
제2장. 시골 의사: ’나는 이 나라에 한 알의 씨앗도 남기고 싶지 않아!’
제3장. 편도표: ’북으로 향한 일본인 아내, 기쿠에’
제4장. 위원장: ’사라진 조총련 간부 송의 마지막 지문’
제5장. 선희: ’30년 만에 맛본 카레라이스’
제6장. 박씨 아들: ’지구의 법이 통하지 않는 곳’
제7장. 기식: ’조선학교 귀공자, 기식의 종말’
제8장. 부유한 자: ’먹잇감이 된 성규’
맺는말: ’나는 재일교포 탈북자다.’

추천문: 북송 귀국자의 진실
사까나카 히데노리 (탈북귀국자지원기구 대표) 
추천문: 귀국자들의 묘비
구로다 후쿠미 (배우)
해설문: 북조선 귀국사업을 가르치면서
다까야나기 도시오 (일본호세이대학 국제문화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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