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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나라

내가 살고 싶은 나라

  • 샬럿퍼킨스길먼
  • |
  • 궁리
  • |
  • 2021-07-20 출간
  • |
  • 268페이지
  • |
  • 142 X 210 mm
  • |
  • ISBN 9788958207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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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두 남녀의 토론에서 이해까지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떤 곳인가? 이곳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곳인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게 있어요.
단순히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나아지는 게 중요해요.”

『허랜드』에서 세 명의 미국 젊은이들은 2천 년 동안 처녀생식을 통해 태어난 여자들만 사는 나라인 허랜드를 발견한다.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테리, 여성 숭배론자인 제프, 그나마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회학자 밴딕, 세 명의 남성은 미지의 모계사회인 허랜드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데, 세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허랜드는 상당한 문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그곳의 여성들은 강인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겸손하고 실용적인 정신의 소유자들이었다.

세 남자는 허랜드의 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이 중 테리는 나쁜 행실로 인해 허랜드에서 추방된다. 제프는 기꺼이 허랜드 시민이 되기 위해 아내인 셀리스와 허랜드에 남는다. 엘라도어는 남편인 밴딕과 함께 그가 사는 나라인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허랜드』 그 후의 이야기로, 허랜드를 떠나 당대 20세기 초 현실 세계를 보게 된 엘라도어의 진단이라 할 수 있다. 길먼은 허랜드 출신 엘라도어와 미국 출신 밴딕, 두 남녀의 입을 빌려 1차세계대전 직후 세계 곳곳과 미국 사회를 국제, 경제, 노동, 언론, 인종, 계급, 종교, 페미니즘, 가정 등 부문별로 관찰하며 문제점과 방안 등을 진단한다.

계층 간 갈등과 빈곤 문제, 다양한 차별, 제국주의 등…… 엘라도어의 눈에 비친 당대 세계는 누군가의 희생과 착취 위에 세워진 세상이었다.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이 제도에 배제된 사람들이 있으며(흑인, 노예, 여성 등), 공공 재산을 착취해 사유화하는 일부 특권층 ‘기생충’이 있다고 비판한다.
“단순히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게 중요해요. 내가 우려하는 건 살상보다도 증오예요. 인간의 능력이 왜곡되는 게 두려워요. 이건 인간성이 죽어가는 게 아니라 미쳐가는 거예요.”(본문 40쪽)라고 일갈하는 엘라도어의 말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 사회가 살 만한 곳일 때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아이를 낳아 키울 만한 곳인가? 엘라도어가 세상 곳곳을 관찰하고 탐구한 끝에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다.

길먼은 민주주의와 공동체, 공교육의 가치를 믿었으며, 사회 문제의 해결책으로 생각과 행동의 일치, 민주주의 소양의 함양, 공동체의 가치 추구 등을 제시한다. 길먼의 말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철 지난 유행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녀의 처방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처한 문제는 결국 사람들 간의 문제이며 그것은 생각의 전환과 실천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밴, 당신은 사회주의에 무슨 편견이라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사회주의에 대한 당신의 진짜 생각은 무엇인가요?"
나는 내 감정이 내가 아는 사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망설이지 않고 사회주의 사회는 게으른 자들의 천국이자 약자가 타인에게 업혀 가는 사회이며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받는 보상이 똑같은 사회라고 일갈했다. 또 사회주의는 증오와 불의로 가득 찬 계급운동으로,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그 누구도 ‘더러운 일을 하려’들지 않을 것이며 ‘그런 세상에서는 살 가치가 없다’는 취지로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두서없이 쏟아냈다.
엘라도어가 말했다. “미국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해요. 그렇게 통찰력이 부족할 수 있을까요!”
“이 나라는 개인의 자유라는 원칙 위에 서 있어요, 정부의 소유권이 아니라.” 내가 항변했다.
“노동자들이 대체 무슨 개인의 자유를 누리고 있나요?” 엘라도아가 대꾸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 잘 먹지도, 입지도, 배우지도 못한 아이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자유 경쟁’이라고 부르는 건 오래전 과거 이야기예요.”
-본문에서

“대기권을 뚫은 수도권 아파트 값, 줄지 않는 소득양극화, 젠더 갈등과 꼰대 논쟁을 부르는 세대 갈등, OECD 국가 중 꼴찌인 청소년 행복지수 등 한국 사회가 처한 문제를 헤아리자니 번역할 때보다 더 큰 두통이 몰려온다. 물론 우리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이들이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소시민이라고 손 놓고 있으랴.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우리가 지니는 역지사지의 마음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
-〈옮긴이의 말〉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여온 여성 작가들의
품격 있고 당당한 행진, 에디션F 시리즈!

그 여자가 온다.
사슬을 끊고 감옥을 벗어나서
왕관을 벗고 영광을 걷어차고서
그저 살아 숨 쉬는 사람으로 온다.
-샬럿 퍼킨스 길먼

에디션F 시리즈는 주제와 작가들을 좀더 세심하게 나누어 궁리출판만의 색깔 있는 문학선집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에디션F의 ‘F’는 ‘feminism, female, friendship’을 상징합니다. 이 시리즈는 여성 작가가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작품들을 골라 여성 번역가가 작업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에디션 F 01 『내가 깨어났을 때』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1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2 『허랜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2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3 『내가 살고 싶은 나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3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5 『제인의 임무』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가 이디스 워튼 단편선
이디스 워튼 지음 | 정주연 옮김

에디션 F 06 『가든 파티』 20세기 단편문학의 정수 캐서린 맨스필드 단편선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 정주연 옮김

에디션 F 08 『해질녘 보랏빛』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 히구치 이치요 작품선
히구치 이치요 지음 | 유윤한 옮김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1. 귀환ㆍ7
2. 전쟁ㆍ27
3. 탐사의 여정ㆍ49
4. 고향으로ㆍ71
5. 나의 조국ㆍ91
6. 진단ㆍ111
7. 가정ㆍ133
8. 추가 진단ㆍ155
9. 민주주의와 경제ㆍ175
10. 인종과 종교ㆍ197
11. 페미니즘과 여성운동ㆍ217
12. 그 후ㆍ239

옮긴이의 말ㆍ263
샬럿 퍼킨스 길먼이 걸어온 길ㆍ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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