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뚱뚱해졌어!
뚱보 보노의 미식 여행
오늘은 뭘 먹지?
<뚱보 보노>는 <보노보노>의 스핀오프 시리즈이다.
본편 <보노보노>의 한 편이었던 ‘통통한 보노보노와 친구들’을 확장한 내용으로, 통통한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쉬지 않는 음식 탐구와 뚱뚱해서 벌어지는 게으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 먹고 싶어지는 산딸기, 말캉성게알, 찐고구마, 빼빼론까지 뚱보 보노의 세계엔 맛있는 것만 가득하다. 거기에 보노보노 특유의 여유로운 세계관이 뚱보 명언을 쏟아낸다.
디지털 시대의 마지막 리얼, 음식
느긋하게 돌멩이로 배 위의 조개를 부숴 먹는 해달의 모습에서 ‘보노보노’를 떠올렸다는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 사인회에서 뚱뚱한 보노를 그려달라는 독자들이 요청에 스핀오프 시리즈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뚱뚱한 보노보노와 친구들도 즐거워 보인다. 살이 쪄서 금방 쉬고 싶어 하지만. 음식을 맛보는 일은 평등하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다들 맛있다고 생각하고, 맛없는 것을 먹으면 누구든 맛없다고 느낀다. 음식을 먹는 데는 재능은 필요 없다. 심지어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좋아하는 음식도 모두 다르다. 그런데도 누구나 하나쯤 반드시 좋아하는 것이 있는 것도 바로 음식이다. 음악도 영화도 소설도 만화도 친구들조차도 모든 것이 데이터인 이 시대에 음식만큼은 우리 시대 마지막 리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