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 듀나
  • |
  • 창비
  • |
  • 2021-07-15 출간
  • |
  • 80페이지
  • |
  • 122 X 188 mm
  • |
  • ISBN 9788936459505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메카가 존재하는 미래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경찰 드론 대신 메카 익룡과 시조새가 날아다니고 메카 부경고사우르스가 해안 안전 요원으로 일하는 동네인 해남에서는 이 모든 게 상식이다. -10면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의 배경인 가상 공간 해남은 신체의 전부 혹은 일부가 기계인 ‘메카 인간’ 그리고 ‘메카 공룡’이 생물학적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어느 날 메카 공룡인 ‘당근이’는 해남고생물공원 홍보관 ‘파랑’과 산책을 하다 한 학생을 공격하는 남학생 무리를 저지한다. 얼핏 보면 당근이가 인간 무리를 위협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파랑이는 열심히 당근이를 변호하지만, 사람들은 일련의 사건이 흔히 구경할 수 있는 ‘공룡 쇼’라고 생각하는 듯 심드렁하다.

“네 나라로 꺼져, 이 깡통 벌레 년아!”
남자애 한 명이 찢어지는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지만 남자 경찰이 째려보자 기가 죽어 시선을 피했다. -14면

세 학생이 다른 한 학생을 공격한 이유는 인종과 성별이 다르고, 몸의 일부가 메카이기 때문이다. 마치 현실 세계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듯한 이 장면에서 경찰들은 몇 세기 전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사극 같다며 혀를 차지만, 이를 지켜보던 파랑이는 걱정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단순히 수 세기 전 행동의 모방이라고 넘기기엔 그 모방의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차별의 언어를 뱉게 된 과정을 책임질 사람은 누구일까?

“미나리가 사라졌습니다, 사육사님.”
그들과 우리, 그 사이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

「우리 당근이는 잘못한 게 없어요」에서 이어지는 고민은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에서 더욱 강화된다. 해남고생물공원에서 타조 공룡 DN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물학적 공룡 ‘미나리’는 아기 메카 공룡 ‘소담이’와 친구가 된다. 덴버 공룡 동물원의 엔지니어들이 미나리를 돌보는 해남고생물공원을 방문하여 관리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이 세계를 안개처럼 감싸고 있는 갈등이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리 편견 없는 세상이라고 우겨도 정말 그런 세상이기는 어려우니까. 단지 나는 두 사람 중 누가 메카인지 굳이 구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61면

그러던 와중 소담이는 미나리를 데리고 사라지고, 공원 관리 시스템에 둘의 위치가 보이지 않는다. 공원을 관리하는 메카 공룡들이 다른 메카 공룡들과 접속해 보려 하지만 그 역시 거부당한다. 관리 시스템에는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집단의식이 미나리를 숨긴 밤, 서로 다른 존재들 사이에 실존하는 경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까?

지금이 아닌 그곳에도 차별이 존재할까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

물론 현실 세계에서는 아직 낯선 지적 존재들을 찾아보긴 어렵다. 하지만 인간 사이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생기는 차별은 만연하다. 성별, 성 정체성, 장애, 인종으로 인한 차별은 지구에서 여전히 가장 뜨거운 이슈다.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는 인간의 발전으로 낯선 존재들이 나타난다면 더 촘촘해질지 모르는 차별을 앞서 고민하는 동시에 현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언젠가는 지금 이 시대의 차별이 ‘몇 세기 전의 촌스러운 행동’이라고 취급받는 세상이 올까? 그리고 그때에는 또 어떤 경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는 미래와 현재를 함께 바라보는 드넓은 렌즈다. 새로이 나타날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묻고, 지금 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존재들과 공존해야 함을 말하는.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목차


우리 당근이는 잘못한 게 없어요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작가의 말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