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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핑

푸핑

  • 왕안이
  • |
  • 어문학사
  • |
  • 2014-04-30 출간
  • |
  • 384페이지
  • |
  • ISBN 97889618433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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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할머니
2# 주인집
3# 푸핑
4# 뤼펑셴
5# 여자중학교
6# 사기꾼 계집애
7# 치 사부
8# 할머니와 손자며느리
9# 외숙모
10# 쑨다량
11# 샤오쥔
12# 극장
13# 할머니, 연극 구경 가시지요
14# 설날
15# 설을 쇤 후
16# 손자
17# 말도 없이 떠나다
18# 외숙과 조카
19# 어머니와 아들
20# 홍수

* 역자후기

도서소개

왕안이 소설 『푸핑』.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왕안이의 작품으로 문화대혁명 직전인 1964년과 65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푸핑이라는 처녀와 그 주변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 아버지 집에서 성장한 푸핑은 혼기가 차서 작은 어머니의 소개로 리텐화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푸핑은 결혼 전 리텐화의 할머니가 보모로 있는 상하이에 간다. 할머니와 연결된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로의 가정부 뤼펑셴의 이야기, 할머니의 연인 치 사부 이야기, 주인집 딸의 친구 타오쉐핑의 이야기는 화이하이로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가장 인간적이며 본질적인 상하이의 ‘변두리’ 이야기

2003년 상하이 중장편소설 우수작품대상 장편소설 이 등상 수상작
2002년 제5회 마오둔문학상·1998년 제1회 당대중국여성창작상 수상 작가 왕안이의 작품

중국 문학상 중 최고로 권위 있는 마오둔문학상 수상작가 왕안이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장한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며 상하이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주로 상하이를 공간적 배경으로 작품을 다루는데, 마오둔문학상을 받은 『장한가』가 대표적이다. 『장한가』의 자매편으로 여겨지는 『푸핑』은 문화대혁명 직전인 1964년과 65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푸핑이라는 처녀와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중국 문학상 중 최고로 권위 있는 마오둔문학상 수상작가 왕안이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장한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며 상하이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주로 상하이를 공간적 배경으로 작품을 다루는데, 마오둔문학상을 받은 『장한가』가 대표적이다. 『장한가』의 자매편으로 여겨지는 『푸핑』은 문화대혁명 직전인 1964년과 65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푸핑이라는 처녀와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 아버지 집에서 성장한 푸핑은 혼기가 차서 작은 어머니의 소개로 리텐화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푸핑은 결혼 전 리텐화의 할머니가 보모로 있는 상하이에 간다. 푸핑이 들어선 상하이 골목 풍경은 ‘자못 화려해보’일 수도 있는 곳이었다. 하나, 할머니가 있는 집 대문 안쪽 인도 위의 ‘여자들의 얼굴은 자세하지 않’았고 그녀들의 ‘등 뒤로 비추는 빛의 윤곽만 드러날 뿐’이다. 할머니와 연결된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로의 가정부 뤼펑셴의 이야기, 할머니의 연인 치 사부 이야기, 주인집 딸의 친구 타오쉐핑의 이야기는 화이하이로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상하이에 온지 30년 된 ‘할머니의 말투는 이미 변해버려서, 완전한 시골 고향 말투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하이 말투도 아닌, 상하이 말이 섞인 시골 사투리’다. 할머니 묘사에서도 드러나듯 상하이 사람처럼 세련된 풍모를 풍기다가도 어쩔 때면 영락없는 시골 아낙의 모습 그대로이다. 이러한 상하이 가정부들의 모습은 할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다. 푸핑 눈에 이들은 ‘이 반반씩의 아낙이 합쳐져 하나의 별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푸핑은 달랐다. 상하이 사람처럼 활달하고 영리해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 흐리멍덩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남이 하는 말은 귀 기울여 잘 들었고, 두 눈으로는 상대방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럴 때에 푸핑의 흐리멍덩한 표정 속에서 번득이는 예리함과 그녀의 반짝거리는 두 눈동자를 발견’하게 된다. 푸핑은 소설에서 철저히 티 나지 않은 관찰자에 지나지 않지만, 흐리멍덩한 표정 속에서 번득이는 예리함으로 당시의 상하이를 문학으로 가져오고 있다.
특히 5장 ‘여자중학교’에서의 묘사를 보면 당시의 상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이쪽 울타리 아래는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푸핑은 울타리에 등을 기댄 채 서서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 도시의 비좁은 하늘 아래 층집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사방은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창문에서는 그릇과 젓가락 부딪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흑흑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푸핑은 몸을 돌려 울타리 틈새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어둠 속에 어렴풋이 그림자 하나가 보였는데, 울타리 밖의 동정을 느끼기라도 한 듯 소리가 잠잠해지더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이웃집의 갓난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처량하고도 섬뜩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푸핑은 울타리를 밀면서 가볍게 불렀다. 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발걸음 소리가 바스락거리더니 멀어져갔다. 그 안에 있던 누군가가 가버린 것이었다.”(97p)

어쩌면 위 묘사에서 보듯, 당시 상하이는 울타리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도시, 울타리 하나를 두고 자신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는 곳, 그리고 아무런 대답이 없는 곳이었다. 푸핑은 할머니와 주변 인물들을 보며 시종일간 관찰자로 지내지만, 주인집 딸 친구 타오쉐핑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치 노련한 애 엄마 같았다. 젖먹이의 손은 줄곧 그 애의 얼굴을 더듬고 톡톡 치면서 아이스바로 내밀었다. 그 애는 고개를 돌려 아이스바가 젖먹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했다. 나중에 그 애는 입안에서 아이스바를 꺼내 젖먹이의 입가에 대주었다. 아이스바는 벌써 홀쭉해져 있었다. 푸핑은 한길 건너편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지켜본 것은 타오쉐핑이 아니었다. 그건 자신이었다.(113p)

작은아버지 집에서 타오쉐핑처럼 살아왔던 푸핑이 리텐화와 결혼하면 또 타오쉐핑처럼 줄줄이 딸린 리텐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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