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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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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괴롭힘

  • 엠마스트라크
  • |
  • 걸음
  • |
  • 2021-06-24 출간
  • |
  • 164페이지
  • |
  • 185 X 245 mm
  • |
  • ISBN 97911915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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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괴롭힘은 상대방을 복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그 행위에 익숙해져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말, 행동 등에 의한 것만이 괴롭힘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괴롭히다(Harceler)〉라는 단어는 막대기를 가리키는 옛 프랑스어 Hart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괴롭히는 것은 막대기로 때리는 일일 겁니다.
또 괴롭힘은 herse(에르스)와도 연결됩니다.
에르스은 뾰족한 송곳들로 만들어진 농기구(역자: 쇠스랑)입니다.
에르스는 요새와 같은 성의 출입을 통제하는 격자로, 땅과 닿는 부분이 뾰족한 문을 가리킵니다.
두 경우 모두, 끊임없이 반복된 화풀이에 대한 비유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괴롭히다(Harceler)〉 라는 타동사는 herser(땅을 고르다)로부터 유래하였는데 torturer(커다란 고통을 주다, 학대하다, 고문하다)〉를 뜻합니다.
19세기 군사용어에 이미 〈harceler l"?nemi(적을 집요하게 공격하기)〉라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방법의 내용은 적을 쉼 없이 쫓는 것, 적이 공격받게 하는 것, 적이 힘을 완전히 잃도록 함정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법의 눈으로 보면, 괴롭힘은 피해자의 삶의 조건들을 악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혹은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괴롭힘인지 아닌지는 그렇게 괴롭힘을 당한 사람의 정신 혹은 신체적 건강에 대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선 괴롭힘의 여러 형태를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괴롭힘은 해를 입히려는 의도를 가진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안녕을 해치기 위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입니다.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는 해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됩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하지만 우리는 괴롭힘의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로 익숙한 듯 살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의 역사를 살펴볼 때 아주 오래전부터 전쟁, 가혹행위 등남을 지배하기 위한 행동이 이루어져왔습니다. 단지 우리와 혹은 나와 생김새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의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등과 인간존중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수많은 시기를 지나면서 괴롭힘에 항거하고,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지금은 그 어떤 시기보다 평등하고 인간존중이 형성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괴롭힘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더욱 치밀하고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존중과 평등에 대한 생각이 우선되어야 하고 개인이나 권력, 집단의 이익에 의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에 과감히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안돼!’, 가만히 보고 침묵하고 있는 것은 가해자와 똑같이 피해자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괴롭힘은 ‘폭력’입니다.

괴롭힘과 관련하여 먼저 무례함(incivilit?) 이 거론됩니다. 이 말은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소한 방해를 뜻합니다. 다음으로 사회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데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무질서를 가리키는 미세 폭력(microviolence)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괴롭힘은 다른 말로 불렸습니다. 괴롭힘은 정확히 정의되지 않은 폭력이었습니다.
- 본문 p. 13

괴롭힘은 한 개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괴롭힘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위협, 비방, 구타, 공갈, 배제, 압력, 루머 퍼뜨리기..등 신체적 뿐 아니라 정서적인 방식으로도 가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청소년기는 어떤 집단에 속할 필요를 느끼는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학생들입니다.

괴롭힘은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동료이든 공무원이든 직원과 상사이든 상관없이 성인들의 문제입니다. 직원과 상사의 경우 괴롭힘이 권력의 위계를 포함한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길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성소수자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트랜스젠더)에 속한다고 묘사될 수 있는 여성들과 사람들이 겪는 성희롱의 한 형태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괴롭힘은 공공장소, 특히 거리에서 일어납니다.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괴롭힘을 말합니다. 우리의 초연결 사회에서, 이런 형태의 괴롭힘은 스마트 폰을 통해 주머니 속에서도 항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이 괴롭힘은 장벽이 없습니다.
학교에서의 괴롭힘이 가정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 본문 p. 16

괴롭힘은 학교, 직장, 거리, 온라인상에서 즉,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입니다. 흔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며 아무 일 없다는 듯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아닙니다.
괴롭힘은 지배라는 개념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보다 힘이 세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월등히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누구의 지배에 의해 충족되어지는 사회가 아닙니다. 사회구성원 모두 평등한 자유와 권리를 가집니다. 부당하게 권력이 이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직장 상사가 선배가 힘이 센 친구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괴롭힐 수는 없습니다.

흑인의 삶은 중요합니다. (Black lives matter)
암시 : 백인의 삶만큼.
미국에서 발생한 정치 운동이 비판하는 것은 미국의 흑인이 계속 희생되는 인종 차별입니다.
이 운동은 특히 경찰에 체포되거나 구금 중에 사망한 많은 흑인 사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으로 이 운동이 부활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여러 경찰에게 체포된 이 남자는 땅에 엎드린 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반복해서 말했지만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 은 무릎을 그의 목에 얹고 있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자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조직되었습니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활동가들은 식민주의와 노예의 역사를 연상시키는 조각상도 공격합니다. 이것은 차별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본문 p. 19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흑인이나 동양인에 대한 공격이나 학대는 그들보다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백인에 의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이이 흑인에게, 흑인이 동양인에게 가하는 범죄는 좀 더 지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한 폭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범죄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괴롭힘을 가하는 사람에게 피해자는 용기 있게 말해야합니다. 직장상사라고, 선배이기 때문에 혹은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괴롭힘은 엄청난 폭력입니다. 우리가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용기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안돼!”라고 말이죠.
괴롭힘의 현장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말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침묵을 사건을 무마시키거나 축소시키는 수단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침묵은 괴롭힘을 더 가중시킬 뿐입니다.
요즈음은 온라인상에서의 괴롭힘도 문제입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온라인 접속만 가능하다면 말이죠.

스마트폰의 화면 뒤에서, 막대한 폭력에 대중이 주는 굴욕감에 직면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혼자입니다.
이 무력한 피해자는 그러한 시련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피해를 입습니다.


온라인 또는 실생활에서 타인에 대한 불신 /신뢰의 상실 / 걱정 / 자기 속으로의 침잠 / 비애 / 불면증 / 장기 결석 / 걱정, 불안 / 자해 / 우울증 / 자살
- 본문 p. 84

우리 사회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는 공동사회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해야만 합니다. 언어적, 신체적으로 가하는 폭력은 개인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도 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괴롭힘이 벌어진다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사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세상의 모든 괴롭힘‘일 겁니다. 그리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아야 합니다.
『괴롭힘.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 위해…』는 우리에게,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침묵하지 말아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 돼!”라고 말하며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목차


말의 기원과 의미

1장 괴롭힘, 그것은 무엇인가?
괴롭힘과 관련된 단어들
거대한 폭력
이곳, 저곳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권력관계
우화가 현실을 묘사할 때
괴롭힘의 여러 형태 중 하나 : 정신적 괴롭힘
정신적 괴롭힘과 언어 폭력
괴롭힘의 여러 형태 중 하나 : 신체적 괴롭힘
협박
소문
증언들
괴롭힘과 차별
몇몇 숫자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장 괴롭힘의 다양한 형태
학교에서의 괴롭힘
묘사와 상황
“나는 가해자였습니다.”
영향들
도움을 받는 일6
그리고 대응 수단들
법률로 정해진 것
성적 괴롭힘
가해자들
영향들
도움을 요청하는 일과 대응 수단들
법률로 정해놓은 일
직장에서의정신적 괴롭힘
괴롭힘입니까? 주변에서 받는 스트레스입니까?
가해자들
영향들
직장에서의 차별과 괴롭힘: 법률로 정해 놓은 일
법이 미리 마련해둔 일
대응 수단들
사이버 괴롭힘과사이버 폭력
가해자들
영향들
법으로 정해놓은 일
도움을 요청하는 일과 대응 수단들

3장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두 명 이상의 가해자들
피해자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인가?
취약한 피해자
피해자, 그를 가리키는 말들
가해자의 이력
괴롭힘의 가해자, 그는 성도착자인가?
괴롭힘의 가해자, 그는 악독한 사람인가?
시작은 놀이였다
너+나=우리=또래집단

4장 독성이 있는 메커니즘
권력 대 자신감의 결여
개인 대 또래집단
침묵하는 다수
권력 남용
침묵의 법칙
너, 너 자신을 사랑하렴

5장 대응 수단
법과 법률
연중, 지정된 날들
인권
아동의 권리들
말하기
인식을 높이기 위한 증언
진정 피해자인가?
괴롭힘 금지!
공감하기
함께 살기
예 혹은 아니오?
태도로 방어하기
짧은 이야기들
핀란드의 예

6장 어른들을 위한 대응 수단들
유심히 봐야할 징후들
흘려듣는 것과 경청하는 것
어른들, 당신들이 행동할 차례입니다

결론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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