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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 요시모토바나나
  • |
  • 민음사
  • |
  • 2021-06-25 출간
  • |
  • 20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374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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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언가를 선택한 사람과 흔들림 없는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소설 창작과 육아 속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해치우며 살았던 한 시절의 기록

자유분방한 생활 가까이에 살아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 그리고 입시 시험을 완전히 망치고 아버지와 유유자적 거닐었던 시모키타자와의 써늘한 공기 등의 우연한 추억이 모여 어느 샌가 그녀는 시모키타자와에 흘러들었다. “거리가 꿈을 꾸었던 시절의, 그 꿈의 기운을 지닌 채 창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어울리는 그곳으로.

어른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한 북적거림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북적거림’이 가득한 시모키타자와의 매력은 마흔에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 남편은 바쁘고, 노쇠한 부모님까지 돌보느라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빴던 그녀에게 적당한 자유와 위로가 뒤섞인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벌써 열한 살이 된 아들은 밤에 엄마와 함께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깊은 밤 출출하면, 일 때문에 늦게 돌아온 내게,
“엄마, 뭐 먹으러 안 나가”
하고 슬쩍 옆구리를 찌른다.
돌아보면 나도 그랬다. 나도 어렸을 때, 밤늦게 배가 출출한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고 라면을 먹으러 가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다. 루틴에서 벗어난 시간에 평소와는 다른 일이 생기면, 설렌다. 아이란 그런 존재이다.
나와 아들은 그 시간에 힘을 내서 선술집이나 만두 가게 ‘오쇼’에 간다.
그는 이제 자기 입맛대로 메뉴를 고른다. 그것도 큰 변화다. (40쪽)

시모키타자와는 확실히 다른 동네와 조금 다르다. 위층에 새끼 돼지가 살고 있어 밤중에 뒤뚱뒤뚱 천장을 울리기도 하고 새벽까지 글을 쓰고 있으면 건너편 건물에 역시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창문이 있어 외롭지 않다.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맥주 한 잔을 마시고(아이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아스라이 취해 해 저문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여유가 있어 더욱, 어린 아이와의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이 그토록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리라.



“한 번이라도 누군가의 천사가 되었던 사람은, 반드시 행복해진다.”
인생이 살 만하다고 느껴지는 19가지 처방약 스토리

집안일과 육아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바나나의 일상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등의 잡다한 일에 언제나 운전을 도맡아 준 서점 사장님이나, 음악 페스티벌에서 자기 인생을 멋지게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 준 시나 씨 등 일상의 영웅들 덕분에 깨알 같이 풍요로운 나날로 변모했다.

이는 그저 시모키타자와의 선물만이 아니라, 타인을 깊게 들여다보고 밝은 생명의 에너지를 찾아내고, 진심으로 그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과 동반한다. 바나나는 너무나 아픈 상태에서도 화기애애한 가족이 운영하는 수프카레 집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밝은 원기를 깨닫고 감사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그녀는 시모키타자와에서 그냥 지나치면 볼 수 없는 면면에서 반짝이는 소중한 단상을 건져 올려 이 책에 낱낱이 기록했다.

“사랑을 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무언가가 순환된다.
그것이 인간관계, 각자의 무거운 문제마저 풀린다. 그런 식이면, 괜찮다.” (114쪽)
“감사, 그 정도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이다.” (101쪽)
“그럼에도 그가 해 보자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실현에 옮긴 것 자체가, 영웅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엄청난 것을 보고는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158쪽)

물론 만나서 좋았던 경험만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공허해지는 일도 있다. 차를 마셨던 마음 평안한 서점, 아이와 함께 잡다한 장난감을 골랐던 희귀한 가게가 별안간 어떤 이유에서 속속들이 사라져 간다. 울트라맨과 가면 라이더를 함께 보던 아들은 어느새 게임의 세계로 옮겨 간다. 그러나 한 시절의 마감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도 인생.
우리의 시모키타자와에는 아직도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는 멋진 가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을 주목하는 힘이 곧 인생의 원동력에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은 알려 준다.

“그리고 여러분도 언제든 이 멋진 동네 시모키타자와에 놀러 오세요. 그리고 만약 마음에 들면 눌러살아도 좋겠죠.” (172~173쪽)


목차


흐르고 흘러 7
걸어서 21
책의 신 35
인생의 다양한 시대 49
「울트라맨」과 「가면 라이더」 63
그 시절의 피리카탄토 서점 76
천사 89
고마울 뿐인 관계 103
영화 118
정주? 이동? 133
영웅들 146
너는 나를 알고 있다 160

------뒷이야기------
1 「이지 라이더」 174
2 그야말로 뒷이야기 179
3 나 자신이 걱정 183
4 작품들 187
5 기묘한 여행 191
6 시모키타자와의 오노 마이 씨 196
7 정말 위험한 현장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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