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마령의 세계

마령의 세계

  • 최상희
  • |
  • 창비
  • |
  • 2021-06-25 출간
  • |
  • 256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6457037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마법 지팡이도 빗자루도 하나 없는
서툰 마녀 마령

마녀의 딸인 마령은 동생 마루, 고양이 만옥과 함께 살며 매일 아침 괴물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집에 결계를 친다. 길고 긴 등굣길에 자동차와 운전면허를 얻을 날을 꿈꾸고 마법 빗자루나 지팡이 하나 물려주지 않은 엄마와 할머니에게 투덜거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마령이 방과 후 들르는 장기 동아리에서는 어딘지 정체가 의심스러운 명리, 묘주, 이랑, 능이가 매일 장기를 둔다. 동아리의 담당 교사인 위다솔 선생님은 열정적인 화학 교사로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부원들은 담당 교사나 동아리 운영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장기에만 열중할 뿐이다.
어느 날 마령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집 안에 봉인되어 있던 괴물들이 결계를 뚫고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세상은 시시각각 멸망으로 치닫고, 동생 마루마저 사라지고 만다. 절박해진 마령은 마루를 구하기 위해 도움을 청할 이들을 찾아 나서고, 아직 제대로 된 마법을 전수받지 못한 서툰 마녀는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닫히지 않은 세계는 연결될 수 있다.”
작지만 커다란 나의 세계를 위하여

‘마령의 세계’는 두 계(界)에 걸쳐 있다. 과학 법칙이 지배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세계와 인간이 아닌 이종(異種)들이 말을 걸고 온갖 환상이 펼쳐지는 마녀의 세계. 마령이 속한 두 공간을 응축한 무대가 바로 ‘장기’다. 전차와 대포가 불을 뿜고 코끼리와 말이 날뛰는 전장이자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지는 곳.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장기판 위에서 가장 무력한 말인 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장기의 승부는 마루를 구하기 위한 마령의 싸움과 닮아 있다.

“누구나 자신의 세계 하나쯤은 가지기를 원하고, 나는 장기판 위에서 말을 움직일 때 그 작은 사각형 공간이 오롯이 내 세계라 느꼈다.” -본문 196면

마령에게 오롯한 ‘자신의 세계’는 “동생과 친구들과 고양이와 거미가 있는”(249면) 평범한 일상이다.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도시 변두리에 사는 어린 마녀에게 세상의 멸망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로 인해 동생 마루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마령의 세계』는 자신을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일상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그들과 함께 “서로의 안위를 살피며”(185면) 나아가는 걸음을 다정히 격려한다.

“다름 아닌 마녀의 딸”
새롭게 그리는 아름다운 마녀의 계보

『마령의 세계』는 또한 모계로 이어지는 마녀의 혈통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마녀들은 버려진 여자아이를 입양해 자신의 능력을 전수한다.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전수되는 마법은 세상에서 배척당한 마녀들을 지키는 힘이자 모계의 공동체를 이어 주는 끈이다. 전통을 깨고 엄마가 낳은 아이인 마령과 마루. 금기를 어긴 탓에 힘을 잃은 엄마에게 배운 마법은 아직 미완이지만, 마령이 기억하는 엄마와 할머니와의 추억은 든든하게 자매를 지키는 마법이 되어 준다. 어느 주말 아침의 향기로운 빵 냄새, 잠 못 드는 밤을 채우던 환상적인 동화와 믿음을 담아 바라보던 눈길, 그 기억들과 엄마의 이름은 무엇보다 강력한 주문이다. “이 순간 떠오르는 단 하나의 주문. 나는 목이 터져라 엄마를 부른다.”(125면) 서툰 아이가 세계를 지키는 마녀로 자라나기까지 엄마와 할머니의 따뜻한 품이 등 뒤에 함께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다시 어머니들의 힘이 된다. 서로가 빛이 되어 주는 연대와 결속, 다름 아닌 어머니와 딸들의 이야기가 반갑고 아름답다.

“하지만 우리 때문에 엄마는 힘을 잃었잖아요.”
“아니, 네 엄마는 누구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어.”
할머니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 말했다.
“너와 마루. 다름 아닌 마녀의 딸.” -본문 242-243면


목차


꿈 007
1부 친구 혹은 적일지도 모를 009
2부 불길한 구름이 사방에 자욱하니 087
3부 세계의 끝, 마령의 포진 179

작가의 말 25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