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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미치다

평화에 미치다

  • 박한식
  • |
  • 삼인
  • |
  • 2021-06-25 출간
  • |
  • 372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643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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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미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는 북한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박한식은 미국에 평화를 공부하러 왔으나 도착하자마자 베트남전쟁을 체험해야만 했을 뿐 아니라, 대학도서관은 평화 연구서 대신 전쟁 연구서만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그즈음 미국 정치학계에서 유행하던 ‘행태주의’를 통해서는 그가 염원하던 ‘평화병의 지적 처방’을 배울 수 없었다. 그는 미국이 ‘전쟁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노예제도와 함께 미국의 인디언 정복을 탐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볼 때 노예제도와 인디언 정복은 미국의 원죄를 구성하는 두 개의 축이다. 그는 미국의 역사,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깊이 있게 파헤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미국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1981년부터 50회 이상 북한을 방문하면서 바깥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북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 즉 바깥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시각으로는 절대로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런 시각으로 조선을 재단하는 행위를 ‘인식론적 제국주의’라는 용어로 개념화했다. 아울러 인식론적 제국주의에 입각해 입안된 모든 북핵 위기 해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쪽에서 팀스피리트훈련 기간이 되면 조선 전체가 전시 상황으로 바뀌어 모든 이들이 밤마다 불을 끄고 긴장과 두려움에 떠는 것을 그는 북한에 머물면서 목격했다. 또한 주체사상이야말로 조선의 삶의 양식을 전반적으로 규율하는 살아 있는 이념이라는 사실도, 그렇기에 소련 붕괴 후 동구권이 무너지고 심지어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음에도 북한이 굳건히 건재해왔다는 사실도 이 역지사지의 눈으로 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평화 뒤에 통일이 아니라, 통일 뒤에 평화가 온다

작금의 한반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1950년대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박한식은 말한다. 남북 대치 상황도 여전하고, 북한은 이미 실질적인 핵 국가가 되었으며, 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북·미 간에는 변함없이 험악한 말들이 오간다.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정전협정은 여전히 유효하고 평화협정은 고사하고 종전선언조차도 요원한 게 현실이다. 왜 지난 70년 동안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 관계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것인가?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지며 문제는 미국의 북한 악마화에 있다고 말한다. 결국, 평화가 통일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통일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남북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해 꾸준히 통일을 모색하는 일련의 과정만이 진정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그럼에도 종종 언론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통일 관련 여론조사 설문지의 첫 번째 질문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또는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점을 박한식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바람직한 ‘통일의 길’이 무엇이고 통일 한반도의 이상적인 정치사회 체제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전제 없이 이런 질문들을 묻고 대답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단 이전의 고향을 떠난 이산 1세대는 모두 독립운동가였다는 것이 당시 시대정신이었듯, 그리하여 이 땅에 독립이 찾아왔듯,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정신은 통일이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통일 준비 과정에서 남북 양쪽을 모두 접할 수 있는 재외동포들이 그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고 본다.


목차


들어가는 말 나의 병 나의 소명

우리가 살아낸 역사, 우리가 꿈꾼 역사
카터의 첫 번째 조선 방문
미국 정부의 영변 폭격 시나리오
굶어 죽는 아이들과 인권
CVID, 그리고 깜깜한 야경 사진의 진실
김일성의 이율배반적 유훈
어린 시절에 평화병을 얻다
해방과 귀향, 또다시 전쟁
전쟁고아와 양민학살
인생 동반자, 인생 스승을 만나다
사상의 바다를 헤매다
4·19와 한국 민중민주주의

미국에서 배운 미국
백 달러로 시작한 워싱턴살이
미국 행태주의에 대한 철학적 성찰
미국의 지적 식민지가 된 한반도의 냉전
베트남전쟁과 한국군 파병
미국의 첫 번째 원죄, 노예제도
미국의 두 번째 원죄, 인디언 정복
민주주의 이데알튀푸스로 민주주의 이해하기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한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조선을 이해하는 길
사회주의 이데알튀푸스로 사회주의 이해하기
조선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실
여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주체사상을 역지사지의 눈으로 보다
사회정치적 생명체 김일성
어버이 수령의 거대한 가족국가
조선을 지탱하는 주체사상
조선과 중국의 특수관계
부럼 없는 조선 사람들의 행복지수
35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의 가족
한, 그리고 사랑

우리의 평화, 우리의 통일
미국의 조선 악마화 바로 보기
두 기자의 석방을 위해 두 나라를 연결하다
조선 농업대표단과 조지아대 농대의 왕래 시작
평화상을 받는다는 것
재외동포는 통일 자산
내 삶의 평화학의 갈림길
조지아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1970년 미국 남부와의 만남
내가 학문하는 목적은
통일을 설계하는 학자
한국, 조선, 미국 민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다
독일식 통일이 아닌 우리의 통일
한국과 조선의 동질성 찾기
통일의 꿈은 이렇게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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