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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 김금숙
  • |
  • 마음의숲
  • |
  • 2021-06-30 출간
  • |
  • 240페이지
  • |
  • 180 X 250 mm
  • |
  • ISBN 97911628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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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그윽한 시선이 담긴 장면에서 개의 순수한 영혼을 읽다

그동안 시대적, 역사적 아픔을 겪으며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온 김금숙 만화가가 이번에는 인간과 개와의 교감, 반려동물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사랑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 있게 풀어 그래픽노블로 그려냈다.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만화 〈개〉는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며 시골로 이사를 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진실에 가깝게 쓰고 그려야 현실감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개와 함께 찍은 수천 장의 사진과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화다. 장면 장면마다 마치 영화의 롱테이크 기법처럼 깊고 의미심장하다. 만화를 보는 내내 독자들은 눈빛, 입, 귀, 코, 꼬리를 묘사한 그림을 보며 개의 심정을 짐작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개의 언어를 배워나간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따르며 충성을 다하는 개. 주인이 자신을 버려도 잊지 못하고 늘 제자리를 맴돌며 기다리는 아름다운 수호천사 개. 그러한 개의 이야기를 그리고 쓰며 저자는 동물이 인간과 공존하는 생명체로서 생존권을 보호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개들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장 제목을 통해 독자는 쉽사리 개가 주인공임을 유추할 수 있다. 김금숙의 만화를 읽어나가며 차츰 동물을 향한 인간의 시선이 지닌 폭력성을 읽어낼 수 있다. 개는 시선이 지워진 곳에 들어와 자리를 차지한다.

반려동물은 희로애락을 느끼고 인간과 소통하며 교감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 편하고 좋을 때는 예뻐하다가 귀찮아지면 책임지기 싫다는 이유로 쳐다도 안 보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해봐야 한다. 인간이기에 시작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인간이기에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 개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비극적으로, 연속적으로.
반려동물 1천만 시대. 강아지를 가족 구성원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개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아직도 주인의 무책임함 때문에 버려지는 유기견 수만 한 해에 10만 마리이고, 안락사를 당하는 개들도 3만 마리가 넘는다. 게다가 학대를 받거나 한평생 짧은 목줄에 묶여 사는 개, 길에 떠돌아다니다가 간단한 상처에 치료받지 못해 고통 속에 죽는 동물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 책은 이렇게 인간의 그림자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펫 숍 17번 방에 살고 있던 강아지 ‘당근이’를 데려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랑스러운 당근이와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누군가 집 앞에 버려두고 간 어린 강아지 ‘감자’를 집에 들이고,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에 또 다른 기쁨을 느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함께 사는 훈도 개를 키우며 우울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매일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며 이사 온 시골 마을에도 개를 키우는 집들이 많아 참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마가 끝나고 나면 동네에 살던 개들이 어김없이 하나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개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개들이 사라지는 이유를 알게 된 ‘나’는 묶여 있는 개의 목줄을 풀어주며 그가 달아나기를 바란다. ‘나’의 속도 모르고 다시 돌아온 개는 결국 주인의 손에 잡혀 없어진다. 그렇게 마을의 개들이 사라지고 여름이 끝나가던 어느 날.

가을 한 생명이 우리를 불렀다. 그의 눈은 말했다. “나, 여기 있어요.”

지저분했다. 목 앞부분과 가슴이 김칫국물에 절어 하얀 털이었는데도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냄새도 심했다. 그의 옆에는 사람이 먹다 남은 건더기가 둥둥 떠 있는, 벌건 국물이 담긴 냄비가 놓여 있었다.
_〈초코〉 중에서

영국 양치기 개의 일종인 보더콜리였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안 된 그 개는 2년 동안 바닥이 떠 있는 철장에 갇혀 있었다. ‘나’는 동정심과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서 고민한 끝에 그 강아지를 데려오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내 심장이 머리를 이겼다. 그 아이를 우리가 데리고 오지 않으면 죽는 날까지 그 철창 안에서 홀로 보내야 한다. 만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겠지만 이미 본 이상 모른 체 할 수 없었다.
_〈초코〉 중에서

‘나’는 그 개를 구출하고, 2년 만에 철장에서 나온 개는 땅바닥을 오래 걷지 못해 첫 발자국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푹 쓰러졌다. 그런 아이를 당근이와 감자가 사는 집으로 데려와 ‘초코’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초코를 치료해주고 돌보며 굳게 닫혀 있는 아이의 마음을 점점 열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길에 초코가 갇혀 있던 철장 옆을 지나게 된다. 저 철장은 왜 아직도 안 치우는 거지? 다행히 초코는 그 철장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갑자기 내리는 장맛비에 서둘러 아이들을 챙겨 돌아가려는데, 초코가 자신이 오래도록 갇혀 있던 철장을 돌아보았다. 초코가 갇혔던 그 철장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 자전적 실화 〈개〉 프랑스 출간 확정! 한층 더 깊어진 그래픽노블
내년 초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될 이번 김금숙 만화 〈개〉는 그간 김금숙만이 보여주었던 그래픽노블의 깊은 내공이 자전적인 요소를 만나 한층 원숙해졌다. 작품 안에서 실제 저자가 애정을 갖고 키우는 개들의 표정, 몸짓, 눈빛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다. 저자가 치밀하게 그려낸 밀도 있는 그림들을 느린 속도로 찬찬히 살펴보면 이야기가 전해오는 뭉클한 감동이 증폭될 것이다.
개가 인간의 곁에서 살아온 지 1만여 년.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하는 개의 이야기를 담은 김금숙의 만화를 통해 이 세상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공존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에 감사와 함께 묵직한 의무감을 느낀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책임의 성격을 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성스러운 신임이다. 이 특별한 은혜에는 신성한 책임이 있다. 나무, 물고기, 숲, 새, 지구상의 모든 살아 있는 존재가 받은 은혜를 뛰어넘는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그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
_인디언 격언


목차


1. 당근이
2. 식빵이들
3. 감자
4. 까미
5. 엘비스
6. 장마
7. 초코

에필로그 삶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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