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북 어워드(전미도서상) 아동문학 부문 우수상
순수한 한 아이의 눈으로
친구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무너진 가족이 치유되는 모습을 그리다!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은 2018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도서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내셔널 북 어워드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은 아동문학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최종 후보작, 우수상에 해당.)를 수상하였다. 또한 이 책은 신체적 장애 경험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도서에게 수여하는 2019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도 수상하였다. 작가는 2009년에 <깡통집(Waiting for Normal)>으로도 이 상을 수상하여 두 번째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를 수상한 것이다.
이 책은 난독증을 갖고 있는 중학교 1학년 메이슨 버틀이 자신의 이야기를 순수하고 순박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큰 이야기 흐름은 메이슨 버틀의 친한 친구였던 베니의 죽음에 남겨진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이슨 버틀은 가끔은 두서없게, 가끔은 사건과 상관없어 보이는 주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진실의 조각을 독자들에게 산발적으로 내민다. 독자들은 메이슨의 이야기에서 진실을 찾아 추리소설처럼 따라가다가 모든 것이 다 밝혀지는 후반부에서 큰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베니의 죽음의 진실을 찾고 캘빈의 실종을 겪어 나가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메이슨 가족이 재탄생하는 모습에서 뭉클함을 느껴 볼 것이다.
내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 / 2019 미 어린이도서관사서협의회 선정 주목할 책 / 2018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책 / 2019-2020 네브라스카 골든 소워 어워드 / 2018 아마존 최고의 책 / 2018 키르커스 최고의 어린이책 / 2018 뉴욕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 / 2018 시카고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도서상)와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 수상작!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은 2018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도서상)에서 아동문학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내셔널 북 어워드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1950년에 제정되어 소설, 에세이(논픽션), 시, 아동문학, 번역서 부문으로 나누어 상을 수여한다. 각 부문의 수상작과 파이널리스트 2~3작품을 발표하는데,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은 아동문학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최종 후보작)이 되었다. 파이널리스트는 보통의 경우, 우수상에 해당한다.
또한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매년 수여하는 2019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슈나이더 가족상)도 수상하였다.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는 신체적 장애 경험을 예술적으로 승화하여 독자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도서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작가는 2009년에 <깡통집(Waiting for Normal)>으로도 이 상을 수상하였고,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로 두 번째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이 책이 내셔널 북 어워드와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를 모두 수상한 것은 문학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것과 함께 장애를 가진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를 높인 가치까지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상자 밖으로 나와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아주 중요한 능력이란다. 마음이 넓고 열려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지. 상자 밖으로 나와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메이슨!”
-블리니 선생님의 말 중에서
추리 소설 같이 진실의 조각을 찾아가는 이야기 구성
이 책은 난독증을 갖고 있고 독특하게 감정을 색깔로 볼 수 있는 중학교 1학년 메이슨 버틀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순수하고 순박한 메이슨 버틀의 눈으로 본 세상을 들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골격을 이루는 사건은 메이슨 버틀의 친한 친구였던 베니의 죽음에 남겨진 진실이다. 메이슨 버틀 외에 모든 주변 사람들은 베니의 죽음에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실의 실마리를 메이슨 버틀이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메이슨 버틀은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숨김없이 경찰한테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은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두서없는 이야기 속에서 진실이 찾아 나가야 한다.
메이슨 버틀은 두서없이 이야기를 펼치고 갑자기 딴 데로 이야기가 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개는 매우 자연스럽다. 이러한 전개 때문에 독자는 메이슨 버틀의 매력을 더욱 빠져들게 된다. 또한 독자들은 메이슨 버틀의 산만한(?)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찾고 진실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읽게 한다. 메이슨은 베니의 죽음에 대해 슬픈 일이지만 의문점이 있는 사건은 아니기 때문에 베니의 죽음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주로 말하는 것이다. 독자는 베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의 주변부만 맴도는 이야기들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리해 나가야 한다.
그러다가 메이슨의 주변을 빙빙 돈다고 생각된 이야기는 새로 사귀게 된 친구, 캘빈의 실종에서 한데 뭉쳐지고, 감정도 최고조에 이른다. 이후 진실의 실타래가 한꺼번에 풀리게 된다. 진실이 다 밝혀지고 나면 사건의 진실과 상관없이 빙빙 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은 진실의 조각들이고,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것들도 메이슨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거라는 걸 독자들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메이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건 네가 베니 킬마틴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너무 비슷해, 메이슨. …… 그러니까 캘빈이 없어졌을 때 너는 나를 거기로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한 거니? 어른들에게도 왜 말하지 않았지?” -베어드 경위의 말 중에서
장애를 담담하게 그리며 자연스럽게 포용하다
이 책은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를 수상한 것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정의 시선도 특별한 시선도 아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독자에게 이해를 돕는다.
먼저 난독증을 가진 메이슨 버틀이 나온다. 학습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메이슨 버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학교 내 사회복지실 블리니 선생님은 언제나 메이슨 버틀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믿어 준다. 친한 친구의 죽음과 함께 메이슨 버틀은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 속에서 사회복지실, 스우프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된다. 또한 메이슨 버틀은 감정이 색깔로 보이는 공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메이슨 버틀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베니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 공감각에 대한 얘기를 하면, 경찰은 단숨에 메이슨 버틀의 말을 무시해 버린다.
사회복지실에 다니는 뇌성마비를 가진 애널리세타도 책 속에 등장한다. 메이슨 버틀과 애널리세타의 에피소드 속에서 애널리세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나 혼자 할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필요하지 않은 도움을 주는 건 날 과소평가하는 거야.”
이외에도 사회복지실을 자주 드나드는 캘빈이 있다. 캘빈은 메이슨과 친구가 된다. 메이슨을 괴롭히는 맷과 랜스도 나오고, 베니의 죽음 이후에 메이슨을 ‘너를 보니 마음이 안 좋아.’하는 눈빛으로 보는 사람들도 나온다. 메이슨을 언제나 믿어주는 가족과 갑자기 가족이 되어 버린 샤일린 누나. 그리고 메이슨을 계속 추궁하는 베어드 경찰 아저씨가 나온다. 한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메이슨을 바라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동정의 시선으로 다루지 않고, 무시하지도 않는다. 장애를 사실 그대로 설명하고 일부 사람들은 메이슨의 장애를 놀리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숨김없이 이야기에 녹여내고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장애는 담담하게 받아들여진다. 장애가 특별한 게 아니라고 계속 얘기하기보다 누구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누구는 약한 애를 괴롭히고, 누구는 무시하기도 하는 풍경이지만 그 속에서 메이슨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아마 이러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이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를 수상한 이유가 아닌가 한다.
“단 일 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 우리는 네가 착한 아이라는 걸 알아. 넌 언제나 최고의 아이야.” -할머니의 말 중에서
또 다른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그리다
메이슨 버틀의 집에는 메이슨 버틀의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삼촌이 데려 온 샤일린 누나가 있다. 보통 가족이라고 하는 구성원과는 조금 다르다. 심지어 샤일린 누나는 삼촌이 불쌍하게 여겨 데려온 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 모두는 큰 아픔과 상처 때문에 일상에서 주저앉아 있다. 할머니는 예전에 하던 일을 하지 않고 그저 집안일을 조금씩 할 뿐이며, 삼촌은 식당에 가서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돌아오기만 한다. 과수원 일을 안 한지 오래다. 또 같이 살게 된 샤일린 누나는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으면서 홈쇼핑으로 계속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 중독이다. 메이슨 집안은 대대로 사과 과수원을 했지만, 현재는 사과 과수원은 방치되어 있고, 과수원 땅을 조금씩 팔아서 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메이슨은 자신의 사과 과수원에 대한 자부심과 사과에 대한 애정을 계속 드러낸다. 점차 메이슨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사과를 중심으로 메이슨네 가족은 상처를 딛고 복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남이었던 샤일린 누나도 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진다. 심지어 자신을 괴롭히던 맷의 집 개 무니도 우여곡절 끝에 한 가족이 된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가족은 단지 피가 같아야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게 가족인지를 메이슨 버틀의 모습에서 잘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