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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된 소년

유령이 된 소년

  • 김근혜
  • |
  • 단비청소년
  • |
  • 2021-06-15 출간
  • |
  • 192페이지
  • |
  • 150 X 210 mm
  • |
  • ISBN 97889630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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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념을 몰라도, 신념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청소년 스스로 이 시기를 어떤 마음가짐과 사고를 갖고 건너가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욕심을 내자면 되도록 질풍노도의 중심으로 기꺼이 걸어 들어가는 용기를 내었으면 합니다. 두렵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 두려움이 바로 의미 있는 행동의 출발점이 될 테니까요.
-작가의 말 中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나를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

가족의 만류에도 산을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산에서 실종되고 만 아빠. 아빠의 실종으로 단우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과 반항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아빠가 등반을 위해 짐을 싸던 날, 단우는 여느 때와 달리 그토록 아빠에게 가지 말라고 매달렸다. 그 이유를 단우도 몰랐지만, 여하튼 그날 단우는 아빠가 산에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단우의 간절함을 뒤로 하고, 끝내 등반을 가서 실종되고 말았다. 단우는 그런 아빠가 도저히 용서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빠의 죽음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단우처럼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너무 힘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우는 병인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했던 곤지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소년을 만난다. 해골이 따로 없는 모습을 하고, 자신에 대한 기억을 다 잃어버린 소년을. 단우는 그 소년의 기억을 찾기 위해, 날마다 곤지산을 오르내리며 애를 쓴다. 그리고 그 소년이 병인박해 때 순교했다는 것과 그것도 배교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음에도 순교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 곤지산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단우는 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을 포기하지 못했던 아빠의 마음을 서서히 이해하고, 그토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건 바로 목숨보다 더 중요한 나, 나를 잃지 않고 사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

나는 녀석의 등을 가만히 쓸어 주었다.
녀석이 느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는 몇 마디 말보다
서로의 온기를 전할 때만이 더 가까워진다.

유령이 된 소년은 자신이 배교를 결심하고도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라고 단우에게 고백한다. 도저히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소년의 말을 들은 단우는 그의 등을 어루만지며 소년을 진심으로 위로한다. 넌 이미 그들에게 잘못을 빌기 위해 노력했다고, 네 죽음이 그걸 증명했다고 말이다. 단우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서일까? 소년이 죽은 뒤에도 유령으로 남아 맴돌던 곤지산을 떠나게 된다. 단우가 유령이 된 소년의 등을 어루만져 주었듯, 단우의 등을 어루만져 준 이들이 있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두 번이나 학교 폭력 위원회를 열리게 한 단우의 방황의 시간에 그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해 준 담임 선생님, 무심한 듯하면서도 애정으로 단우 주위에 머물러 준 승환 아저씨와 친구들, 그리고 엄마가 있었다. 누구나 방황의 시간이 있다. 아이도 어른도 그리고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선 청소년도 모두 방황한다. 특히, 청소년은 온전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기여서 방황이 더 깊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하길 바란다.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지금 내 등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그리고 청소년 독자 여러분도 누군가의 등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용기를 갖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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