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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B(제3탄)광기의도시(ZOM-B)

좀B(제3탄)광기의도시(ZOM-B)

  • 대런 샌
  • |
  • 문학수첩리틀북
  • |
  • 2014-07-03 출간
  • |
  • 200페이지
  • |
  • ISBN 97889597616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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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대런 섄의 소설 『좀-B』 제3권 《광기의도시》. 평범한 10대인 B의 일상이 좀비의 습격으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대런 섄은 특유의 장기인 걸쭉한 입담과 냉소적인 유머를 여지없이 뽐내며 주인공 B의 고뇌와 일상을 실감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했다. 좀비들의 공격으로 파괴되는 것이 B가 아닌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오싹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대런 섄》 신화를 잇는, 오싹한 상상력의 New 호러 시리즈

호러의 제왕 대런 섄이 새로운 시리즈 〈ZOM-B〉로 돌아왔다. 〈대런 섄〉 시리즈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대런 섄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10대인 B의 일상이 좀비의 습격으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대런 섄은 특유의 장기인 걸쭉한 입담과 냉소적인 유머를 여지없이 뽐내며 주인공 B의 고뇌와 일상을 실감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해냈다. 독자들은 좀비들의 공격으로 파괴되는 것이 B가 아닌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오싹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집단 괴롭힘과 가정폭력 등의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입체감을 더했다.
《ZOM-B》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들, 날카롭고 풍자적인 유머를 통해 독자들에게 비디오게임이나 할리우드영화보다 더욱 짜릿한 자극을 선사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 소설을 ‘2012년 최고의 YA 도서’로 선정하면서 “좀비가 인간의 뇌를 갈구하듯 독자들은 다음 권을 애타게 기다릴 것”이라고 재치 있게 평하기도 했다. 실제로 소설은 숨 막히는 추격전과 정교하게 맞물리는 액션을 쉴 틈 없이 제공하며 독자들을 다음 페이지, 다음 이야기로 사정없이 몰아간다. 먹고 먹히는 참혹한 상황과 등골 오싹한 좀비들의 묘사, 곳곳에 숨어서 독자들을 궁금증에 시달리게 만드는 수수께끼들은 온갖 좀비물에 면역이 되어버린 기존의 좀비 팬들조차도 훌륭하게 만족시킬 것이다.

살거나! 죽거나! 좀비거나!
평범한 10대 B에게 닥친 끔찍한 선택의 갈림길

끔찍한 악몽과도 같은 지하 수용소에서 탈출한 B. 그는 이 모든 사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좀비의 습격 이후 폐허가 되어버린 런던 거리를 헤맨다.
전 세계의 대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난 좀비 습격 사태는 세계를 공황에 몰아넣었고, 영국에서는 대부분의 정치가들이 죽거나 좀비가 되어 군대에서 정권을 장악한 상황이었다. 그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고립된 섬으로 피신하거나, 아파트 단지, 교도소, 학교, 쇼핑몰 등의 건물에서 농성을 벌이고, 군대에서는 몇몇 마을에 거대한 성벽을 쌓아 좀비의 침입을 막는 등 점차 좀비와의 전쟁에서 살아나갈 방도를 찾아가는 중이었지만 여전히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B는 텅빈 런던 거리에 점차 절망하지만, 혹시 좀비가 되어서도 이성을 유지하는 자신의 몸이 이러한 사태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군의 대규모 구조 작전이 열리는 트라팔가 광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것은 그를 보통 좀비로 본 군인들의 총알세례였다. 게다가 거기 모인 사람들을 노리고 연구소를 습격했던 미스터 다울링과 돌연변이 부하들이 다시 나타나 공격을 퍼붓는다.
B는 과연 이 아수라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제 B는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인광대 미스터 다울링과 손을 잡거나 홀로 지옥을 헤쳐나가야 한다!

극한의 딜레마를 다룬 절묘한 심리묘사
숨 가쁘게 진행되는 호러 액션

〈ZOM-B〉의 작가 대런 섄은 2005년 런던에 발생한 테러로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가 공공연해진 점이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한다. 당시 영국의 흉흉한 공포 분위기를 반영하듯, B가 거니는 런던 거리는 공포로 얼어붙은 듯 으스스하다.
그러나 여느 좀비 아포칼립스물과 다른 점은 좀비가 된 주인공의 시점으로 본 것이라 더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좀비가 되어서도 자신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런던타워의 경비병 같은 다양한 좀비들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씁쓸한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책에서는 끔찍한 공포를 맞닥뜨린 사람들의 천태만상도 흥미롭게 드러난다. 좀비들의 처참한 모습을 그려대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화가부터 믿음만 굳건하다면 좀비들이 자신을 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좀비들 사이로 뛰어드는 광신도들까지, 작가는 온갖 사람들의 저류에 흐르는 광기를 생생하게 묘사해냄으로써 이 좀비 월드에 진짜 같은 생동감과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단순한 좀비와는 대조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이나 가치관이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서로 경계하고 충돌하는 모습은 좀비와 인간의 대결에서 인간이 절대선이라는 믿음을 깨트리며 좀비지만 인간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B의 내적 갈등에 증폭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백미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더해가는 미스터리다. 미스터 다울링과 그의 부하들이 B를 노리는 이유나 시내 곳곳에 그려져 있는 암호 같은 화살표, 자신을 관찰자라고 말하는 올빼미 아저씨의 비밀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 권을 애타게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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