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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날아가면

모자가 날아가면

  • 안나바첼리에레
  • |
  • 평화를품은책
  • |
  • 2021-04-25 출간
  • |
  • 28페이지
  • |
  • 230 X 230 mm
  • |
  • ISBN 9791185928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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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류가 탄생한 이래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는 영토와 인종, 민족, 종교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분쟁과 전쟁, 내전,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나라, 같은 민족끼리 전쟁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은 왜 일어나고, 전쟁 중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어떻게 하면 전쟁을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어른들에게 묻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쟁을 멈출 수 있는지 아이다우면서도 가장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전쟁 중에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이야기
이 그림책은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 갖지 못한 것과 잃어버린 것, 전쟁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전쟁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학교에 갈 수도 없으며, 폭격과 총탄을 피해 달아나느라 무서워도 무서워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평온하고 행복해야 할 어린 시절 대신,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고통이 큰 대조를 이룹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전쟁 중에는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슬픈 생각에 빠져 있다가도 몸을 숨기려면 언제든 뛰어야 하니까요.
“전쟁 중에는 꿈꿀 시간도 없어요.”
웃고 놀고 꿈꾸고 싶지만, 어른들이 적들을 미워하라고만 가르쳤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어느 누구도 아이들 물음에 대답할 시간이 없어요.”
모두 총을 들고 적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시간이 없어요.”
살아남기 위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하니까요.
전쟁 중에는 오로지 적을 향한 증오심만 존재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적을 미워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은 누구도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적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한 아이가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적인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나처럼, 아빠처럼 눈도 둘이고, 팔도 둘, 다리도 둘인데요…. 모든 게 비슷하잖아요. 나랑, 아빠랑, 우리랑….”
“쓰고 있는 모자를 보렴!”
총을 든 아빠가 정신없이 대답했지요.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히잡, 터번, 키파, 페즈, 카피예 같은 다양한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자들은 바로 전쟁 중인 사람들의 종교와 민족, 인종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나와 적을 식별해 주는 것이 모자라면, 아이는 다시 궁금해집니다.
“그럼 어느 날 세찬 바람이 불면요? 그래서 모자가 모두 날아가면요?”
하지만 아빠는 더 이상 대답할 수 없습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했으니까요.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느라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맙니다. 전쟁 중에는 어린아이로 살아갈 여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이는 간절히 바랍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 모든 모자를 다 날려 버리기를….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가슴 시린 평화 메시지
모자는 민족이나 종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어른들이 전쟁을 정당화하는 이유입니다. 민족간, 종교간, 국가간의 끊임없는 갈등과 분쟁이 전쟁으로 확장되는 것이지요. 세찬 바람이 불어 모자가 날아가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은 곧 민족과 종교, 인종 혹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행해지는 온갖 차별과 편견, 갈등, 분쟁에서 벗어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보여 줍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어둡고 슬프고 공허한 표정에 무채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쓰고 있는 모자는 색이 다양하고 두드러지지요. 어떤 장면은 사람들이 거친 스케치 형태로 표현돼 있고, 전쟁터로 뛰어드는 사람을 배경으로 까만 연필로 낙서처럼 어지럽게 표현한 장면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전쟁과 전쟁 중인 사람들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설명하기에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세찬 바람이 불어 모두의 모자를 저 멀리 날려 보내는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아이들은 모자에 가려졌던 본래의 머리 모양과 다양한 옷 빛깔을 되찾게 됩니다. 민족과 인종과 종교와 상관없이 모두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편견과 차별 없이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아이들이 제시하는 전쟁에 대한 해결책은, 겉보기엔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정곡을 찌릅니다. 모자로 나와 적을 구분하지 않으며, 전쟁 없는 세상을 열망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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