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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노래(나의술벗이야기)

술의노래(나의술벗이야기)

  • 최명
  • |
  • |
  • 2014-07-07 출간
  • |
  • 480페이지
  • |
  • ISBN 97889631247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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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음주飮酒
공락춘?15 / 독도?24 / 올드패션드?29 / 색시집?36 / 사라진 꿈?40 / 일본 외무성?45 / 졸도?50 / 춘천대첩?54 / 국가의 간성?60 / 골상?68 / 어화?75 / 불락사?88 / 보리굴비?91 / 운주회?95 / 광주?104

제2부 | 여행旅行
옐로스톤?119 / 마오타이?130 / 친구?142 / 떡과 뻔?149 / 72년 술?154 / 이상한 여행?161 / 칼바도스?171 / 크루즈?177 / 인연?223 / 남도?233

제3부 | 등산登山
점봉산?243 / 관악산?247 / 백화산?255 / 소백산?258 / 주흘산?264 / 대둔산?274 / 지리산?280 / K2?288

제4부 | 인물人物
조지 위?301 / 요시다 아키히로?315 / 고우영?324 / 미인?330 / 이수억?350 / 천승걸?363 / 김성복?371 / 이지수?379 / 리영희?391 / 김대중?398 / 이영학?412 / 유형규?420 / 서동만?431 / 이성형?438

부록: 강북회 통신?449

도서소개

『술의 노래』는 총 4장의 글들은 주제만 다르지 실은 술 먹는 얘기다. 음주를 주제로 한 글들, 여행가서 마신 일화, 산을 좋아하는 필자가 산에 가면서, 산에서, 그리고 내려와서 마신 일들, 마지막으로는 그의 사회 각계각층에(?) 걸친 다양한 술벗들과의 얘기이다. 부록의 강북회 통신은 은퇴를 넘어 노년의 여생을 영위하고 있는 필자의 고등학교 동기들과의 근황을 담고 있다.
전공과 관련하여 《현대중국의 정치》 《현대중국의 이해》 《비교정치학서설》 《춘추전국의 정치사상》 《비교국가론》 《사회연구의 철학》 《중국정치사상사》 등 여러 저서와 역서, 그리고 50여 편의 논문을 낸 서울대학교 최명 교수가 이번에 희한한 책을 냈다. 이미 《소설이 아닌 삼국지》 《소설이 아닌 임꺽정》이라는 인문서로 관심 있는 독자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그가 그야말로 본격적인 인문학을 선보인다. 저자의 서문을 다소 인용하는 것이 소개의 백 마디보다 낫겠다.

나보고 지난날의 이야기를 남기라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제자들이다. 어디까지가 지난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이야기 가운데 주로 술 먹는 이야기를 쓰라는 주문이다. 술을 마시면 속이 쓰린데, 그 속 쓰린 이야기를 쓰라는 것이다. 써도 되고 안 써도 그만인 그런 이야기들이나, 나에게는 다른 의미에서 또 속이 쓰리다. 술을 아니 마시든가, 아니 적게 마시고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회한(悔恨)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묻는다.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었나?”

술 마시는 이야기로 말하자면, 도연명(陶淵明, 365-427)이나 이태백(李太白, 701-762)은 그만두고, 가까이는 변영로(卞榮魯, 1898-1961)의 《명정사십년(酩酊四十年)》과 양주동(梁柱東, 1903-1977)의 《문주반생기(文酒半生記)》가 생각난다.
그분들이야 당대의 석학이고, 사시던 시대도 술을 마시지 않고는 지낼 수 없던 그런 시대였다. 그 분들에 비하면 나는 그래도 비교적 평탄하고 좋은 세상에서 살았는데, 술 마시는 이야기를 하라니 딱한 일이다. 변영로와 양주동 선생이 세상을 떠나신 지도 수십 년이 되었다. 선배들이 다 못 마시고 가신 술을 내가 마시고 하는 이야기인가?
(중략)
여기의 글들은 내가 학교를 그만둔 후 쓴 글들이다. 정년은 어느 직장에나 다 있으나, 특히 대학의 정년은 의미가 좀 다르다.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주어진 몇 해 동안 그만둔 대학에서도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 훌륭한 후배와 제자들이 많다. 정년이 되고 어슬렁어슬렁 교정을 거닐면서 강의실이나 기웃기웃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정년은 먼저의 직장에 그만 나오라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나, 나는 정년 후 강의와는 아예 발을 끊었다.
그러든 차에 지난날의 이야기를 쓰라는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반드시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만은 아니나, 더러 쓴 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내용에 따라 음주·여행·등산·인물 등으로 나누었으나, 그 구분이 분명한 것도 아니고, 실은 이래저래 다 술 마신 이야기다. 여기에는 나의 스승과 가형을 비롯하여, 여러 선후배, 친구, 동료, 제자, 혹은 아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몇몇 술벗에게 원고를 더러 보냈다. 심심파적으로 읽으라고 했고, 잘못된 곳이 있으면 고쳐 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교제로 그런지도 모르나 이런 글들은 여러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중략)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여기의 글들은 거의가 술 먹는 이야기다. ‘음주행각飮酒行脚’이라면 좀 무엇하나, ‘음주편력飮酒遍歷’일 수도 있고, ‘주유편력酒遊遍歷’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말은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직설적으로 아무개의 ‘술 먹는 혹은 술 마신 이야기’라고 할 수도 없어서, 제목을 어찌할까 오래 고민을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나, 오래전에 ‘음주송飮酒頌’이란 제목의 시를 하나 쓴 적이 있다. 우연히 그 시를 다시 읽다가 이것이 바로 ‘술의 노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유치한 글이지만, 아래에 적는다.

“점심부터 마셨네. 세상이 시끄럽네. 마시는 핑계네. 집에 왔네. 아무도 없네. 잘 됐다. 또 마셨네. 전화가 왔네. 누군지? 받으려는데, 우물우물 하다가 끊겼네. 조용한 것이 좋네. 끊긴 전화가 위복이네. 그건 그렇고, 다 부질없다. 자려는데, 술이 좀 깨서인지 잠이 안 오네. 다시 마실까? 염치도 없지. 내일 점심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아니 아침이 먼저 온다. 아침에 마실까? 생각이 간절하네. 못 참겠다. 에이, 한 잔 더 먹자! 매일 그런가? 어디 물어보자! 누구에게 물어보나? 이래저래 마셨는데 무얼 물어봐? 아이고, 취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술의 노래》가 된 것이다. “무엇의 노래”란 제목의 소설들도 읽은 기억이 있으나, 그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그저 나의 노래를 불렀을 따름이다.
책은 크게 4장으로, 음주, 여행, 등산,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강북회 통신이란 글이 후식으로 제공된다. 총 4장의 글들은 주제만 다르지 실은 술 먹는 얘기다. 음주를 주제로 한 글들, 여행가서 마신 일화, 산을 좋아하는 필자가 산에 가면서, 산에서, 그리고 내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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