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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함께있기에외롭지않다

  • 송원진
  • |
  • 카모마일북스
  • |
  • 2014-03-21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982041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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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도서소개

예술가 송원진이 일상에서 바라본 백일동안의 하늘에 대한 사색을 담은 책. 바이올리니스트, 문학평론가, 교수라는 다소 양립하기 어려운 직업들을 가진 저가 하늘의 변화, 그것들을 모아 하나의 코덱스를 만들어냈다.
예술가 송원진 씨가 일상에서 바라본 백일동안의 하늘에 대한 사색을 담은 책이다. 하늘만큼 가장 흔하면서 가장 바라보기 힘든 대상도 없다. 그리고 그 대상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새삼 깨닫지 못한다.
사진을 찍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는 하늘의 변화, 그것들을 모아 하나의 코덱스를 만들어냈다. 거리를 지나가면서 그 자리에 멈추고, 렌즈를 들이밀고, 다이어리에 꼼꼼하게 적어간 글은 독자들에게 그녀가 바라본 하늘을 그 자리에 돌아가서 바라보게 하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사진의 매력은 내가 느낀 빛의 질감을 타인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은 사색의 감정을 타인에게 안내하는 매력이 있다. 저자는 이 두 가지에 충실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시각을 전달하는 것도 외면하지도 않았다. 아니다. 충실하다 못해 세밀하다. 게다가 그 일을 하나의 언어에 담지 않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통해서 독자에게 이르게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문학평론가, 교수라는 다소 양립하기 어려운 직업들이 한 사람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복합적인 작업의 저작물이다. 서울의 하늘을 담고 있지만 마치 서울을 처음 접하는 이방인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하고, 거리의 한 모퉁이, 가로수 나뭇잎 한 조각까지 그 향취를 기억하는 정성어린 시선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분명 익숙한 것의 낯섦과 낯섦의 익숙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예술가 송원진이 바라본 하늘
두 가지의 시각, 두 가지의 표현

“우연히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가 참 좋아졌다.
쓰는 걸 좋아하는 난 결국 중국어로도
나의 감정을 쓰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끄적거리다 보니
내가 쓰는 짧은 글들을 중국어로도 써보면 어떨까라는
어설픈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바람이 분다.
하늘의 구름들이 분주히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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