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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대사전

무학대사전

  • 장유정
  • |
  • 두두
  • |
  • 2021-05-01 출간
  • |
  • 116페이지
  • |
  • 110 X 183 mm
  • |
  • ISBN 979119645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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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ㆍ 딱지 시리즈 1편, 무한증식하는 이야기 『무학대사전』
‘배신’과 ‘믿음’ 사이를 왕래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연
무학대사는 출생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데, 오히려 이 불확실함은 이야기가 생산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 당시 승려가 되던 이들 중에는 신분이 낮거나 기구한 사연을 지닌 이들이 많았는데, 무학대사의 이야기에도 이러한 사정과 대중의 상상력이 섞여들었다. 조선 건국에 기여하고 왕의 스승 자리에까지 오른 미천한 출신의 무학대사 이야기에는 이처럼 식민지 시기 대중의 염원과 욕망이 담겨 있다.
무학대사가 겪게 되는 ‘배신’과 ‘믿음’이라는 두 항 또한 종교적 차원을 넘어서 대중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매일매일 겪게 되는 고난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품게 되는 작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무학대사전』인 것이다. 이렇듯 겉보기에 한 인물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소설에는 사실 여러 인물-대중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학대사를 어떤 인물로 읽느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년 전 대중의 욕망 속에서 과연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궁금한 독자들은 당장 『무학대사전』을 펼쳐보시라!

“『무학대사전』은 누군가에게 배신이 아무리 쓰라려도 분명 견딜 수 있다는 위안의 이야기로 읽힌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풍수지리에 밝았던 역사적 인물 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대사(大師)가 힘쓰면 대사(大事)를 성공한다’는 말장난에 미소를 지을 것이다. 혹은 분기탱천할 용납 못 할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무학대사전』의 객담은 다양하게 읽힐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고양된 감정과 공감을 일으킨다. 무궁무진하게 더 할 말이 있다면 이미 당신도 『무학대사전』의 이야기 속에 빠진 것이다.” - 해설 中

ㆍ 넘쳐나는 상상력 속 끝없이 이어지는 세속의 이야기, 두두 딱지 시리즈

두두 딱지 시리즈는 ‘너저분하고 잡스러운 세속의 이야기’를 모토로 현대 독자들이 읽기 쉽게 딱지본 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해 선보인다. 지금 말로 바꾸되 ‘낭독/음독’된 딱지본 소설의 특징을 고려해 종결어미는 옛 표현을 따르는 등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딱지본 소설은 20세기 초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나 이후 근대소설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장에서 잊힌 작품군이다. 딱지 시리즈는 근대소설의 규범과 기준에 얽매여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제되지 않은 욕망들에 주목했다. 이 ‘미달’의 이야기들 속에 ‘넘쳐나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 그리고 상상력은 100년 전 독자들이 그러했듯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들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나 불완전하고 모자란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편의 완전하고 완벽한 이야기가 아닌 시리즈로 구성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딱지 시리즈는 ‘이야기의 한계는 이야기로 채운다’는 마음으로 작품 리스트를 쌓아 나가고자 한다.


목차


명심의 이야기
옥동의 이야기
자초의 이야기
해설 「무학대사전」을 읽는 세 개의 키워드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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