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어렵다는 스탠퍼드대학에 아들 셋을 모두 보낸 비결은 무엇일까?
스탠퍼드, 하버드, 예일 등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명문대는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SAT는 물론 에세이를 포함한 지원서, 자원봉사, 클럽활동 등 성적 이외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학생의 지능뿐 아니라 인성, 자질,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역량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길러주는 것이다.
저자는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의 마음은 투명한 유리와 같아서 빛과 어둠을 모두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실제 양육과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원칙을 세워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지니 비교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에 덧붙여, 다른 사람에게 비교를 당하고 들어온 아이가 “엄마, 내가 못생겼어?”라고 질문했을 때, 아이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이론적으로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일상생활의 에피소드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에 적용하기도 좋다. 본문 중간중간 저자의 큰아들이 직접 쓴 짧은 글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함께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아이가 똑똑하고,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키우다 보면 점점 욕심이 자라나 부모가 만든 세상에 아이를 맞추려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떠올리며 ‘가장 중요한 것’을 지켜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