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뜰에 감춰진
암울한 한국 근현대사를 파헤친다!
《뒤뜰에 감춰진 근현대사》는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은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정리했다. 책 제목에 ‘뒤뜰’을 붙인 이유다.
무엇이 우리 근현대사를 암울하게 만들었나?
1905년 일제와 미제가 공모하여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든 <가츠라-태프트 밀약>에 갇혀, 평소에는 눈과 발을 꽁꽁 묶어 날지 못하다가,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풀려나 사냥을 하는 사육 매처럼 민족정기를 잃고 살아온 지 120년이 되어간다. 이렇게 갇혀 살아도, 남한은 북한보다 몇십 배나 잘 먹고 살고 있으니까, 잘 살게 해준 일제?친일파와 미제의 은덕을 저 버리지 말라고 주장하는 주체성이 마비된 사대주의자들이 있다.
이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근현대사를 3부로 나눠 뒤돌아본다. <1부>에서는 일제 식민시대의 항일 독립투쟁과 6.25 전쟁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민간인 집단학살 문제를 다룬다. <3부>에서는 일제와 미제에게 가스라이팅(gaslighting) 당해 이성이 마비되었는데도 그들을 찬양하는 사대주의 정신병의 발병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뒤뜰에서 한담하듯 찾아본다.
미국 제국주의는 우리가 창공을 날지 못하게 날개를 묶어 매었다. 이제 묶어 맨 끈[懸]을 우리 힘으로 끊어버려야 한다. 장자는 이를 ‘현해(懸解)’라 했다. 그 방법이 바로 평화협정 체결이다. 오랜 세월 울 속에 갇혀 살아온 사육 매 신세를 벗어나, 이제 밖으로 나가 산하를 날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