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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말코손바닥사슴

노인과 말코손바닥사슴

  • 게르제르기무게흑학
  • |
  • 고인돌
  • |
  • 2021-03-28 출간
  • |
  • 70페이지
  • |
  • 285 X 275 mm
  • |
  • ISBN 978899437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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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윈커 인들과 자연의 존재인 말코손바닥사슴에게 바치는 거대한 서사시

이 그림책은
"이 책을 중국 북방 따싱안링 숲 속 깊은 곳에서 순록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원커인에게 바칩니다."
라는 헌사로 시작한다.

이 책을 본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 작가는

"이 그림책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윈커 인들과 자연의 존재인 말코손바닥사슴에게 바치는 거대한 서사시이다. 자연 속에서는 인간과 동물은 공존할 수 있을 뿐, 그 누구도 압도하는 지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러한 사실을 유장한 글과 아름답고 웅장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 의해 자연이 엄청나게 파괴되고, 그러한 행위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삶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목도하는 요즘, 이 작품은 우리 삶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다."며 극찬을 했다.

이 그림책은 재미와 감동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선사한다. 어미 잃은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이 늙은 사냥꾼 노인을 엄마로 의지하며 살면서 벌이는 말썽꾸러기 모습은 배꼽 잡는 웃음을 자아낸다. 야생의 습성을 가진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은 폭풍 성장을 하다 보니 늘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좌충우돌 소동을 벌인다. 점점 거대한 체구가 된 말코손바닥사슴은 어원커인 마을의 골칫거리가 되어 동물원에 보내려는 마을 사람들과 마찰을 빚다 우리에 갇히게 되어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노인은 말코손바닥사슴이 결코 숲 밖의 사람 사는 세상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마침내 노인은 말코손바닥사슴을 야생의 숲으로 보내기로 마음먹고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 헤어진다. 떠나지 않으려는 말코손바닥사슴을 총소리로 위협해 숲으로 보내는 장면은 가슴 아프다. 얼마 후 노인은 세상을 뜨고 만다.
어원커인들은 깊은 숲 속에 거대한 말코손바닥사슴이 살고 있고, 그 말코손바닥사슴이 밀렵꾼들이 숲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울창한 숲과 노인의 무덤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화가의 말]
구아(九?)

중국 북방 숲에 대한 이야기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저에게 맞는 일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게르제르기무게 흑학 작가의 중편소설 "한"을 읽게 되었는데, 저의 간절함을 해결할 대상을 찾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었습니다. 그 결과 그림책 〈노인과 말코손바닥사슴〉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 북방의 한 소수민족인 어원커족에 관한 이야기로, 전체 그림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중후하며 고고(高古)합니다. 색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의 의도가 확실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60 여장의 그림으로 구성된 책은 이야기의 깊이에 중점을 두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어원커 사람들의 삶의 장면만을 묘사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안에서 어원커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림에 자연스럽게 담기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수많은 답사를 통해서야 어원커 사람들의 실생활에 근접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처음으로 중국 북방의 따싱안링산맥 깊은 숲속을 가보았습니다. 그때 이 신비한 민족에게서 받은 특별한 영감이 저의 작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의 구성은 오래된 문학작품이나 다큐멘터리의 느낌처럼 단순한 갈색의 모노톤으로 시작하여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의 등장과 함께 칼라 톤으로 변합니다.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의 등장을 부각하기 위하여 보통 영화의 수법처럼 속표지 앞에 5장의 그림을 배치하였습니다. 속표지 이후부터 늙은 사냥꾼과 엄마를 잃은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럼 이 책의 그림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1. 색채에 대하여
책 전체의 그림은 수채화지에 목탄으로 스케치를 한 뒤 수채 물감을 이용하여 채색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흑백의 목탄과 연한 갈색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부드러운 종이 위에 목탄의 무거움과 수채화의 따뜻함이 조화를 이루어 그림 전체의 흐름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또한 늙은 사냥꾼과 어린 말코손바닥사슴과의 인연의 중요함을 강조하기위해 그림의 전반적인 색조가 너무 복잡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그렸는데 그 느낌이 마치 중국 북방의 광활한 들판의 정서가 잘 표출된 애가와 같습니다.

2.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중요하게 순록과 말코손바닥사슴, 꼬리가 짧은 사냥개 한 마리 정도의 동물 밖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본래에는 숲속의 다양한 동물들을 등장시키려 했었지만 사냥개가 늙은 사냥꾼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기에 다른 동물들은 주위에 얼씬도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존중하여 다람쥐와 몇 마리 새 이외의 동물들의 표현을 자제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림의 미감과 풍부함이 부족할 수는 있을지라도 이 시점에서 작가와 저는 현실 표현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만이 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존중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는 이 이야기가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 사실적이고 현실적이기를 바랬습니다.
이 책에 그려진 식물도 많지 않습니다. 늙은 사냥꾼이 말코손바닥사슴을 데리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만 좀 많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을 위해 따싱안링 지역의 식물도감을 많이 참고하여 10여 종의 대표적인 식물만을 그려 넣었습니다.

3. 늙은 사냥꾼의 이미지에 대하여
늙은 사냥꾼의 원 모델은 숲의 순록 천막에 살고 있던 어원커 민족인 안도 아저씨(安道大叔)입니다. 늙은 사냥꾼은 오랫동안 숲에서 순록을 키우며 홀로 살아가기에 침착하고 엄숙한 캐릭터를 만들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는 내내 캐릭터의 묘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때마다 흑학 작가의 저에 대한 격려와 확신이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4. 늙은 사냥꾼의 복장과 생활 장면에 대하여
어원커 사람들은 춰뤄쯔(撮?子)라 불리는 나무기둥으로 뾰족하게 지은 원뿔형 천막에서 사는데, 실용적이고 간단한 일용품과 함께 그림에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 독자들의 이해를 돋우기 위하여 철 난로와 같은 좀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하였습니다. 늙은 사냥꾼의 복장은 어원커 민족의 전통적인 복장 스타일에 따라 그대로 그렸습니다. 사슴 가죽으로 만든 겉옷과 조끼, 벨트, 러시아 흰색 셔츠, 일반 바지, 모피 부츠 등등. 작화를 시작하며 저는 인터넷으로 어원커족의 매우 아름다운 복장을 많이 보았지만 흑학 작가께서 우리가 이야기할 어원커족의 전통복장이 아니라 했기에 저는 그 복장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이제 작품을 완성한 후에 저는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을 이야기에 맞추어 순발력 있게 그리거나 아주 밀도 있게 그리는 등의 다양한 기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저의 느낌대로 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게르제르기무게 흑학 작가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그림은 저에 의해 완성되었지만 작가께서도 저와 같은 창작의 고통을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창작의 스트레스로 가끔 맨붕에 빠진 저를 위로해주시던 출판사 직원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책의 그림을 그릴 기회를 주신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노인과 말코손바닥사슴〉를 좋아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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