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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 일기

완경 일기

  • 다시 스타인키
  • |
  • 민음사
  • |
  • 2021-04-09 출간
  • |
  • 368페이지
  • |
  • 135 X 200 mm
  • |
  • ISBN 978893741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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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희망을 가지는 일은 언제나 필수적이다.

완경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완경이라는 현상을 가부장제 아래서 경험한다는 점이 문제다.

나의 생식력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확장되어 간다. 나는 나이가 들고, 심지어 약간은 부패하는 단계에 있을지도 모른다. 썩는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생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그것은 새로운 생명이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읽기, 쓰기, 봉사하기, 가르치기, 시위하기, 돌보기 그리고 사랑하기를 통해서 우리 삶에 필요한 양분을 사냥해 오기를 멈추지 않으리라. 그리고 내가 찾은 결실을 모두에게 나눠 주겠다고 약속한다. -본문에서

『완경 일기』는 대단히 박식하고 영감으로 가득하며 놀랍도록 감동적인 회고록이자 완경의 기록이다. 나는 이 책을 기꺼이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쉴 새 없이 감탄했다. 우리 모두가 읽어야만 하는 치열하고 중요한 이야기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빅매직』의 저자)

완경에 관한 뜨거운 증언! 다시 스타인키는 양극단을 오가는 호르몬의 조수에 휩쓸리면서도 의연하게 완경의 참된 의미를 찾아냈다. -올리비아 랭(『외로운 도시』의 저자)

완경이야말로 우리가 개척하고 탐험해야 하는 새로운 철학의 영역이다. 다시 스타인키는 그 과업을 완수해 냈다. 우아하고 현명하며 매혹적인 『완경 일기』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매기 넬슨(『블루엣』의 저자)

어쩌면 회고록, 혹은 선언문, 매우 섬세한 생태학적 기록. 『완경 일기』는 이제껏 밝혀진 바 없는 낯선 영토를 질주하는 대담한 모험이다. -제니 오필(『사색의 부서』의 저자)

『완경 일기』는 그동안 가부장제 사회가 무시해 왔던, 형이상학적 의미를 지닌 생물학적 변화를 매우 친밀하고 정열적인 어조로 들려준다. 모든 여성들이 직면해 있고, 언젠가 마주해야만 하는 완경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신선하고 초월적인 문제인지 몰랐다. -《뉴욕 타임스》

정말 순식간에 다 읽었다. 『완경 일기』는 새로운 물결이라 할 만하다. 완경은 생식력의 종말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다. 이 책은 완경이 가져다준 창의성의 결실이자 증거다. -《뉴요커》

형이상학적이면서 생물학적 경험인 ‘완경’을 비범하고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완경을 ‘폐경’이라고 부르는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예리하고 도발적인 고발! -《커커스 리뷰》


완경기 여성은 사회적 편견이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이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구출될 수 없으므로,
나는 딸과 딸의 세대를 위하여 완경의 경험을 기록한다!

소설과 에세이 등 여덟 권의 책을 발표한 작가, 프린스턴과 컬럼비아, 바너드 등 유명 대학교에서 연구원이자 교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시 스타인키의 『완경 일기』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여자, 작가 그리고 교육자로서 오래도록 여성의 삶과 조건을 고민하고, 가부장제 사회의 부조리와 폭력을 고발해 온 저자는 56세, 마침내 완경을 몸소 경험하고 자기 인생을 새롭게 조망해 볼 수 있는 시기에 이르러, 우리 사회가 ‘완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폄하하고, 그럼으로써 여성들에게 얼마큼 잔혹한 낙인을 찍는지, 새삼 목도한다.
먼저 완경은 생물학적이고 동물적 고통으로 엄습해 온다. 저자는 하루하루 시도 때도 없이 불쑥 찾아드는 뜨거운 열감에 시달리며, 옷을 흥건하게 적시는 땀과 머릿속을 아연하게 뒤흔들어 놓는 착란, 요동치는 감정과 지긋지긋한 불면의 나날을 보낸다. 그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는 않았지만 초경과 완경이 하나라는 점을, 먼 훗날 다달이 복부를 쥐어짜는 월경이 멎게 되리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겪어 내야만 하는, 자기 경험으로서의 완경은 상식과 통념, 심지어 상상을 초월하는 ‘무엇’이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숨통을 조여 오는 열감을 하나하나 헤아리며, 저자 다시 스타인키는 완전한 타자이자 오롯한 자아인 ‘완경’의 의미를 전면적으로 되돌아보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서재의 책을 들여다보고, 텔레비전과 유튜브, SNS를 분주하게 오가며 ‘폐경’이라고 불리는 완경의 모습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소녀에서 여성이 되는 초경의 순간과, 여성에서 어머니가 되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넘쳐 날 뿐 아니라, 하나같이 찬사와 경탄을 쏟아 낸다. 그렇다면 완경은? 여성이 생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이 시기는 기나긴 침묵 속에 가라앉아 있다. 기껏해야 땀을 뻘뻘 흘리며 우스꽝스럽게 부산을 떠는 여자, 극심한 감정 기복에 휩쓸려서 발광하는 여자, 매력은커녕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마저 박탈당한 여자…… 이른바 ‘폐경기 여성’의 초상은 잔인하고 험악할 따름이다. 폐경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막히고, 닫히고, 끝장났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 다시 스타인키는 완경 이후 오래도록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벌써 망가지고 실패하고, 혹은 복구하거나 정상화해야만 하는 영역으로 치부해 버리는 가부장제 문화에 맹렬히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지평을 찾아 나선다.
지구에 존재하는 포유류 중에서 온전히 ‘완경 이후의 삶’을 누리는 동물은 인간과 고래뿐이다. 완경을 통해 (초경과 다른 의미의) 육체적 변화, 즉 인간의 필멸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한 저자는 자기 존재가 떠안고 있는 동물성의 무게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크 데리다가 지적하였듯이 “동물의 응시”로부터 새로운 “사유를 시작”하게 된 다시 스타인키는 인간과 함께 완경을 겪는 고래에게 깊이 매료된다. 남성의 필요와 쾌락을 기준으로 구성된 가부장제 사회에서 생식력을 잃은, 이를테면 완경기 여성은 쓸모없고, 무가치하고, 마녀나 악마로 규정되어 왔다. 오늘날 ‘여성 성기’를 가리키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칼집’에서 기원했고, 문학과 예술은 물론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생물학과 의학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신체와 경험은 가부장제 시각을 통해 끊임없이 재단되었다. 그런데 고래는 달랐다. 완경 이후에도 장수하며 무리를 통솔하는 모계 고래 가장들은, 완경을 늦추기 위해 약을 복용하지도 않고 지독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신화적 여성성을 보전하려고 애쓰지도 않으면서, 생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여생을 광범위하고 궁극적인 차원에서 드높이 실현하고 있었다.
인간과 더불어 완경의 경험을 공유하는 모계 가장 고래들의 삶으로부터 저자는 이제 어머니(혹은 어머니 세대)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어린 시절 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분노와 자기혐오, 수치심과 후회, 우울과 절망의 실체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이다. 완경에 이르러 가까스로 자신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어머니, 아니 (모든 가능성과 꿈과 발언권을 빼앗긴) 한 여성이 자기 존재를 비웃고 무시하는 세상을 향해 무슨 수로 항거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폐경 여성’의 하찮은 변덕이나 심술이 아니었다. 한평생 가부장제가 약탈하고 억압해 왔던 여성의 목소리이자 참담할 만큼 절실한 절규였다.
저자 다시 스타인키는 선언한다. 완경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다만 완경을 폐경이라고 낙인찍는 가부장제 사회가 문제일 따름이라고. 여성은 완경을 통해 보다 폭넓은 시야와 식견, 감정(공감 능력)과 섹슈얼리티, 창조성과 열정을 얻을 수 있다. 이제껏 남성중심적 사고에 갇혀 있던 인문학, 사회 과학, 생물학, 의학 등 모든 학문 분과가 완경의 진면목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 내고 있다. 저자의 주장대로 “희망을 가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모하고 실낱같아 보이던 위대한 시도들이 폐경을 완경으로 고쳐 말하게 하고, 여성의 삶을 무한한 영감과 가능성으로 넘쳐 나게끔 확장시켜 주었다. 끝으로 저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나는 딸과 딸의 세대를 위하여 완경의 기록을 남겼노라”고.


목차


1 불타는 밤
2 롤리타에게 자유를
3 동물의 굴레에서
4 에덴동산의 바깥으로
5 케머 기간의 데미걸
6 마녀가 된다는 것
7 친숙한 원숭이
8 밤의 사냥꾼
9 내 심장의 구멍
10 고래의 승리
11 새로운 시작

고래에 대한 일러두기
참고 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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