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도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
그림과 경제를 잇는 창의융합 여행
〈모나리자〉는 어떻게
천문학적인 가격에 팔렸을까?
유명한 예술가도 가난에 시달렸을까?
《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에서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명화를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가격이 약 40조 원으로 추정할 만큼 비싼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몇 안 되는 작품이자 그 자체로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모나리자〉의 가격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설명하며 예술작품 가격이 오르는 것에는 작품 자체의 예술성도 있지만, 그림이 가진 이슈와 희소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세기의 거장으로만 알고 있던 화가가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았던 이야기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렘브란트는 바로크 시대를 풍미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화가지만, 지나친 허영심과 소비로 파산하고 궁핍한 말년을 보냈다. 저자는 당시 렘브란트가 무리해서 부동산을 산 이야기를 전하며 소비를 많다고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설명한다.
이외에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면서 포기한 기회비용, 제1차세계대전으로 일어난 초인플레이션과 다다이즘이라는 새로운 예술 운동, 대량생산을 예술에 접목한 앤디 워홀 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순수 회화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코코 샤넬이 여성복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던 이유, 가난하게 살았던 베토벤 이야기처럼 패션과 음악 등 다양한 영역도 함께 다뤘다. 미술사와 경제사를 아우르며 연결 고리를 찾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각 분야의 지식을 쌓으며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