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미 양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면, 꼭 응원할게요.”
하얀 여왕에게서 느껴지는 옛 절친의 면모.
납치당한 히고로모 히비키.
복잡한 심경을 억누른 채, 토키사키 쿠루미는 제2영역에서 퀸이 이끄는 군세와 싸운다.
절망적인 전력 차 탓에 시시각각 궁지에 몰리는 가운데, 적이 된 히키비를 구할 방법은─.
“이건 말이죠. 약혼 파기물이라고 불리는 장르인데…….”
“저는 약혼한 기억이 없답니다.”
인계의 운명은 악역 영애가 된 쿠루미에게 맡겨졌다?!
자─ 저희의 결전을 시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