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내가 정복할 테니, 당신은 나를 정복해 봐.”
여성의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 바첼론.
유산과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를 전부 처리한 비비안은
스스로 로튼 상단의 단주가 되어 대륙 최고의 부자로 자리매김한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에게 귀족원의 수장이자
수도 최고의 신랑감인 위그 이디에트 공작이 찾아와 제안을 하는데.
“비비안 로젤리스. 나와 결혼하지 않겠나.”
그는 돈이 필요했고, 그녀는 권력이 필요했다.
“나는 돈을 내고, 당신은 권력을 휘두르고?”
“기한은 2년, 때가 되면 이혼 해 주지.”
각자의 욕망을 품은 채 시작된 전쟁같은 계약 결혼.
과연, 그 끝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