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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법정

인간의 법정

  • 조광희
  • |
  • |
  • 2021-04-05 출간
  • |
  • 248페이지
  • |
  • 129 X 188 X 25 mm /313g
  • |
  • ISBN 97911602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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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가 법정에 서다!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과 다른 종 또는 생명과의 경계에 대해서”

2018년 장편소설 『리셋』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문학에 나타난 조광희 작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 『인간의 법정』으로 돌아왔다. 독창적인 낯선 감각으로 신-소설의 지형도를 형성한 조광희 작가의 신작, ‘SF철학소설’ 『인간의 법정』은 작가가 오래도록 고민해온 “인간, 안드로이드, 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22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알파고 이후 현 시대에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인간 추월과 그로 인한 ‘인간성’의 고뇌를 기반으로 하여 인간과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인간 아닌 것’의 관계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확장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이래 던져진 살인 모티프가 AI 로봇 ‘아오’의 행동을 추동하는 화두로 제시되는 이야기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도 같이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생명’에 관한 치열한 질문과 저자의 오랜 고민인 동물권과 동물해방운동이 유려하게 뒤섞인다. 주인을 살해해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한, 인간을 꼭 빼닮은 로봇의 고뇌는 ‘무엇이 인간인가? 의식이란? 생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놀라운 질문의 새로운 판본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독특한 스타일의 문체로 그려낸 미지의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공지능이라는 이야깃거리의 무한한 가능성!’

인공언어 개발자로 언어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시로’는 자신과 동일한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주는 회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자신과 잘 맞는 동료를 만나고 싶다는 시로의 바람은 막상 자기 앞에 도착한 안드로이드 ‘아오’를 본 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아오는 시로의 외모와 지식을 조합해 사용자와 가장 비슷하도록 만들졌으며, 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얼핏 대화가 잘 통하지만, 시로와 깊은 무언가는 통하지 않는다. 아오는 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확한 문장을 들려주자 오류를 일으킨다. 시로는 이러한 결핍의 원인은 아오의 본질적인 문제, 즉 인공지능에 필연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로봇에게 ‘의식’을 주게 된다면 어떨까? 작중에 등장하는 ‘의식생성기’는 손톱만 한 크기의 칩으로,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영되는 안드로이드에게 인간과 같은 ‘의식’을 부여한다. 의식을 얻은 안드로이드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주인에게 복종하게 되어 있는 알고리즘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게 될 때 이는 안드로이드 그 자신과 인간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오는 무조건적으로 시로의 요구에 순종하던 로봇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의지를 표명하는 단계로 접어들며 ‘인간적인 것’이라 명명되어 온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간 중심의 세계는 과연 살 만한 곳인가?

생명과 생명 아닌 것 사이의 경계를 지우고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다

인간 중심 사회에서 안드로이드들은 동물-안드로이드의 연합체인 ‘포스트휴먼 해방전선(Post-Human Liberation Front)’을 통해 연대를 시도한다. 이 단체는 의식을 얻어 “도망친 안드로이드가 수술을 통해 높은 지능을 얻었다가 도주한 동물들과 연대하여” 구성한 단체이다. 이들은 노예, 식용, ‘인간이 아닌 것’들로 규정된 자신들을 인간에게서 해방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해방운동의 출현은 우리에게 도래할 미래의 은유인 동시에, 현 시대에서 ‘인간이 되지 못한 것’들로 취급되며 드러나는 차별적 경계를 형상화한다. 작가는 아오를 통해 ‘인간적인 것’이라는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아오를 변호하는 변호사 윤표는 스위스 헌법 제3조인 ‘피조물의 존엄’ 조항을 발전시킨 헌법 제12조, “인간, 동물, 식물을 포괄하는 모든 생명체의 완전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안전과 자유를 존중하며, 종의 다양성을 보호한다.”는 조항을 통해 인간 위주로 규정되어 있던 사회적 상식과 도덕윤리의 재정의를 촉구한다.

인간 대 안드로이드의 투쟁
안드로이드의 권리를 규명하기 위한 치열한 재판,

한국문학사 초유의, 세계문학사에서도 보기 드문
안드로이드의 생명권을 둘러싼 재판과 명판결!

안드로이드가 주인을 살해한 사건은 치열한 법정 다툼으로 번진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의식을 얻게 되었다가, 결국 ‘인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안드로이드의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아오의 살인 행위는 기계인 로봇이 하나의 생명이자 권리를 논쟁하게 하는 도화선이 된다. 포스트휴먼 해방전선을 통해 촉발된 안드로이드와 동물권에 대한 논쟁은 아오의 살인으로 인해 또 다른 ‘해방’의 문제가 되는데, 사법 기관의 판단 아래 ‘죄와 벌’이 판명될 이 재판은 단순히 대한민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다. 아오를 대리하는 윤표와 경찰 측 변호사가 벌이는 치밀한 법정 공방과 ‘의식’을 지닌 안드로이드가 자신이 폐기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투하는 모습은,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체가 지니는 생존에 관한 보편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으로 취급되지 못하는 현실의 수많은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신 호소하는 거울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아오의 해방 가능성은 한 안드로이드의 생존이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인간과 다른 종들, 곧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존재할 생명의 본질을 논하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확장된다. 『인간의 법정』은 한 안드로이드가 자기를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과 인류에게 사상적 전환을 시도하게 한다. “심오한 인간학적 문제를 미래 법정이라는 미지의 시공간 속에서 탐구하”는 작가 조광희의 렌즈는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에 들이미는 현미경이기도 하다. 이 소설, 『인간의 법정』은 자아인식에 관한 “고전적 질문”을 경계를 확장한 “새로운 방식으로 던지면서 한국 포스트휴먼, 트랜스휴먼 소설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놀라운 작품으로 우뚝 설 것이다.(방민호, 「추천사」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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