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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맛-56(시읽는어린이)

바람의맛-56(시읽는어린이)

  • 장승련
  • |
  • 청개구리
  • |
  • 2014-08-01 출간
  • |
  • 111페이지
  • |
  • ISBN 97889973353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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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바람과 비 이야기
발자국 / 바람의 말 / 바다 / 우리 엄마는 해녀 / 농구하는 빗방울
비의 이야기 / 바람이 보낸 메일 / 술래잡기 / 바람의 맛 / 돌담
생각의 소리 / 태풍 ‘너구리’ / 바위이끼 / 갈이가 끝난 밭

제2부 : 들꽃 이야기
내가 보면 / 이슬 / 달맞이꽃 / 산엔 진달래가 / 해금
꽃향유 / 동백꽃 입맞춤 / 수련잎 구명동의 / 꽃은
부끄러워서 / 허브 / 짝꿍 / 함께 가기

제3부 : 나무 이야기
해거리하는 감귤나무 / 팽나무가 하는 말 / 나무들은 / 무화과나무
박태기나무 / 먼나무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 사이좋게 / 산딸나무
바람 따라 날아가고 싶은 나무 / 낙엽들은 / 연 / 한라수목원에서

제4부 : 우리들 이야기
○표 / 새 옷 입은 날 / 어떤 질문 / 누가 나를 챙겨 주지? / 비행기를 타고
엄마와 나 사이 / 오락가락 / 손 / 사물놀이 / 운동회 날 / 되새김질
교실로 날아온 새 / 전학 온 날 / 휴지통 / 바늘귀 / 마을 버스

도서소개

장승련 동시집 『바람의 맛』. 이 책에는 시인이 자연 속에서 얻은 시들이 많다. 그 작품은 하나같이 자연을 꼭 닮았다. 시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가 폴폴 풍긴다. 향기는 어느덧 그들의 말소리로 바뀌어 나직하게 들려온다. 어쩌면 시인의 시작(詩作)은 자연의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 자연 속에서 얻은, 자연을 닮은 동시집

《아동문예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장승련 동시인의 신작 동시집『바람의 맛』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평생을 제주도의 드넓은 바다와 산, 들을 누비며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바람의 맛』에는 자연 속에서 얻은 시들이 많다. 그 작품은 하나같이 자연을 꼭 닮았다. 시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가 폴폴 풍긴다. 향기는 어느덧 그들의 말소리로 바뀌어 나직하게 들려온다. 어쩌면 시인의 시작(詩作)은 자연의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뭇잎이 자꾸/살랑대는 이유를/너는 아니?//
세상을 가로질러 가다가 심심해서/말 걸기 하는 거야//
오른팔을 잡고 살랑살랑/“나랑 놀아 줘.”/왼팔을 잡고 흔들흔들/“우리 얘기하자.”//
자꾸 조르는 바람에/나무가 웃고 있는 거야.
―「바람의 말」 전문

내가 알아들었다고/손을 흔들며 소리쳐도//
너는 할말이 왜 그리 많은지/어제도 오늘도/출렁출렁하는구나.//
입가에 거품이 생겨나는데도/목이 쉴 텐데도/자꾸 보채는 너//
그래 알았어./외롭다는 말이지?
―「바다」 전문

위 두 작품에서 화자에게 자꾸 말을 거는 존재는 단지 바람과 바다로만 한정되어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우물쭈물하는 아이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초등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시인에게는 자연이 곧 어린이요, 어린이가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자연 예찬만을 노래하는 동시들과 차별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길,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들 사이에서 삭막하게 자라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게 뭔지를, 시인은 잘 알고 있다.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않고, 교감하며 함께 살아갈 때 자연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시인의 말」)라는 시인의 소박한 소망처럼, 동시집 『바람의 맛』을 읽고 자연과 소통할 줄 아는 어린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면 잡초/내가 보면 들꽃”(「내가 보면」 일부)이라고 말하는 어린이. 생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답고 기특한 모습인가!

작가의 말

내가 쓴 시는 그런 자연 속에서 얻은 것들이 많아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들꽃과 나무들, 그리고 나의 일터인 작은 학교, 수산초등학교에서 눈망울이 노루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도 시로 담아 냈지요. 그동안 써 왔던 글들을 이제 와 보고 있자니 쭉정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예요. 가장 빛나야 할 별은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요.
─장승련

추천의 말

장승련의 새 동시집을 읽노라면 시간의 무게와 깊이 그리고 너비를 헤아릴 수 있다. 시간이 동시의 전 부면을 지배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서 그녀가 일상의 소비 행위에 상당한 품을 버리고 있는 줄 알아차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 다들 잘 알다시피, 이 나라의 동시란 대부분 자연예찬이나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에 주목하는 편이다. 그러나 양자를 아울러서 참신한 의미를 생산하려는 동시인들의 움직임은 그다지 찾아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장승련의 새 동시집에서 이러한 징후를 구경할 수 있어서 주목을 요한다.
─최명표(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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