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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 송경화
  • |
  • 한겨레출판사
  • |
  • 2021-03-03 출간
  • |
  • 372페이지
  • |
  • 129 X 188 X 25 mm / 396g
  • |
  • ISBN 97911604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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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의를 견뎌내며 꿋꿋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휴먼 사회파 소설

‘죄송한 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좀 덜 죄송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겠다.’ _본문 중에서

세상에는 나쁜 놈들이 너무 많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이가 뒤통수 맞는 일도 너무 많지만,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를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송가을은 좋은 기자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이 세상엔 송가을 같은 기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는 성매매, 금융 비리, 간첩 조작 사건, 검찰 개혁, 분단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재현하고 있다. 또한, 위안부, 세월호 등 역사 속 비극을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그리고 있으며, 생활고, 청소년 범죄 등 일상의 어두운 면들도 사실적으로 묘사해낸다. 특히, ‘대통령의 올림머리’ 장에서는 실제로 단독 기사(“박 대통령, 세월호 가라앉을 때 ‘올림머리’ 하느라 90분 날렸다”, 〈한겨레〉)를 보도했던 작가의 흥미진진하고 비밀스러운 취재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정의, 거창한 거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하여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송가을이라는 기자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된다. 생활고로 시달리다 아이의 돌 한복을 훔치고 만 박선하, 빨갱이로 몰려 꼬박 15년을 감옥에서 지냈던 강팔성 할아버지, 판사 앞에서 거짓으로 반성하던 중학생들, 네일숍을 여는 게 꿈인 홍등가의 젊은 여성, 중국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공……. ‘대한민국에서 기자로 산다는 것’이 궁금해서 소설을 펼쳤다가,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이 과연 어떤 건지 궁금해지고 만다.
‘기레기’라는 단어가 어느새 기자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시대에, 기자 송가을이 보여주려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건 아마도 정당한 질책과 정당한 응원으로 정당한 정의가 가능한,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아닐까?

정의, 거창한 거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서 시파, 쫌 쪽팔리지 않게, 구린 거 없게, 할 수 있는 거는 그냥 막 막 좀 해버리는 거, 그래서 마음 한구석에 부끄럽거나 쪽팔리거나 이런 느낌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거, 저는 그냥 그거라고 생각해요. _본문 중에서


목차


1부 경찰팀
1. 아이 한복을 훔친 엄마
2. 초등생을 죽인 살인마
3. 스마트저축은행
4. 빼빼로를 훔친 아빠
5. “남자 친구 찾으러 왔는데요.”
6. 한국여성노인복지회장의 꿈
7. 냉동창고 화재

2부 법조팀
8. 법정에서 만난 중학생들
9. 스폰서 검사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11. 정치인 뇌물 재판

3부 탐사보도팀
12. 미국에서 만난 탈북 청년
13. 위안부를 위한 눈물
14. 북한 여공
15. 대통령의 올림머리
16. 안식 휴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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