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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내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

마흔 내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

  • 육문희
  • |
  • 솔과학
  • |
  • 2021-02-18 출간
  • |
  • 328페이지
  • |
  • 150 X 225 mm
  • |
  • ISBN 979118712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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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프롤로그
삶이 그리 녹록치 않음에 암울함을 느낄 때마다 가끔은 의문을 품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저들의 삶은 과연 순탄한 것일까?
아니면 어떻게 버티며 살아가는 것일까?
이렇게 힘들 땐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거지?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아무리 노력해도 난 안 되는 건가?

어려움을 딛고서 삶 속에서 답을 찾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반복되는 혼란과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살아냈는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
혼돈과 공허가 영혼을 휘두를 것 같은 암담함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나만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 누군가 나와서 아주 친절하게 아주 자세하게 인도해 주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었다.

누군가 속시원히 말해주면 숨이 트일 것만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었다. 무수히도 많은 책들을 읽고 또 읽고 그러나 눈으로는 읽는데 마음은 반응하지 않았다. 말이 쉽지 그걸 누가 몰라? 책대로만 된다면 무엇이 문제겠어? 가만히 돌이켜 보니 나는 책을 머리로만 읽었던 것 같다. 몸은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너무 많은 이유들을 들이댔다.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참을성이 없어서, 낯가림이 심해서. 그러는 사이 또 다시 상처를 입고, 좌절을 경험하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다.

어느 누구든 자신의 삶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니 어쩌면 그 기대감에 오늘을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그 기대감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조금씩 어긋나는 자신을 볼 때면 자신의 무능함을 질책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지내는 동안 세월은 지나고 어김없이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그럭저럭 수고한 결실을 맺고 비교적 살 만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아무런 발전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삶이 고단하고 힘겨워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누구에게나 미래는 온다.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십 년 후를 바라보며 기대하기 시작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지금 수고한 결실이 어떻게 열릴지 기대해서였고 또 하나는, 지금의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픈 마음에서였다. 절망과 희망을 한번에 몸에 입고 시작된 마흔의 길에서 난 여러 세상을 보았다.

십 년이 흐른 어느 날 비로소 깨달았다. 삶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삶은 우리에게 받은 대로 돌려줄 뿐이라는 것을.

2. 에필로그
젊은 시절 나이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좋은 모습보다는 좋지 않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중년의 모습들은 과연 어떻게 비춰질까? 나는 가끔 이십 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아이들과 그 친구들에게 질문한다.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첫째, “아무때나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낄 때 안 낄 때를 모르고 눈치없이 끼는 거 보기 좋지 않아요.”
둘째, “무슨 일이든 나이를 들먹이며 경륜이다 연륜이다 내세우는 거 정말 꼰대짓이에요. 알고 보면 별 능력도 없으면서 완전 초절정 무능력자라는 거 금방 알아채거든요.”
셋째, “젊어 보이려고 노력하는 거 좋은데, 지나치게 과한 사람들 보면 역겨워요.
꼭 저렇게 젊어 보이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 불쌍해 보이기도 해요.”
넷째, “술에 취해 큰 소리로 떠들거나 하는 사람 보면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에요.
젊어 보이려고 하면서 왜 나이 대접은 받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어요.”

나이 든다는 건 삶의 연속성이다.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인 것이다.
절대 원하진 않지만 누구나 나이듦을 거부할 수 없다.
지금의 팔십 대도 그랬고
지금의 십 대도 그럴 것이다. - (중략) -

나이들수록 자연스러움만큼 안정적인 것은 없다.
지금의 삶을 주어진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마음껏 자신의 삶을 즐기며 누리는 것, 미래의 삶을 아무런 저항없이 맞이할 수 있는 여유. 이제는 살아온 만큼 마음도 너그러워져야 할 때다. 움켜쥐려고만 했던 것들을 펴고 나눌 줄 아는 미덕을 보여줘야 할 때다. 관용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유연해져야 할 때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각 생마다 주어지는 특권이 있다.

나는 얼마나 그 특권을 누리며 살아왔을까!
젊을 때 주어지는 특권을 충분히 누렸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적기 마련이다.
그들은 지금의 삶을 누리느라 과거도 미래도 보질 않는다.
그러나 그 특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자꾸만 과거에 미련을 둔다.
그들은 과거의 삶을 살아가느라 지금의 삶을 놓치게 될 것이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또 오늘에 매달릴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여기서 지금의 나로 살아간다는 것, 사회가 보기에 조금은 부족하고, 조금은 덜 멋지고, 조금은 덜 매력적이더라도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나이는 붙잡을수록 추해진다. 떠나가는 연인에게 미련이 남아 보내지 못하고 매달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냥 쿨하게 보내 버리자.
모든 것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덤덤하게 오는 삶을 맞이하면서. 마흔의 삶도 꽤나 열정적이고 매력적이다. 아니 어쩌면 이전에 비해 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도 생긴다.


목차


5 프롤로그_ 가끔씩 흔들리는 마음들

part 01 서툰 시작
17 허점투성이일지라도
19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들
23 친절이 치료가 되는 순간
27 삶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변하는 것
34 선배의 조언
38 몸은 알고 있다
41 세포들의 아우성
46 자타공인 중년
50 노후 준비 시작
53 젊음과 늙음 사이
57 변화에 적합한 시기
61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
65 현재 프레임에서 벗어날 것
71 여름의 태양이 작렬한 이유
76 완숙된 아름다움
80 정신과 신체의 상관관계

part 02 어떻게 살아야 할까
87 내 삶에 이로운 것
91 간과할 수 없는 것들
94 두 번째 삶
97 행복이란 철저하게 이기적인 것
100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104 몸이 보내는 신호
107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109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
112 하고 싶은 공부를 할 것
117 자기계발과 자기관리 사이
123 중년의 지성
128 잘 해내고 싶어하는 역할들
131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134 의도적인 선택으로 넘어가야 할 때
136 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하다
141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145 웃음에서 여유가 배어나도록
148 독서하기 힘들 때가 온다
153 옛 친구가 그리울 때
157 사심없는 인간관계

part 03 놓칠 뻔했던 마음들
163 현실적인 지혜
166 같은 세계 다른 세상
169 여름의 끝자락은 가을의 것
175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공부
179 삶을 보는 눈이 바뀌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
182 지금까지의 경험이 싹트기 시작하다
186 마흔앓이
190 희비가 엇갈리는 시점
193 인생 중간 점검시기
196 잃어버린 중년
199 내게 가장 소중한 것들
201 그리운 아버지
206 놓칠 뻔했던 마음
209 쇼윈도 부부
214 의도된 진실
217 부부라는 낙인
221 더없이 행복했던 날들
225 내게 좋은 것들을 선택할 것
228 아들이 달라졌다
230 감당해야 할 것들
233 부모의 모습을 통해 삶을 배우는 아이들

part 04 가끔 쉬어가는 빈의자처럼
239 친구가 그리울 때
244 이기적인 사람들
248 관계의 온도
252 남의 속은 모른다
257 삶을 견뎌내는 방법들
260 ‘척’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
263 몇 개의 눈이 가동될 때
267 무례한 사람은 열등감이 많은 사람
270 가끔 쉬어가는 빈의자처럼
273 감성주의령
275 미혹과 불혹 사이
279 나이와 친해질 것
283 애매모호한 때
288 사랑하라 뜨겁게
291 조급하진 말 것
294 이혼은 선택이다
299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302 쉬흔이 되기 전엔 마흔을 몰랐다
307 몸의 이상신호들
312 나이만 어른들
317 아름답게 익어가기
319 우리는 누구나 이별한다

322 에필로그_ 가장 찬란하게 빛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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