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테마 형식
<어린이박물관 고려>는 고려 이전의 우리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프롤로그, 고려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이상향, 발자취를 살펴본 길ㆍ청자ㆍ불교, 그리고 고려와 조선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하여 내용을 갈무리한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고려가 우리 역사 최초의 민족국가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며 우리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살핀다.
“길”에서는 500년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발굴된 완도선과 신안선,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석불, 교역의 중심지였던 개경, 고려의 역참 등 사람과 영토를 통합하기 위해 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세계 속에 ‘코리아’의 길을 넓힌 고려 사람들과 유물들을 만난다.
“청자”에서는 뭍길과 바닷길로 중국 청자를 받아들이고 고려청자를 수출했던 고려 사람들이 어떻게 고려청자란 명품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기와와 베개, 촛대, 의자 등 생활 곳곳에 두루 쓰인 청자의 다양한 쓰임새와 모양새를 알아본다.
“불교”에서는 청자를 탄생시킨 고려 사람들의 뛰어난 예술 감각이 종교 생활에 어떻게 발휘되었는가를 사찰, 범종, 불상, 불화, 경전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 속에서 찾아본다. 특히 건물 저마다에 있는 불교적인 의미들과 불상의 이모저모들을 살펴보며 불교에 관한 지식들을 새롭게 만나본다. 정작 많은 불상과 불화, 건물을 봐도 그 하나하나에 어떤 깊은 뜻이 담겨 있는지를 모른 채 절 뜰을 밟았던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고려 불교의 특색뿐 아니라 오랫동안 우리 역사와 함께 전해져온 불교의 깊은 의미들을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밖으로는 외부의 침입을 받고 안으로는 다양한 사람들이 대립하고 항쟁했던 고려의 역사를 간략히 살피면서 역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일군 고려 사람들의 용기와 지혜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역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깔끔한 구성
<어린이박물관 고려>는 고려 이전의 우리 역사와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우리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고조선 이후 우후죽순으로 출현한 많은 나라들이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를 거쳐 어떻게 고려로 이어지는지를 지도와 유물, 쉽고 간결한 설명으로 집약하여 보여주고, 에필로그에서는 고려와 조선의 시대 상황을 압축하여 설명해 준다.
풍부한 시각 자료ㆍ지식의 깊이를 더해 주는 쉽고 친근한 글
<어린이박물관 고려>에는 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는 국보급 유물 유적 사진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마치 박물관 전시장을 둘러보듯 유물과 유적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개경의 유물과 유적으로 고려 왕실의 웅장함과 당시의 높은 과학 수준을 가늠해 보는 등 북녘의 문화유산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는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군더더기 없이 알짜배기 정보만을 담은 쉽고 친근한 글은 수백여 장의 풍부한 사진과 함께 고려 역사 체험을 한층 즐겁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