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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몸미술

젠더몸미술

  • 정윤희
  • |
  • 알렙
  • |
  • 2014-06-30 출간
  • |
  • 380페이지
  • |
  • ISBN 97889977794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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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미학과 반미학의 경계를 넘어
1부 젠더 & 몸

1장 자궁과 유방-모성 신화와 그 해체 양상
2장 피부-젠더 질서에 대한 저항과 위반의 공간
3장 살-추와 혐오의 미학
4장 배설-‘아브젝트’와 혐오의 미학

2부 젠더 & 이미지

1장 시선-여성에 대한 타자화된 시선
2장 신화-여성성의 미술사적 재현
3장 섹슈얼리티-이미지로서의 여성과 그 해체 구성

3부 젠더 & 트러블

1장 자해-자기 결정적 삶에 대한 소망
2장 젠더 패러디-양성적 이미지의 젠더 전복적 의미
3장 여성과 노화-생식성과 세대 구성

도서소개

[젠더 몸 미술]에서 정윤희 교수는 여성주의 미술을 ‘다르게’, ‘거슬러’, ‘다시’ 읽고 분석한다. 기존의 여성주의 미술 관련 서적과 달리, 인문학적 관점으로 여성주의 미술을 달리 볼 것을 제안한다. ‘다르게’ 읽는다는 것은 여성주의 미술을 핵심 주제별로 접근한다는 말이다. 여성주의 미술 관련 서적들은 대개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개괄하거나 여성주의 미술을 그 발전 단계에 따라 기술하고 있다. 이를테면 제1세대 페미니즘, 제2세대 페미니즘, 제3세대 페미니즘으로 이어지는 여성주의 미술사를 주요 특징별로 구분하고 개관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론에 대한 정리나, 계보에 따른 서술을 최대한 지양한다. 여성주의 이론과 미술에 대한 그 같은 고찰과 연구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까닭에 논의가 일목요연하지 않거나 다소 중복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역으로 주제별 접근과 분석이 선행 연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소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여성주의 미술에는 낯선 아름다움이 있다!
인문의 눈으로 여성주의 미술을 다르게/거슬러/다시 읽는다!

# 장면1 : 빌리 엑스포르트가 1970년에 행한 퍼포먼스 <육체 기호 행위>의 슬라이드. 엑스포르트는 자신의 허벅지에 스타킹 밴드 모양의 문신을 새기게 한다. 금속 버클 문신은 마치 여성의 몸이 버클에 의해 고통스럽게 포박되어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자아낸다. <육체 기호 행위>에서 육체는 문화적인 것이 새겨지고 등록되는 현장이자 무대인 것이다. 스타킹 밴드라는 모티브를 통해 폭력이 구조화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몸의 표면인 피부에는 문화의 핵심적인 규칙, 위계질서, 사회의 법, 문화가 각인되며, 역으로 그러한 것들이 몸의 언어를 통해 강화되기도 한다. 몸은 단지 문화적 텍스트만이 아니라 부르디외나 푸코의 주장대로 실제로 사회적 통제가 직접 행해지는 장이기도 하다. 녹음 테이프를 통해 아래의 텍스트가 제시된다.
여성은 장신구와 화장에 의해, 그리고 사회의 기호로 고정된 섹스 심벌들의 담지자로서, 그들의 개인적인 욕구와는 일치하지 않는 연출을 강요받는다. 생물학적인 차이의 체계 위에 억압의 사회학적인 체계가 놓이게 된다. (본문 280-281쪽)

# 장면2 : 캐롤리 슈네만(Carolee Schneemann)의 <체내 두루마리Interior Scroll>(1975)는 여성주의 미술의 역사에서 가부장적 예술의 전통에 도전한 대표적인 예다. 퍼포먼스 <체내 두루마리>는 긴 탁자 위에서 진행된다. 그녀는 먼저 옷을 벗고, 시트 한 장을 두른다. 관객들에게 『세잔, 그녀는 위대한 미술가였다네』(1975)라는 자신의 작품을 읽겠노라고 밝힌다. 책을 읽는 동안 그녀는 누드 모델과 같은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퍼포먼스가 끝날 때쯤 그녀는 책을 내려놓고 탁자 위에 똑바로 서서는 꼬깃꼬깃 접은 종이 두루마리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자신의 질에서 끄집어낸다. 그리고 그 위에 적힌 글을 소리 내어 읽어나간다. 그 텍스트는 남성 영화감독과의 만남을 그린, 슈네만 자신이 감독한 영화 <키치의 마지막 식사>(1973)에 나오는 페미니즘 텍스트들에서 인용한 것이다. (48-49쪽)

# 장면3 : 키키 스미스의 <이야기(Tale)>(1992)>. 이 작품은 여성이 대변을 길게 배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은 굴욕적으로 바닥을 기고 있다. 몸은 여기저기 멍들어 있고 엉덩이 부분에는 배설물이 묻어 있다. 게다가 네발로 기는 형상을 하고 있어 마치 짐승을 연상시킨다. 신체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배변은 치욕스러운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변은 심리적 고통의 물적 증거이다. 보편적 지시물로서 여성 육체의 재현 속에 잔존하는, 예컨대 육체적인 고상함이나 정신적 고결함의 문제들을 파헤친다.
당신 머리카락은 당신에게 붙어 있다. 똥과 오줌, 쓸려 까진 피부, 젖과 정액, 태반도 그렇다. 당신은 머리카락을 1인칭에서 느끼는 게 아니라 2인칭 속에서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가닥들이 붙어 다니면서 더럽히는 방식을. (138쪽)

여성주의 미술은 왜 그리 그로테스크할까?
―남성의 누드화(미학) vs 여성의 반누드화(반미학)

현대 여성주의 미술을 인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젠더 몸 미술』은 여성의 ‘몸’에 관한 관점과 재현 방식을 여성주의 미술가들의 작품을 따라 읽으며 분석해낸 책이다. 동덕여대 정윤희 교수는 이 책에서, 여성주의 미술에서 ‘몸’, 특히 젠더화된 여성의 몸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치밀한 주제별 접근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흔히 여성주의 미술은 엽기적이다, 추하다, 혐오스럽다고까지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룬 작품들도 전반적으로 외설적이고 추하며 역겨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왜 그럴까? 이 부정적 감정은 긍정적 감정보다 더 강력한 도발이다. 그것은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고 새로운 사유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주의 미술은 (기성의, 남성의) 미학을 부정하고, 반미학을 추구하여, 미학과 반미학의 경계를 넘어서려 한다. 근본적으로 여성주의 미술은 반미학을 추구한다. 미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 그것에 역행한다. 미적 경험보다는 사회, 윤리, 정치적 효과에 훨씬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남성 예술가들이 그린 수많은 여성의 누드에서 여성의 출산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남성은 누드화를 그린다. 남성 예술가들의 누드화는 ‘섹스화된 몸’을 대상으로 그리거나, 남성 중심주의에서 ‘젠더화된 여성’만을 그려왔다. 그렇지만, 여성 미술가들은 자신을 직접 누드화의 소재로 삼을뿐더러, 임신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거나(파울라 모더존베커), 여성의 출산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재현한다(모니카 스주, 조나단 윌러). 다시 말해 여성은 반(反)누드화를 그린다. 남성 예술가들은 여성의 몸을 타자화하고 식민화하지만(사라 바트만의 초상, 1815), 여성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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