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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그리스의끝)

마니(그리스의끝)

  • 패트릭 리 퍼머
  • |
  • 봄날의책
  • |
  • 2014-07-21 출간
  • |
  • 516페이지
  • |
  • ISBN 97889969979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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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 스파르타에서 남쪽으로
2. 흉측한 우상
3. 카르다밀리: 비잔티움의 부활
4. 아레오폴리스, 전쟁 신의 도시
5. 애도
6. 안쪽 마니로
7. 어두운 탑
8. 호전적인 귀족과 코르시카의 마니 사람들
9. 변화와 쇠락, 그리고 마타판의 수탉들
10. 지옥의 문
11. 나쁜 산맥, 사악한 권고, 가마솥 사람들
12. 바다의 요정 네레이데스의 샘
13. 고르곤과 켄타우로스
14. 라이아에서의 담소: 키프로스와 글래드스톤 부인
15. 성상
16. 반농반어촌의 여자 가장과 마니의 시인
17. 라코니아 만 상류로: 동물과 바람
18. 짧은 여름밤
19. 성과 바다
20. 라케다이모니아의 항구

주석
옮긴이의 글

도서소개

『그리스의 끝, 마니』는 마니의 지배층이던 니클리아노스의 전쟁, 고르곤과 켄타우로스, 비잔티움의 종교미술에 대한 묘사는 당연하고, 도나우공국에서 쓰던 희한한 모자를 세세히 묘사하고 코르시카의 카쥬스로 이주한 마니 공동체의 역사까지 집요하게 추적해 묘사한다.
여행이란 삶이 작은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졌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을 열망하는 것이다. 무릇 좋은 여행서라면 그런 느낌을 강렬히 일으켜야 한다. 독자가 머물든, 떠나든에 상관없이.

1 ‘크레타의 게릴라 대장’이라 불리는,
이 책의 지은이이자 주인공, 패트릭 리 퍼머

이처럼 매력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좌중을 웃고 울리는 말솜씨에 낭만적이면서도 웃음기 가득한 눈빛, 명석한 두뇌와 기억력, 뛰어난 언어 감각과 노래 솜씨, 거기다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까지. ‘패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이자 20세기 최고의 여행작가 중 한 사람인 패트릭 리 퍼머는 모닥불 가에 둘러앉은 양치기들부터 오래된 유럽 왕가의 후손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손을 끌어 옆에 앉히고 싶어 하는 인물이었다. 18살이던 1933년 그는 네덜란드에서부터 지금의 이스탄불인 터키의 콘스탄티노플까지 도보여행에 나섰다. 무전여행이나 다름없었던 여행 초기에는 길거리에서 노숙하다시피 했지만 그는 곧 농가의 헛간과 빈 방을 거쳐 지방 귀족과 영주의 손님용 침실에 머무를 수 있었다.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기꺼이 잠자리와 음식을 내주고 떠나는 그의 손에 지인의 주소와 소개장을 쥐어준 덕분이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서재에 꽂힌 책들을 게걸스럽게 읽어가며 유럽을 종단했다. 14개월 만에 목적지에 닿은 그는 내처 그리스로 향했는데, 그 길에서 16살 연상의 루마니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다. 전쟁에서도 그의 매력은 유효했다. 그는 독일군에게 점령된 크레타 섬에서 섬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저항운동을 조직했고 크레타 섬의 독일군 군정장관을 생포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생포한 적장을 이송하는 사이에 친구가 되었으니 그의 매력은 적군에게도 통한 셈이다. 한마디로 인디애나 존스와 제임스 본드, 그레이엄 그린을 합쳐놓은 유쾌하고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다. 게다가 글솜씨마저 일품이다. 리 퍼머의 글은 현재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글을 읽는 것은 이 시기에서 저 시기로, 이 세기에서 저 세기로 넘나들며 즐거워하는 정신 속으로, 모든 시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은 정신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그런 그에게 ‘그리스’는 딱이었다.

2 ‘그리스’라는 익숙한 나라, 그리고 ‘마니’라는 아주 낯선 도시
하필, 왜 마니였을까?

1) 우선, ‘그리스’
그리스는 모든 곳이 흥미진진하고 어디에나 이야깃거리가 깃들어 있다. 어느 바위건 개울이건 전투나 신화, 기적, 이름 모를 어느 농부의 이야기, 미신이 얽히지 않은 곳이 없다. 여행자가 내걷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기억할 만한 기이한 이야기와 사건이 무성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그 넓고 깊은 그리스를 일필휘지로 묘사하기는 퍼머에게도 만만치 않았으리라. 아니, 불가능했으리라. 하여, ‘마니’라는 황량하고 쓸쓸한 도시를 취해서 우회한다. 퍼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댄다. “그리스에 대한 여행기를 제대로 쓰려면 어느 한 곳을 정해 할 수 있는 한 깊숙이 침투해야 한다. …… 그 편이 독자들도 ……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그리스의 훨씬 넓은 지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첫 번째 이유이다. 그러니 퍼머에게 마니는 하데스의 입구가 아니라 그리스의 너른 지평으로 인도하는 입구인 셈이다.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 그는 “통신이 조악하고 외진 곳에 사는 탓에 환경과 역사의 오랜 관계가 그다지 훼손되지 않은 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이 자취를 감추기 전에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쓴다.

2) 그다음, ‘마니’
마니는 이런 곳이다. 유럽의 최남단 심장부의 마니는 그리스에서 가장 동떨어지고 황량하며 고립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우뚝 솟은 타이게토스 산맥으로 나머지 그리스와 단절되어 있고, 에게 해와 이오니아 해에 둘러싸인 마니는 과거로부터의 오랜 전통이 일상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곳이다. 곧 고대 세상과 20세기가 공존하는 곳. 마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산악지대는 마니인들의 조상인 스파르타인들이 스파르타 몰락 이후 피신한 곳이다. 분명 이곳은 깎아지른 듯 가파르고 황량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수 세기 동안 다른 지역의 삶으로부터 단절된 마니에는 과거의 유물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예외가 풍부하다.
그리스 문명이 피워낸 꽃으로, 그 황금기로 그리스를 규정하지 않고 역사의 부침 속에서 이민족 융합과 디아스포라를 거듭하며 땅속으로 뻗어나간 투박하고 뒤틀리고 옹이 진 뿌리를 따라가 보는 것, 책으로 배운 그리스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 그리고 독자에게 그리스를 안내하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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