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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법칙 -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엄마의 법칙 -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 김륭
  • |
  • 문학동네
  • |
  • 2014-07-21 출간
  • |
  • 116페이지
  • |
  • ISBN 97889546253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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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그 애 집 담벼락 위에 얹어 놓은 내 마음처럼
새의 발견 10
해바라기 12
소금쟁이 14
낙타 15
기린 18
고등어통조림 20
눈사람 21
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22
책상 위의 개구리 24
키가 작은 아이 25
신발을 찾습니다 26
울고 싶은 날 27
우산 28
찌 30
투명 물고기 32
달과 사과 34

제2부 : 동전 몇 닢에 하늘을 빌려 주는 할머니 덕분에
오리들의 기차 여행 38
염소들의 미술 시간 42
스컹크 44
콩 46
사막여우 50
시험 망친 날 52
구름과 버스 54
고양이 목에 방울 대신 폰을 매달아 준다면 56
살금살금 60
엄마 생각 62
달팽이의 장난 64
지렁이는 우산을 쓰고 66
트램펄린 68
휘파람 70

제3부 : 발밑의 그림자를 생선구이처럼 뒤집으며 놀았지
엄마의 법칙 74
우리 집 왕위쟁탈전 76
양파에게 전화가 왔나 봐요 78
추석 80
봄날 81
고양이 부처님 82
코의 생각 84
1초 86
시간의 얼굴 88
화장실 89
아빠와 수박 90
달팽이의 일요일 92
왜 그럴까? 94
우리 집 고양이는 가끔씩 안경을 씁니다 96
할머니들 98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이야 100

해설 |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언어 - 이재복 103

도서소개

[엄마의 법칙]은 시인 특유의 기발한 상상과 공감을 기반으로 그린 여러 존재의 내면들이 자연스럽게 깃든 동시집이다. 시인 김륭은 현재 동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시인은 이번 동시집을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언어’의 반짝거림과, 공동체가 사라진 시대의 아픔을 시인만의 방식으로 울림을 주고 있다.
ㆍ 문학동네동시문학상, 그 의미 깊은 두 번째 성취_ 김륭 『엄마의 법칙』

문학동네가 지난 2012년 새로이 제정한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이 우리 동시 문단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회 대상 수상작인 김개미의 『어이없는 놈』은 “상대의 의표를 단방에 찌르며 독자를 매번 무장해제시키는” 새로운 캐릭터를 앞세워 “기존 동시와는 다른 지점에서 새로운 동시의 맛을 보여 준다”(이안,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 중에서)는 평을 받으며 동시의 독자층 자체를 한껏 넓혔다.
제2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도 1회에 이어 권오삼, 이재복, 안도현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진행하였다. 109편의 응모작을 나누어 읽고 함께 읽을 만한 작품 7편을 골랐고, 편차가 컸던 전년에 비해 고루 뛰어난 작품들이었기에 수상작을 선정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2회의 대상은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등을 통해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도 인상 깊은 동시 세계를 펼쳐 온 시인 김륭에게로 돌아갔다. 수상작 『엄마의 법칙』에서는 한층 무르익은 시인 특유의 기발한 상상은 물론, 공감을 기반으로 그린 여러 존재의 내면들이 자연스럽게 깃들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심사위원 권오삼은 동화적 서사가 있는 작품, 일상을 동심적인 익살로 풀어낸 작품, 대상을 개성적인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 등 시적 묘사의 범주가 넓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이재복은 날개를 단 듯 여기 현실의 세계와 저기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언어적 형식에 주목했다. 안도현은 수상작을 두고 “앞으로 우리 동시가 나아가야 할 어떤 지점을 예고하는 것 같아 반가웠다.”는 뜻 깊은 소감을 밝혔다.

ㆍ 날개를 달고 존재와 존재의 숨겨진 내면을 연결하는 언어

시인 김륭은 지금 동시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가 중 하나이다. 시인은 전작들에서 ‘시골 할머니가 입고 있던 빨강내복처럼 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조금이라도 멀리 달아나 보고 싶었다. 울퉁불퉁 이야기가 있는 동시를 쓰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인은 그 바람을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2009, 문학동네)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2012, 문학동네)『별에 다녀오겠습니다』(2014, 창비) 등을 펴내며 꾸준히 그리고 분명히, 스스로 증명해 왔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엄마의 법칙』에 이르러 마침내 괄목할 만한 지점에 도달하였다. 이번 동시집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시 세계를 받치는 두 축은 평론가 이재복의 표현대로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언어’의 반짝거림과, 공동체가 사라진 시대의 아픔을 시인만의 방식으로 그러모아 구축한, 단단한 서사가 주는 울림이다.

사자에게 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살찐 너구리는 통통 무사했을지 몰라.

엄마, 저거 먹는 거야?
-먹을 순 있지만 너구리 엄마가 얼마나 슬프겠니.

악어에게 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어린 누는 무사히 강을 건넜을지 몰라.

엄마, 저거 먹는 거야?
-먹을 순 있지만 누 엄마가 얼마나 울겠니.
_「엄마의 법칙」 전문

간결한 문답 형식의 시편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기분은 귀여운 유머다. 아이의 천진한 질문에 짐짓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한 호흡을 두고 시를 음미해 보면 이내 역시다 싶은 감탄이 몰려온다. 통통한 너구리를 두고 너구리 엄마의 심정을 헤아리게만 되는, 새끼 둔 엄마 사자로서의 웃지 못할 사연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나는 지렁이가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꽥꽥거리는 오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흙을 뚫고 나오지 못한 씨앗의 아픔을 전하기 위해 나는 지렁이가 구둣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잠든 밤에야 퇴근하고 돌아오는 옆집 아저씨처럼 뚜벅뚜벅,

꽃으로 피어나지 못한 씨앗들의 슬픔을 전하기 위해 지렁이는 꾸불꾸불 온몸으로 편지를 썼지만 아무도 읽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눈물겨운 그 마음을 모두에게 거절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나는 울먹울먹 지렁이가 할 수 없이 개미들을 불러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햇빛 한 번 보지 못한 씨앗들의 무덤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개미들에게 온몸을 바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렁이가 하늘에 잠자리들의 길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깜깜한 땅속에 웅크린 씨앗들의 말을 여의주처럼 물고, 지렁이는 나비들의 꿈속에도 잠시 들렀다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징그럽다며 얼굴을 찌푸리겠지만 나는 지렁이에게 우산을 빌려 줍니다. 저만치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지렁이가 보입니다.

노란 우산이 참 잘 어울립니다.
_「지렁이는 우산을 쓰고」 전문

랩이라고 할까, 독경이라고 할까, 글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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